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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 원문보기 글쓴이: 월산(정규)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
일시 _ 불기2552(단기4341)년 8월 27일(수) 오후 2시
장소 _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주최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관 :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식 순
사회│선원수좌회 영진스님
창불│조계사 주지 세민스님
집탁│조계사 부전 대정스님
□ 식전문화행사 12:00~14:00
□ 1부 14:00~15:30
- 명고 / 명종(5타)
- 삼귀의
- 예불
- 반야심경
- 고불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홍파스님
- 경과보고 상임집행위원장 진화스님
- 봉행사 상임봉행위원장 원학스님
- 대회연설 1 불교환경연대 수경스님
- 대회연설 2 태고종 법현스님
- 연대사 김광준신부(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종교간 대화위원장)
- 기도 및 참회
- 결의문 선원대표 지환스님
- 국민에게 드리는 글 천태종 경천스님
- 발원문 전국비구니회 진명스님
- 사홍서원
□ 2부 15:30~17:00
- 종교차별 금지와 종교평화를 위한 행진
고 불 문
仰告 十方三世 帝網重重 無盡三寶慈尊 不捨慈悲 爲作證明
天下太平 法輪常轉 於無窮極界 恒安於萬歲
우르러 고합니다. 시방삼세에 두루하시는 부처님께서는 자비로써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천하가 태평하고 법의 진리가 함께 하여 이 세상이 언제나 영원히 평안하도록 하시옵소서
是以 裟婆世界 南贍部洲 海東 大韓民國 서울特別市 中區 乙支路 1街 서울廣場 淸淨之水月道場
사바세계 남섬부주 대한민국 서울시 중구 을지로 1가에 있는 서울광장의 청정한 도량에서
今此至極之精誠 宗敎差別禁止法 制定 發願齋者
大韓佛敎曹溪宗 總務院長 智冠大宗師 太古宗 雲山大宗師 天台宗 正山大宗師 等 各各等保體
汎佛敎徒 大法會 同參 四部大衆 宗敎和合發願 國民大衆 社會市民大衆 等 各各等保體
범불교도 대법회 동참 사부대중 종교화합발원 국민대중 사회시민대중 등
우리모두가 지극한 정성으로 종교차별 금지법 제정을 바라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대종사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대종사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대종사 등이 함께 발원하게 되었나이다.
以此因緣功德 仰蒙諸佛諸菩薩 加被之妙力 國論分裂 宣敎政治 一切魔障 永爲消滅
政敎分離 憲法守護 國運隆盛 大韓民國 萬事亨通之大願
이 인연과 공덕 그리고 불보살의 가피로 국론을 분열하는 선교정치가 영원히 소멸되게 하시고
정치종교분리의 헌법정신이 지켜져 국운융성 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욱 빛나게 하옵소서.
我執邪見外道 一切打破 爲法忘軀 破邪顯正 勇猛精進 永不退轉 廣度人天之大願
아집과 잘못된 신념을 가진 이들을 모두 일깨울 것이며 진리를 위하여 몸을 잊고서 치열한 정진으로 물러남이 없는 경지에 이르기를 서원하옵니다.
然後願 恒沙法界無量佛子等 同遊華藏莊嚴海 同入菩提大道場 常逢華嚴佛菩薩
以報諸佛莫大恩 世世常行菩薩道 究竟圓成薩婆若 摩訶般若波羅蜜
또 바라노니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아름다운 세상에서 노닐수 있고 함께 깨달음의 공간에서 수행하며 언제나 불보살을 만날 수 있도록 하옵소서.
제불의 크나큰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언제나 보살의 길을 걷겠으며 마침내 깨달음을 얻겠나이다. 반야의 지혜를 성취하겠나이다.
南無釋迦牟尼佛 南無釋迦牟尼佛 南無是我本師釋迦牟尼佛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참 스승이신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경 과 보 고
- 2008. 2,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고소영’ 내각 등 사회적 파문.
- 2008. 3, 시장 재임시 포항시 예산의 1%를 성시화(개신교 도시화)에 사용하겠다고하여 큰 물의를 빚은 인사가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임명됨. 이명박 대통령 목사 초청 청와대 예배 보도.
