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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환(柳進煥) 하나산악화장의 생일축하연
재구 한빛회 동기들의 은퇴생활은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벤트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산악회, 하나테니스회, 서로간의 교분과 친분을 다지는 생일잔치 등 현직에 있을 때는 시간의 여유가 부족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지 못하였지만, 이제는 마음 편하게 친구들을 산행과 테니스장에서, 아니 생일파티장에서 자주 만나니 그 옛날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흔히 생일잔치는 시골에서 어른들이 동네 어른들과 친구들을 초대하여 그야 말로 넉넉하게 마을사람들에게 푸짐하게 음식을 대접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우리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비록 도시생활이지만 시골의 생일잔치 정서가 떠오른다. 25~26명의 친구들이 모여 생일잔치 파티가 벌어지니 온갖 이야기가 나오고 한잔 거나하게 취하면 세상이 모두가 내 것이 아닌가! 너무나 서로가 친근한 친구이기에 조금은 귀에 거슬리거나 언짢은 이야기가 나와도 모든 것이 수용되고 허용되는 우리 집단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마침 오늘은 류진환(柳進煥) 하나산악화장의 생일축하연이 땅골식당에서 있었다. 술이 여러 순배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류진환 회장이 평소 한시작(漢詩作)한 것을 운률에 맞추어 시조풍으로 읊으니 축하연에 함께한 많은 친구들에게 감탄과 찬사를 받았다. 오늘 류진환 하나산악화장의 자작(自作)한 한시(漢詩) 팔공산(八公山) 추경(秋景)을 읊은 것을 여기에 소개한다. 八公山 秋景 松田 柳進煥 公山錦繡樂迎秋(공산금수락영추) 울긋불긋 팔공산 즐겁게 가을을 맞으니 蕭瑟商風落葉流(소슬상풍낙엽류) 소슬한 가을바람에 낙엽이 흩날리는구나 萬樹紅裳齋陣幕(만수홍상재진막) 나무마다 붉은 치마 齋陣의 장막이요 千峰褐壁楚城樓(천봉갈벽초성루) 봉우리마다 갈색 벽은 초나라의 성루로다 淸香黃菊騷人醉(청향황국소인취) 노란국화 맑은 향은 소인(작자)을 취케 하고 艶色丹楓賞客遊(염색단풍상객유) 단풍 고운 색깔 구경꾼을 놀러오게 하니 四野金波時好節(사야금파시호절) 온 들판에 황금물결 이 좋은 시절에 探登勝景正心收(탐등승경정심수) 산에 올라 좋은 경치 구경하고 바른마음 가지자 |
첫댓글 楚城樓 --公山樓? --公城樓??(公山城樓)
柳회장님, 한학 실력 可恐할만 하구나!!! 柳회장은 하횐가 무실인가?
생일잔치는 다른모임에서 볼수없는 좋은 행사이며 그런행사를 통해서 우애를 더욱돈독히 하는것 같다.특히 축하 노래는 돼지목따는소리같지만 노인들 노래솜씨치고는 들을만 하고 (크...박자가 좀...) ...그런데 몇몇은 2차 (초당 정사)가 습관화 되어서 좀...ㅋㅋㅋ 그래도 그재미없으면 우야겠노ㅎㅎㅎ이번 11일(수)은 하나산악회 국장 김기현님의 생일잔치가 있다네.이글 본사람은 누구나 와도 좋다고 하던데...그날은 아침부터 굶을기다.ㅎㅎㅎ
류진환은 무실 류씨지, 전주류씨 깐깐한 독립투사들이 많았던 전주류씨 후손 류진환은 내가 존경하는 선비중의 선비인데, 오늘부턴 존경하는 시조창인으로 내머리에 등극했네. 김기현은 우리 모임의 기수로서 나의 희망이요 꿈이랍니다.
아, 그렇구나!!! 워타지.........('워타지'란 안동 말 알아들을랑가 모르겠다.)
헌신과 의리가 분명한 하나 산악회장이지 한문 실력은 보통을 능가하여 우수함은 말 할 것도 없고 거기에다 창을 붙이니 도통의 경지가 멀지 않았지 테니스회= 생일 잔치 건강 다지기와 관포지교 그 이상 없다고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