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일(15일 새벽)
본 꼴림당 상임우원은 느닷없는 복통으로 변소를 장기투숙하던 중에 크게 오도한 바가 있어 이 글을 남기는 바이오.
(주의사항)
대단히 똥스러운 내용들이오니 깔끔떠시는 분들은 열독을 삼가해 주시오.
본 우원은 산이 좋아 산에서 3년째 살고 있소.
아침이면 먹음직스런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잠을 깨고,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몇 걸음만 걸으면 지천에 수렵/채취형 먹거리들이 널려있는 등등...... 이곳은 그야말로 지상낙원이오나, 다만 한가지 감당키 어려운 지상지옥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변소요!
글허쏘! 우리집 변소는 산중 푸세식이오!
푸세식......
이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시거나, 년 중 4 ~ 5회 정도만 이용하시는 분들은 그저 냄새 좀 나주고, 떵파리 에어쇼 좀 보는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오.
그러나, 푸세식은 결코 그리 만만하게 이용 가능한 것이 아니였소.
이에 본 우원은 다년간 다져온 푸세식 변소 사용의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널리 전파함으로써 다가오는 하계 바캉스 시즌을 맞이하여 어캐어캐 자~알 엮어놓은 파트너와 산, 바다로 민박을 갔다가 만날 수 있는 복병 - 푸세식 변소의 바른 사용법을 알려줌으로써 떵냄새 없는 달달한 명랑(?)바캉스에 일조하고자 하오.
오늘은 제 1부 냄새편이오.
일단 푸세식 하면 떠오르는 것은 냄새일 것이오.
그러나, 그 냄새의 뽀오스란 것이 단순히 방금 생산된 신선한 떵이 발산하는 냄새와는 차원이 다른, 뭔가 깊이 숙성된 삘의 냄새인지라 장기간 푸세식을 이용한 본 우원은 이 숙성된 냄새가 단순히 후신경을 자극하는 정도가 아니라, 배변 중에 입은 옷의 섬유질 한올 한올에 배어든다는 것을 알았소.
이렇게 배어든 떵냄새는 소지섭이 자랑하는 방향제 '에어윅' 따위의 어설픈 향기로는 카바가 불가능 할 뿐 아니라, 세균까지 조져 준다는 '페부리즈'도 맥을 못추고 마는 강력한 뽀오스가 있었소.
본 우원은 이 떵냄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히 고민을 하던 중에 늦은 봄날, 애벌레가 고치를 벗고 나비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보고 떵냄새 문제에 대해 크게 깨우치게 되었소.
이후 본 우원은 깨우친 바 대로 푸세식을 이용하기 전에 먼저 입고 있던 상의와 하의를 벗고, 항상 정해진 낡은 티셔츠와 낡은 반바지로 바꿔 입고 변소를 가게 되었으며, 이 방법을 '환골탈태'라 명명하였소.
또한 여름철 숙성된 떵내음은 언제나 낡은 티와 낡은 바지에만 배어있게 되었고, 이 두 아이템을 본 우원은 '똥티', '똥바지'라고 명명하였소.
이제 여러 당원들께서도
다가올 여름 바캉스 시즌에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를 푸세식을 대비하여 '똥티', '똥바지'를 준비하심은 물론, 다급한 액상 떵을 만났을 때를 대비하여 '쾌속 환골탈태' 수행을 권장하는 바이오.
실제 본 우원의 붕어알 칭구 부부가 본우원의 집이 산이랍시고 쭐래~쭐래~ 무방비로 방문하였다가, 푸세식 변소의 시스템에 경악을 금치 못한 제수씨의 무언의 압박으로 인하여 예정된 1박을 취소하려 할 때, 본 우원이 '똥티', '똥바지' 2세트를 제공함으로써
붕어알 칭구 부부의 원츄!를 이끌어 낸 쾌거가 있었음을 밝히는 바이오.
장마가 끝나고..... 본 우원이 기거하는 팔공산에도 폭염이 찾아들었소!
(아직은 겨우 영상 36.7도!!!!! 대~충 40도는 되야 좀 덥다고 하지요?)
더워진 기온 탓에 푸세식 뵨소의 쉣-스맬이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소. 옷사이즈 105 이상 입으시는 당원분들 중에 유행이 지나서 입지 않는 티셔츠와 반바지는 그냥 버리지 마시고, 본 우원에게 송달하여 주시면 이 여름, 똥티와 똥바지로 거듭나도록 맹글겠소. 쿠헐~
원래 글로 달달하니 써 볼려고 하였으나, 글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시쮸에이숑이 있는지라, 부득이하게 개발 새발 그림으로 그렸소.
성의없는 그림의 퀄리티에 대략 딴지를 걸면, 뽀큐 날리겠쏘.
글험, 본 편 들어가겠쏘!!!!
오늘은 제 2편. 배변에 임하는 자세 편이오.




3편이랍시고 혹시나 기다리시는 당원이 있을까 ~ 해서 어쩔쑤 없이 3편을 제작하였쏘. (젝일....힘들어쏘!)
기다리셨다면......즐감하시오!!
그리고, 미리 알려드리지만 본문의 내용은 대단히 똥스러우므로 비위가 약하시거나 고상하게 사시는 분은 탐독을 삼가해 주시오.
(글고, 전편에 똥바지와 똥티로 사용할 옷을 기증 받는다 하였는데, 아무도 기증 의사를 밝히지 않았소. 젝일.... )
아무튼.......
제 3편. 거대 조류의 출현 편이오.






첫댓글 이거 퍼온거얍;; 절대 오해 없으시길바래효 ㅋㅋ
나 이거 성질 급해서 못 읽겠다...넘 어려워...걍 그림만 보구 나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