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도 겨울입니다.
어떤 분은 태국이 뭐가 춥냐고 하시면서 웃으시겠지만 정작 치앙라이에서 2년이상 살다보니 태국 체질이 다 되었나봅니다.
오늘은 주일.
아침부터 쌀쌀하고 우리 농촌 늦가을과 초겨울로 가는 듯한 그런 음산한 날씨가 하루종일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처음에는 태국의 겨울을 우습게 보았고 한국에 비하여 너무 우스운 겨울이였는데 이제 여기 태국 살다보니 왜 태국 사람들이 겨울이라고 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교만한지요...
모든 것을 내 기준, 한국 사람 기준, 내 중심으로 판단하고 내 기준으로 왜 태국 사람들 춥지도 않은데 겨울 잠바 입고 다니느냐고 비아냥 거린 것이 바로 2년전인데 이젠 오히려 제가 꼭 양복 윗도리와 잠바를 꼭 착용합니다.
이제와 느낀 것인데 정말 태국에서 살아보니 뜨거운 여름을 지나서 최근의 태국 겨울을 지내보니 태국 사람들이 잠바 착용하고 다니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얼마나 경솔한 생각이였는지.....
오늘 날씨가 제법 쌀쌀했지만....
우리 한인 어린이 주일 학교 예배는 변함없이 드렸습니다.
우리 한인 어린이 예배의 풍경인데 중국에서 온 선교사님 사모님이 키보드 반주를 해주셔서 분위기도 업!
그리고 집사님 두분이서 율동과 찬양으로 도와주셔서 우리 한국 아이들....한국어로 은혜받고 있습니다.^^
우리 선교사 자녀들, 한인 가정 자녀들이 말씀으로 자라기를
이 사진의 윗부분을 보십시요.
우리 교회 아이들이 거의 3-4일 꼬박 매일 모여서 장식한 장식입니다.
이외 교회 정문, 그리고 여러 가지 성탄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학생들의 섬김, 교회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제가 감격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나오지 않음으로 인해서 상실한 마음이, 우리 여자 기숙사 아이들, 그리고 최근에 교회 2층으로 이사온 남자 형제 두 명의 헌신으로 말미암아 저는 많은 위로를 얻습니다.
사실 지난 주 교회 2층에 살던 여자 대학생 두 명이 나갔습니다.
선교를 하다보면 즐거운 일,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도 있고 가슴아픈 현실도 있습니다.
여자 대학생 2명이 나간 이유를 밝혀드리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도와줄려고 해도 본인 스스로가주 안에 서도록 노력하지 않니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도 아무런 효과가 없음을 압니다.이번 주 내내 우리 여자 기숙사 아이들이 저녁마다 모이고 휴일하루 종일 모여서 교회 섬기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참 부족한 선교사고 재정적으로 넉넉치 못한 교회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섬기는 그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은 요한복음 21장 1-14절.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디베랴 바다에서 나타나신 세 번째 부활하시고 나타나신 장면을 설교했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이 바다로 나갔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으나 우리 주님이 곁에서 서셨고 이후 153마리를 잡은 기적을 체험한후에야 제자들이 눈이 밝아져서 예수님을 알아본 사건입니다.
오늘 전한 말씀은,
1. 왜 우리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긴 보아도 그 분이 주님임을 알지 못할까?
성경에 보면 베드로와 제자들이 예수님이 바다갓에 서 계신줄 보았음에도 그 분이 주님인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직 믿음의 눈으로 보지 못함이요 아직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함이요, 그 이유는 아직 예수님에 대한 초점이 없음이요, 아직 우리의 시야가 육신의 시야임으로 늘 곁에 계신 주님을 보아도 보지 못한다고 선포햇습니다.
2. 왜 우리들은 기적을 체험한 후에야 비로서 눈이 열릴까요?
왜 우리들은 그 기적을 반드시 체험해야 그 후에 예수님을 알아 볼까요?
제자들이 눈이 밝아져서 예수님을 알아본 것은 바로 그물을 던져서 153마리의 고기를 잡고 난 후에야 요한이 비로서 예수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우리 연약한 인간은 굳이 기적을 체험해야 한 후에 눈을 열어 예수님을 알아볼까요
왜 우리 인생에는 꼭 기적이 필요한가요....
