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변화(누가복음 24:30~35)20.04.12.부활주일설교
부활절입니다. 사망 권세 이기신 부활의 능력이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얼마 전 주목할 만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았습니다.
한 초등학교 교사가 6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우리가 지키고 있는 국경일이나 기념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4대 국경일인 삼일절, 광복절, 제헌절, 그리고 개천절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학생은 4%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단지 국경일을 ‘태극기 다는 날’ 정도로만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개천절은 ‘사람과 곰이 결혼한 날’로 알고 있는 아이들도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빼빼로데이와 같은 정체불명의 이벤트데이들에 대해서는 무려 80%의 어린이들이 날자와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의 기독교의 절기를 잘 알고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바로 그 날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믿고 의지했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으로 모든 게 끝난 줄로 생각하고 낙심천만한 모습으로 엠마오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십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성경 말씀을 풀어주십니다.
그리고 식사 자리에서 성찬을 베푸십니다.
그 순간 그들의 눈이 밝아집니다. 영안이 열린 겁니다.
31절~32절을 보겠습니다. “31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자마자 갑자기 예수님이 사라집니다.
그들은 성경을 풀어주실 때 마음이 뜨거워졌던 체험을 서로 말합니다.
그들은 기쁨으로 충만해졌고, 즉시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 ”(33절)
돌아가니까 11명 사도들이 모여 있습니다.
서로 서로 부활의 주님에 관해 증거합니다.
34절~35절입니다. “34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35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이렇게 부활의 주님을 만난 제자들이 어떻게 됩니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인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남으로 놀라운 변화를 체험합니다.
1. 부활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변화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면 사망에서 생명으로 변화됩니다. 말하자면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 겁니다.
인간에게는 영생의 본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불쌍한 운명입니다.
육체적으로 죽고,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늘 죽음의 공포가 있고, 그럴수록 살고자 하는 욕망이 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죽습니다.
천년만년 살겠다고 불로초를 구하던 진시황도 49세에 죽었습니다.
그런데 부활의 주님은 사망 권세 이기시고 믿는 성도들에게 영생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1:25~26절을 봅니다. “25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수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평소 유머가 넘치는 괴짜였는데, 이렇게 유언을 했습니다.
장례식을 할 때 처음에는 취침나팔을 불고, 마지막에는 기상나팔을 불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엄숙한 장례식에 기상나팔을 부는 게 이상하지만, 거기에는 그의 신앙 고백이 들어 있습니다. 그는 천사장의 나팔 소리와 함께 무덤에서 부활할 것을 믿은 것입니다.
부활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1. 부활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변화됩니다.
2. 부활은 절망에서 희망으로 변화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면 절망에서 희망으로 변화됩니다.
절망은 인생을 망치는 독소입니다.
반대로 희망은 세상을 이기는 힘입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불쌍한 인생은 희망이 없는 인생입니다.
여러분, 세상살이가 얼마나 힘듭니까? 세상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수시로 절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암담한 상황에서도 희망이 있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열한 사도들은 절망 가운데 슬퍼했었지만,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 기쁨이 넘쳤습니다. 희망으로 가득했습니다. 더 이상 세상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제자가 가던 길에서 돌아서 예루살렘으로 달음질쳤던 겁니다.
여러분, 작가 이철환 씨를 아시죠. 「연탄길」「곰보빵」등으로 유명합니다. 「연탄길」은 무려 360만 명이 읽었고, 중국 대만 일본 등으로 수출되었습니다. 그 책이 실린 글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면 대다한 성공을 거둔 겁니다.
그런데 그가 청년 시절에는 3년간 우울증으로 고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독히 가난해서 리어카를 끌면서 사과 장수도 하고, 산동네 다니며 양말도 팔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는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그렸는데 아무도 사 주지 않아 포기하고,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출판사마다 거절했지만 야학교에서 7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계속 글을 썼습니다. 그러다 다행히 출판 기회가 생겼고, 수입의 절반을 가난한 이웃돕기에 기부합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유명작가가 됩니다. 그의 글을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기름때 찌든 작업복을 입고 있을 때도 나는 프란츠 카프카를 읽고 있었다. 아무도 사가지 않는 그림 옆에 서서 고개를 들 수 없을 때도 나는 알베르 카뮈를 읽고 있었다. 도스토엡스키와 말라르메, 스타니슬라프스키와 헤르만 헤세가 있어 나는 절망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계셨기에 나는 절망하지 않았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살아계신 주님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부활은 절망에서 희망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1. 부활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변화됩니다.
2. 부활은 절망에서 희망으로 변화됩니다.
3. 부활은 사명의 인생으로 변화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제자들은 더 이상 방황하지 않았습니다.
세상 것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이제 사명이 생긴 겁니다.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 그래서 그들은 세계 각처로 흩어져 복음을 전합니다.
순교하면서도 기뻐했습니다. 바울의 고백대로입니다. 로마서 14:8절 말씀입니다.“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이제 내가 살아도 주위에 살고
이제 내가 죽어도 주위에 죽네
하늘 영광 보여주며 날 오라 하네
할렐루야 찬송하며 주께 갑니다.
그러므로 나는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이요
사나 죽으나 ~아 아~ 사나 죽으나~~~~
날 위에 피 흘리신 내 주님의 것이요...
무엇을 하든지 중요한 것은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겁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겁니다. 주님의 복음을 위해 사는 겁니다. 그렇다고 모두 목사 되고 선교사 되라는 뜻은 아닙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러면 영원히 빛나는 인생이 됩니다.
우리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면 안 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우리는, 영원한 천국을 아는 우리는 일시적인 세상 것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가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허무에서 사명으로 변화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