- 5. 1, 청와대 경호차장이 “모든 정부부처 복음화가 나의 꿈” 발언 보도.
- 5. 12, 모사단 참모장이 국가 공휴일인 부처님오신날 아침에 영외거주자 비상소집훈련.
- 6. 20, 국토해양부 교통정보시스템 ‘알고가’에 교회·성당은 그대로 두고 모든 사찰 정보가 삭제된 채 서비스하는 사건 발생.
- 6. 23, 경기여고 교장이 불교성보문화재를 땅에 파묻은 사건 발생.
- 6. 24, 조계종 ‘국토해양부 알고가 시스템 유감’ 논평 발표하고 종교평화위원회는 국토해양부에 항의 공문 발송하는 등 대응 공식화함.
- 6. 24, 어청수 경찰청장, 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와 나란히 경찰복음화포스터에 사진 게재 및 경찰청 후원 명칭으로 전국 경찰서 공고판에 홍보.
- 6. 28, 송파구청 대학생 멘토링 사업 추진하면서 개신교 교회 대학생 위주 시행 물의.
- 7. 2, 국무총리, 국무회의 주재하며 종교편향 오해 주의 지시 후 조계종 총무원장스님 예방하려다 무산됨.
- 7. 3,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종교평화위원회 중심으로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 종식 불교연석회의 구성. 여성개발원, 불교환경연대 등 20여개 단체 참가.
- 7. 4, 불교계 단체 주최 시청 앞에서 시국법회 개최(사부대중 3만여명 참석).
- 7. 4, 국무총리 특별지시 공문 모든 정부부처 및 산하 기관 시달.
종교편향 오해 없도록 종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경우 종교간 형평성을 고려 업무처리 지시(국무총리지시 제2008-4호).
- 7. 4~5, 각 언론방송에서 관련 기사 크게 싣고 사설로 불교계 입장 지지함.
- 7. 15, 불교연석회의 국무총리실에 건의문 전달.
- 7. 22, 한승수 국무총리 조계종 총무원장스님 예방하여 공직자 종교편향 재발방지 약속함.
- 7. 24,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회의, 종교차별 관련 대정부 촉구 성명서 채택하고 “관련 공직자 문책, 공무원 종교편향 방지 입법 조치, 촛불 수배자 수배해제” 등 요구. 아울러 총무원 차원의 대책위 구성 결의. 이 성명서를 총무원 공식공문으로 정부에 전달 8월 5일까지 답신 요청함.
- 7. 29, 경찰, 총무원장스님 탑승 차량이 나간다고 사전에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차를 세워 창문과 트렁크를 열게 하는 등 한국불교 대표에게 무례를 자행하는 사건 발생.
- 7. 30, 조계종 총무원 사태 관련 종단 공식 입장 발표, 경찰청장 사퇴 요구.
- 7. 30, 서울시 교육감 선거 371개(사찰 4개) 교회 투표소 진행(총무원장스님도 교회에서 투표).
- 7. 31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 종식 불교연석회의 확대 개편을 위한 소위원회 회의 열어 범불교도대회 개최 논의 위해 범불교 비상대표자회의 개최 결의.
- 8. 4,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범불교비상대표자회의’ 소집, “이명박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 추진 결의, 일정 및 봉행위원회 구성 위해 8월 11일 ‘긴급 범불교대표자회의’ 개최 결의.
- 8. 6, 정부가 종단 요구 회신 기한을 넘겨 답변 공문을 가져왔으나 원론적인 입장만 담겨 있었음.
- 8. 7,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정보시스템에도 사찰 누락 파문. 국무총리의 재발방지 약속이 아무 실효성이 없었음을 확인함.
- 8. 11,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 종식을 위한 ‘긴급 범불교 대표자회의’ 개최.
조계종을 비롯 태고종, 천태종 등 각 종단과 주요 사찰, 단체 대표 150명 참석하여 8월 27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헌법파괴·종교차별 범불교도대회 개최와 봉행위원회 구성키로 결의함.