사실 기적을 체험하면 우리 신앙이 더 커지고 더 깊어 질거라고 오해하지만 사실 성경 역사적 사실을 보면 기적을 경험했다고 해서 우리의 심령이 주님을 사모하고 변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으로 우리 인생에서 기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더 이상 기적과 은혜를 구하지 마십시요. 중요한 것은 기적이 있든 없든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가장 많이 감동받은 것은 아무래도 우리 인생에 기적이 있다면 더 잘 믿고 더 주님 사랑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러지 않다는 말씀에 도전을 받은 듯합니다.
식사하는 장면.
우리 한국 가족들 거의 10명 정도는 교회 공간이 작아서 2층에서 따로 식사합니다.
늘 죄송한 마음이죠. 우리 한국 식구를 위해서도 좀더 큰 공간이 필요한데 아니면 한인 어린이 학교 할 장소가 있었으면 합니다.
아무튼,,,,한국 가족들은 이층에서 식사하구요.^^
사실 지난 9일 치앙라이 라차팟 대학교 축제때 우리가족과 한국 가정 3가정이 한국 대표해서 한국 음식준비하는데 모든 돈을 다 써버렸습니다. 어제 우리 수중의 모든 돈이 바닥이 났습니다.
그래서 어제 밤에....선교사님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
내일 예배 후 점심 식사하는데 필요한 돈이 없으니 미안하지만 너희들이 좀 준비할수 없느냐...했더니 오늘 에스더 기숙사 아이들이 서로 십시일반으로 도와서 국수도 아닌 면종류로 준비했네요.
사실 한국 사람 입맛으로는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 기숙사 아이들이 아침부터 자기 돈을 들여 준비한 점심식사로 오늘을 때웠습니다.
불쌍한 우리교회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요.
적어도....주일 예배 후 식사할수 있는 그런 정도의 재정은 있기 소망합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 전혀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예배 끝나고 저보고 생활비 있느냐? 고 여러 아이들이 묻네요....참 주객이 전도되었지요?
중앙의 두 자매는 중국 대학생인데 신기하게도 3주 연속으로 교회를 나오네요.^^
중국 학생이기에 제가 태국어로 설교하면 약 5-60%정도 이해한다고 합니다. 태국어 배우고 있지만 2년정도이기에 아직 태국어로 설교들으면 절반 이해하고 있답니다.
이 중국 학생들이 사랑스럽게, 전화도 안하고 연락도 안했는데 오늘도 자발적으로 찾아왔네요.^^
오늘도 예배 끝나고 우리 교회 대학생중 중국어 하는 아이들과 오후 3시까지 교제 나누고 돌아갔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회 행사가 많습니다.
1. 15일- 학교내 기독 서클 주최로 크리스마스 집회를 합니다. 지역 교회 연합으로 하는데 우리 교회는 연극 하나, 댄스 하나 준비해서 발표합니다. 역시 대학교내의 행사이기에 불신 친구들이 많습니다. 좋은 열매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20일 - 우리교회 성탄절 발표회가 20일 화요일 저녁에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 한 명이 불신친구 한 명데리고 와서 준비한 여러가지 발표합니다. 연극이 3개 정도, 댄스 2개, 그리고 장기자랑, 찬양, 예배, 선물교환식도 있습니다.
불신친구 대상 전도 집회임으로 귀한 열매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3. 21일 - 우리교회 대학생들이 치앙라이 시내에 교회를 개척하신 선교사님 교회에 가서 전도 집회합니다.
같은 한국 선교사님이시고 최근에 교회를 개척했기에 어린이들이 동네 15명 정도 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인데 물론 전부 불신자이구요. 이 초등학생 대상으로 우리 교회 대학생들이 공연, 율동, 댄스, 성탄절 행사 해주러 갑니다.
너무 기쁩니다. 우리 같은 한국 선교사님을 돕고 개척한 교회를 도으니 어찌나 기쁜지요. 저도 기쁘고 개척한 우리 선교사님도 좋아라 하십니다. 이 선교사님은 정말 순수하시고 착하시고 겸손히 선교하시는 귀한 분이십니다. 그 선교사님을 돕는데 우리가 가진 것....바로 학생들, 우리 헌신된 대학생들이 가서 성탄절 행사를 하면서 전도 집회를 할렵니다.
주께서 은혜주시고 성령을 부어주시고 필요한 재정적 필요도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할 것은 많은데 물질로 인해서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주여 축복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