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 세 번의 뜻■
삼세 번 이란 말을 자주 합니다. 무슨 일이든 세 번은 해 봐야 된다는 뜻도 있고,
세 번 정도하면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인생을 바꿀 기회가 세 번은 온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옛날부터 3이란 숫자를 좋은 숫자로 여길 뿐만 아니라, 많
이 활용 했으며 이 숫자에는 숨어 있는 의미가 아주 많습니다.
이 3이란 숫자는 1과 2가 합쳐 만들어진 것이며 여기서 1은 양(陽) 이고 2는 음(陰)을 뜻합니다
즉, 음양이 합쳐진 숫자이기 때문에 음양(陰陽)이 하나로 되어
생물학적으로는 자손(子孫)의 생산(生産)을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삼신할미 라고 하는 세 명의 신(神)은
첫째ㅡ아기를 점지하고 둘째ㅡ아기를 낳게 하고.
셋째ㅡ아기가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도 세이레(三七日) 금줄을 쳐서 타인의 접촉을 통제 했습니다.
이와 같이 3의 의미는 단순한 숫자 보다는 완전함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숫자 중 3을 유난히 좋아하는 민족(民族)인데
3이라는 뜻은 천. 지. 인. 을 말하는 것으로 하늘과 땅과 인간을 가르키는 것입니다.
만세도 언제나 삼창으로 세 번을 불러야 하고 가위, 바위, 보를 해도 삼세번을 하고, 세살 버릇이
여든 까지 간다고 하고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고 구슬이 서 말 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습니다.
시집살이를 하려면 눈이 있어도 본것을 못본체 해야 하고
귀가 있어서 들어도 못들은 것처럼 해야 하고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참고 견디어야 하는
■눈 멀어 삼년 ■귀머거리 삼년 ■벙어리 삼 년을 해야 하고 작심3일 등등 사진을 찍을 때도 하나, 둘 ,셋 합니다.
물론 요즘엔 김치하기도 하지만 최소 3초 정도는 웃고 있어야 좋은 사진이 나온 다고 합니다
아무튼, 삼세번은 일상의 삶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규범이나 정치문화에도 적용됩니다.
보통 두 번째까지는 용서를 해도 세 번째 잘못을 저지를 경우 합당한 벌을 받게 됩니다.
법정에서 선고를 할 때도 방망이를 세 번 두들기고 한국이든 외국이든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거나
부결 되어도 의사봉을 세 번 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이처럼 3이란 숫자는 완성(完成) 또는 종결(終結)의 의미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삼인성호(三人成虎) 라는 말이 있는데 세 사람이 우기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는 말입니다.
세 사람이 서로 짜고 호랑이가 있었노라고 거짓말을 하면 안 속을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7을 행운의 숫자로 여기고 3은 대체로 運으로 풀이 됩니다
한두 번 실패했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세 번째엔 幸運이 찾아온다는 속담입니다.
우리의 삼세번과 비슷합니다. ■겸손(謙遜)과 ■배려(配慮)와 ■사랑으로 사는 삶속에 화가 날 때나
언행을 조심해야 할 때, 참아야 할 때, 기다려야 할 때,
삼세번을 생각하고 3초, 3분, 3시간, 3일, 3개월, 3년이 지니는 존재의 힘을
활용해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송인성 님이 주신 카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