- 8. 13,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이사회 개최하여 종단협의회가 범불교도대회를 주최하고, 주관은 봉행위원회에서 하되 각 종단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결의함.
- 8. 14,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개최.
대회에 모든 종단과 사찰, 단체 등 참여 사상 최대의 대회로 개최, 대회 후에도 정부 조치 미진할 경우 지역별 불교도 대회 개최 입장 발표.
- 8. 22. 봉행위원회 전체 회의 - 식순 등 대회 준비사항 점검하여 오늘 대회에 이름.
봉 행 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이천만 불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불원천리 달려와 주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금 우리 한국불교는 불조의 혜명이 이 땅에 전해진 이래 1천 7백년 만에 가장 참담한 지경에 처했습니다.
근세 1백년을 제외한 1천 6백여년 동안 한민족 정신과 문화의 찬연한 불꽃을 피워왔던 불교가 ‘기독교 공화국’을 꿈꾸는 일부 몰지각한 광신자들에 의해 이처럼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이천만 불자 여러분!
모든 국민들의 기대 속에 출범한 현 정부가 6개월 만에 무능하고 소신없는 정부로 전락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종교간 평화마저도 위협하는 ‘편향 정부’로 지탄을 받고 있으니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 이천만 불자들이 진정으로 염려하는 것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족과 종교간 분쟁이 이 한반도에 발생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야단법석의 대법회를 갖는 이유는 바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대한민국의 통합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소통, 종교의 소통, 계층의 소통, 이념의 소통을 막는 장벽을 걷어 내기 위해서입니다.
현 정부 들어 발생한 종교적 차별행위는 이 자리에서 일일이 열거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희망을 말하고자 모인 이 자리가 현 정권과 대결을 선포하는 자리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우리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는 시민들에게 끼칠 불편과 사부대중에게 끼칠 수고로움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기에, 오늘의 대회를 결연한 마음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단군조선의 유구한 역사와 서산, 사명대사의 결연한 호국 충정에 부끄럽지 않은 불자들이 되기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세계사에서 비폭력 저항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3.1운동의 독립정신을 지켜 후손들에게 민족통일과 화합의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나서고자 하는 진실한 참회와 결연한 행동은 불교만의 집단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님을 국민 여러분께서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자비와 관용, 원융과 화합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종교간 평화를 지키는 것이 나아가 모든 국민의 소중한 행복을 보호하는 길이라는 신념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기미독립선언서에 만해 한용운 선사께서 집필해 넣으신 공약삼장으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시민들과 사부대중께 결연한 우리의 심정을 대신하여 밝히고자 합니다.
- 오늘 우리의 거사는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하는 민족적 요구이니, 오직 자유적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일주 하지 말라.
-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 일체의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로 하여금 어디까지든지 광명정대하게 하라.
불기2552(단기 4341)년 8월 27일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위원장 원학 합장
대회연설1
수경스님
사부대중 여러분!
저는 오늘 자비문중에 귀의한 수행자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 벅찬 환희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땅에 아직 자비와 정의가 시퍼렇게 살아있다는 것을 장엄하게 보여 주는 보살의 진면모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누구나 평화로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국민들의 절규를 철저히 외면하고, 인간적 자존감마저 짓밟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먼저 우리는, 이런 세상을 만든 공업 중생으로서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입니다. 불자들만이라도, 아니 최소한 스님들만이라도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았더라면 세상이 이 지경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는 대통령 한 사람의 비뚤어진 가치관이 어떻게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는지를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부자 위주의 정책은 빈부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소위 이명박식 자본주의를 표현하는 ‘실용주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자본주의’라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교육자율화라는 이름으로 한창 뛰어놀 초등학생들에게도 살인적 경쟁을 부추깁니다. 부모의 경제력이 곧 성적으로 결정되는 교실을 만듦으로써, 가난한 사람들의 꿈과 희망마저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네티즌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마저 꽁꽁 틀어막고 있습니다. 방송의 공익 기능을 부정하고, ‘민영’이라는 명분으로 공영방송 체제를 허물어 오로지 상업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방송 체제 구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권력과 언론의 유착이 아니라 ‘권력과 언론의 일체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기도는 군부 독재 시절의 ‘언론 탄압’보다 더 위험합니다. 언론의 공익적 기능을 마비시키는 데 궁극적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쟁과 효율을 구실로 공기업 개혁을 들먹이지만 제사람 자리 나눠주기에 더 혈안입니다. 수돗물마저도 민간에 넘겨 ‘물’조차도 마음대로 먹기 힘든 세상을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물값이 오를 것은 뻔하고 그 이익은 기업에 돌아갈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에게 서민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오로지 대기업과 부자들만 있을 뿐입니다. 경제 살리기를 명분으로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대기업 총수까지 다 풀어 주었습니다.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기업 프렌들리’의 실체입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현재의 국정 난맥상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는 여러분도 잘 알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입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아예 기대를 접더라도 총리와 장관들마저도 대통령과 소통을 포기하고 눈치만 살피는 형국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검찰과 경찰이 대통령 1인의 시녀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절대 권력자가 임명권을 쥐고 흔드는데, 누구보다도 권력 지향적인 검찰과 경찰의 수뇌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의사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국민에게 현상금을 거는 토끼몰이식 강격 진압밖에 없을 것입니다.
