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동서로 타원의 긴 축인
고구마처럼 생겼다.
중앙에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는
타원뿔형의 섬이다.
고도가 높아 질수록
아열대에서 한대까지 다양한
식물군이 서식한다.
북쪽이 제주시, 남쪽이 서귀포시이다.
행정구역이 생태계로 구별한 듯하다 .
남쪽으로 내려오니 귤밭이 보이고
유체꽃이 보인다.
북쪽는 행동도시이고 남쪽은 유원지이다.
포구도 남쪽과 북쪽이 느낌이 다르다.
북쪽은 어선같고 남쪽은 유람선 같은 느낌이다.
***
아침에 짐을 쌌다.
공영공간인 1층에 나려갔다.
대만 할머니, 필리핀 아줌마 그리고 난징애서 온 아가씨 그리고 수지엄마까지 영어와 중국어를 쓰면서 소란을 피우면서 아침 식사를 했다.
대만 할머니는 산티아고을 걷고 제주도 둘레길을 걷기위해 온 세계여행자이다. 목소리가 크고 남의 말을 듣지 않고 혼자 말하는 성격이다. 난징 아가씨는 컴푸터 공학을 전공한 삼성에 입사하기를 원하는 에너지 넘지는 여자이다. 우리말,영어,한자로 적은 종이로 우리말 익히기 현장 연습 중이다.
뭐 , 특별한 주제가 없이 혼란스럽게 떠들고 각자 떠나 갔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분을 기다린 후,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왔다.
10시50분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800번 버스를 탔다.
어제의 동쪽 산간 지역을 지나던 도로가 아니고 서쪽 산간지역을 지나는 고속버스이다.
1시간 20분만에 서귀포 공무원 연금공단 역에 내렸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그렌드밀리온스 호탤이다.
3시가 채크인이라고 한다 .
짐을 맡기고 법환포구가 있는 해변으로 내려갔다.
호텔이 중 산간지역이라 거의 경사진 길을 따라 가야한다.
법환포구는 올래길 상의 포구이다. 법환잠녀마을이다 .
해녀가 많은 포구이다. 제주도 올래길 중 가장 아름다운 길 중에 한 곳이다.
제주도 가로수로 많이 심은 먼나무,
빨간 열매가 꽃처럼 달려 있다. 봄에 새순이 나오면 떨어진다.
숙소에 배낭을 맡겨 놓고 해변가로 내려갔다.
제주도에는 구멍이 숭숭 난 검은 색의 돌이 너무 많다.
돌로 담장뿐 아니라 다양한 조형물이 어디에나 있다. 봉수대 같은 도로변 조각.
동백꽃이 너무 고와서 사진을 찍었다.
잎 색깔이 너무 강해서 꽃이 잘 보이지 않는다.
황토 맨발걷기 하는 운동장에 황토로 만들어 놓은 하루방 .
올래길을 걷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혼자 또는 같이 걸어가는 사람도, 커다른 개를 끌고 가는 사람도 있다. 그냥 묵묵히 걸어가지만 올래길을 가는 사람은 모습만 보아도 그냥 알 수 있다.
여자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해안가에 민물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벽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이런 형태의 샘물이 나오는 곳에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잠녀 상이 있는 해변가 작은 공원.
고달픈 삶이 보이지 않고 낭만이 보인다.
수지엄마는 허벅지가 굵어 건강이 부렵다고 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만들어 놓은 잠녀성을
누구는 고달품으로, 누구는 낭만으로, 누구는 건강으로
본다.
늦은 점심을 먹었다.
포구이고 올래길 상에 있어 음식점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완전히 예상을 벗어 났다.
성게미역국이 17,000원이다. 국이 전부인데 너무 비싸다,
그래도 새순으로 만든 마늘줄기무침, 미역무침 그리고 봄동무침을 너무 맛있게 먹었다.
돌아오는 길, 숙소에서 해변까지는 내리막길이라 등산하듯이 올라가야 한다.
귤밭이 많다.
제주시에서 는 못 본 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