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안내 6/16화)전완묵 초대 백수 파주 심학산 산행기

[조원중]

구름 한점없는 서늘한 초여름 아침 하늘이다. 

항시 서울근교를 중심으로 다니든 산행이 아니고 파주에 거주하고 있는 전 완묵으로부터 특별히 초대받은 산행이다. 

예정된 합정역 2번 출구로 9시 55분에 올라서니 여러 친구들이 몰려든다. 순간적으로 16명의 반가운 친구들이다. 주고받는 대화는 70대 노인네의 말씀이 아니고 유치원생들이 주고 받는 정담이다. 평소 보행이 불편하여 등산을 제대로 하지못하든 임 승열, 배 동호, 송 재덕이 친구들이 보고파 아픔을 무릎쓰고 나왔다고 한다. 지난 5월달에 독감 감기를 무릎쓰고 3명의 친구들을 위하여 지리산 산행을 주도하였든 이 승표가 나타나니 이아니 반가울 수가 없다.

 10시20분 2200번 버스로 파주 교하읍을 향하여 한강을 옆으로 끼고 10차선 자유로로 달리니 만감이 시원하다. 10시50분 심학교에서 하차하니 최기한 , 전완묵이 나타난다. 지금부터 45년전 대전고등학교 37회 초창기 동창회 운영에 심혈을 기울였든 송 길준이 일산에서 거주한다며 나타나니 19명의 대인원이다. 

심학산 오르는 길에 울긋불긋한 양귀비꽃이 주종목인 파주시 교하읍 꽃밭단지를 지나니 무릉도원의 경지가 따로 없다. 여기저기 유치원생들이 재잘거리고 있다. 이곳 시원한 정자에서 보행이 불편한 임 승열, 송 재덕, 배 동호,이 승표는 앉아서 쉬기로 하고 15명의 노인네들이 숲속길을 따라오른다. 오르다보니 심학산 정상(194m)이다. 교차되는 한강과 임진강을 바라보며 주위를 살펴보니 기분은  상쾌하고 마냥 즐겁기만 하다.

 김 병철 37회장이 백세주 한잔씩 돌린다. 잠시 땀을 식힌후 12시10분 하산, 전 완묵이 이리저리 안내하며 설명한다.서울 근교에 이러한 별천지가 있을 가하니 신기하기만 하다.1시 30분에 교하읍에서 유명한 장어집으로 안내한다. 

각자 양주 한잔식 높이들며 송 권용회장으로부터 전완묵 회원의 칠순 축하 건배를 제의하니 전완묵회원왈 작년에 칠순을 지났지만 칠순으로 한턱내니 마음껏 들라고 한다. 맥주와 양주, 소주를 주고 받는 사이에 시간은 3시를 가리킨다. 더 나누고 싶은 아쉬움을 남긴채 6/19(금) 당고개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서울 행 버스에 오르다.

오늘 하루를 즐겁게 해준  전완묵 회원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참가자 명단(19명); 송 권용, 송 희경, 송 재덕, 송 춘호, 조 남진, 조원중, 한 현일, 한 철상, 이 상기, 이 승표, 임 승열, 배 동호, 장 풍길, 윤 영중, 전 완묵, 최 기한, 김 병철, 박 희성, 송 길준

6/19(금)등산일정; 10시 정각, 당고개역, 간식만 준비,등산후 최 병인 문병 예정.

6/23(화) 연 규화 성묘 일정; 10시정각 , 여의나루역 만남의 장소 

아끼고 아낀 한마디 하고픈 말 다하고 살 순 없겠지요 아파도 아프다고 하지 못할 때도 있고 넘치도록 행복해도 굳이 말로 하지 않을 때도 있답니다 좋은 일 있을 때 함께 기뻐해 주진 못 해도 가슴으로나마 잘된 일이라고 축복해 주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릅니다 외롭고 슬플 때 세상에 혼자라고 느낄 때 곁에 있어 주지 못함이 안타까운 것을 꼭 말로 해야 할까요 멀리서 지켜보는 아픔은 말로는 못 한답니다 흔하디 흔해서 지겹게까지 느끼는 그 말을 하지 않았다고 그토록 아파하진 말아요 하고픈 말 다하고 살수는 없답니다 아끼고 아낀 그 한 마디 사랑한다는 그 말 쉽게 하는 것,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은 가슴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끄고 요기클릭

[송종홍]

조스님, 정성드려 쓴 등산기와 진리의 말씀 감사합니다. 유치원생이 되었다 ,노인이 되었다 ,정신없어 -- 하기야 어린이와 노인의 정신연령은 비슷할수도 있지. 하여간 전완묵의 지각잔치에 많은 동료들 참석하여 축하와 즐거움을 같이 했으니 좋고도 좋은 일이지. 전완묵과 가정 그리고 참석한 모든분들 복받기를 기원합니다.

[박천규]

심학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한강과 임진강 얼마나 시원했을까? 칠순을 기념하여 전완묵이 잊지 않고 초청한 동창들과의 등산과 잔치는 모두를 유치원생으로...? 완묵아 칠순을 지났으니 하루 하루 더 젊어져야지?

[이승표]

완묵아 ; 너무고맙다 마수무강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