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승마오토캠핑장은 원래 말 휴양소였다. 튼튼해 보이는 말들은 뜻밖에 약해서 피부염에 걸리기도 하고, 발톱을 다치기도 한다. 체중에 비해 약한 발목은 염증으로 고생한다. 이곳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그런 말들을 치료하던 곳이었다. 폐장 후 한적한 잔디밭에서 승마장 체험객들과 지인들이 캠핑을 즐기게 되었고, 점점 입소문을 타며 2011년 9월에 정식으로 캠핑장 문을 열게 되었다.
캠핑장 사이트는 잔디와 파쇄석을 합쳐 모두 100여 개다. 화장실과 샤워실, 그리고 취사장이 깨끗이 관리되고 있으며, 24시간 온수가 나오고 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사무실을 겸한 매점이 운영되고 있고, 단체 방문객을 위한 세미나실도 갖춰져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자리는 선착순이다. 다소 아쉬운 점은 금·토·일 주말만 운영된다는 것이다. 여름 성수기나 연휴 기간에는 특별 운영을 한다고 하니, 미리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