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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남당 이경재의 <수요 수상> : 보은(報恩)
이경재 추천 0 조회 361 23.01.11 06:46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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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1.12 22:00

    첫댓글 남당의 글을 읽고보니 나 나름대로 내가 받은 은혜를 제대로 갚지못한 일이 떠오릅니다. 고등학교 시절 시골에서 서울로 유학할 때, 기숙할 곳이 없었는데, 단칸방에서 삼남매와 함께 사는 먼 친척뻘되는 전쟁미망인의 아주머니가 나를 받아주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기적같은 일이지요. 그후, 10여년 전에 영월로 한번 찾아뵌적이 있었는데 그후 연락이 두절되었지요. 분명 돌아가셨을텐데, 묘소라도 참배하려고, 최근까지 삼남매의 행적을 수소문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아직도 나는 그분한테 은혜를 갚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은 각자 나름의 운명적인 삶의 모습이 있지요. 그때 내가 이렇게 했으면 어땟을까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나는 내 운명을 사랑하고, 현재의 내 삶에 만족합니다.
    남당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1.13 05:36

    항상 마음으로 성원하는 외우의 기억을 깨웠다니 반가워요. 여러 차례 인연의 끈으로 이어진 추억이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진해의 비좁은 관사를 나누어쓰던 일은 언제라도 뭉클한 추억이지요. 여하튼 백강이 따뜻한 마음으로 친구와 꽃 잎을 노래하고,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한 대장정의 길과 연암의 궤적을 답사한 글은 기록문학의 경지에 오른 부러운 백미지요! 풍부한 식견과 문학적인 배경이 튼튼하니 백강 본인과 갈헌에게도 문인회의 가입과 왕성한 활동을 당부했던 것이지요. 여하튼 진실을 추구하는 실사구시의 마음은 이심전심으로 통하니, 다소 언젠가 본인에게 진심을 담은 충고에도 감사하고 있지요. 생각만 하고 실현하지 못한 과거 인문대학의 동료들을 모아 회동하도록 하십시다. 국문, 중문, 영문, 불문, 독문, 철학과 서양사 그리고 러시아 문학을 공부했던 교수부 출신의 동료들과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하도록 하지요. 진실한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면 어떤 자린들 마다하겠어요? 불편한 자리를 피하는 본인의 처지를 십분 이해하여 주시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연민의 마음을 계속해서 다른 곳에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 23.01.14 10:16

    살면서 은혜를 받은 일 많았죠. 초교시절 섬진강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때 건져준 용희형. 나의 어린 시절 무척이나 놀려대고 나를 갖고 놀던 그 형 그래서 내가 그리 싫어하고 미워했던 그 형이 나를 살려 준 거죠. 찾아 보니 이미 돌아가시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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