의회를 장악한 여당도 대통령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사법부마저도 가파른 보수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소위 말하는 헌법기관인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삼권 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최소한 인간적 품위와 자존을 지키려는 국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마치 ‘난폭한 주인이 노예 부리듯’ 국민을 대합니다. 그런데도 이명박 대통령과 그를 옹호하는 세력들은 선거 절차를 거쳤다는 것만으로 반민주성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다 알다시피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87년 6․10 항쟁에서 흘린 민중의 피와 땀의 결과입니다. 현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6․10 항쟁도 당시 정권의 입장에서는 명백한 불법 시위였습니다. 이명박 식 법률 해석에 따르면 현 정부 또한 불법 행위의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민주주의의 성과에 무임승차하고는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명박 정부는 국민에게 준법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대통령 자신은 물론 ‘강부자’, ‘고소영’으로 표현되는 내각의 구성원 대부분은 온갖 탈법과 편법을 저지르면서 오늘의 부와 권력을 차지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어떻게 국민들이게 ‘준법’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적 복종을 강요할 수 있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독재 권력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 준 전두환 노태우 씨에게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변신술은 참으로 용렬하기 짝이 없습니다. 촛불 정국 때 두 번이나 국민 앞에 사과를 한 일이 아직도 생생한데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돌변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이명박 정권과 한몸을 이룬 기득권층의 면면을 살피면 답이 보입니다. 경제적 최상위층, 족벌 재벌, 극우 보수 언론, 권력 지향적 관료, 정부 권력 기관,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국회의원 그리고 일부 극우 보수 개신교 집단입니다. 특히 일부 보수 개신교 집단은 이명박 대통령의 배제와 배타의 분열주의를 강화시킵니다. 지난 부시 미 대통령 방한 때 자발적 시민들이 모인 반대집회보다 소위 맞불 집회를 연 개신교 목사의 동원 군중을 더 크게 바라보면서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득의양양하는 모습은 측은지심마저 느끼게 했습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선과 종교편향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만 그것이 궁극의 목표일 수는 없습니다. 개신교 편향에 대해서 지나친 피해의식을 가져서도 안 됩니다. 그것은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의 의도에 휘말리는 일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편향된 국정운영을 함으로써 자신의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국민을 분열 시키는 것으로 정국을 돌파하고 공포 정치로 국민을 억압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들의 이 모임은 불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참회와 발원의 도량이어야 합니다. 한 번 냉정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 이 모임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를 하고, 어청수 경찰청장이 물러난다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대통령이 근본적으로 국정 운영 철학을 바꾸지 않는 한 독선의 내성만을 키울 것입니다. 촛불 사과 이후 더욱 국민을 적대시하는 태도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이 기회에 주변을 한번 살펴보십시오. 자영업자들은 IMF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비정규직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가계 또한 날로 힘들어지는데 사교육시장은 춤을 춥니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대책은 찾아 볼 길이 없습니다. 오직 경제를 강조하며 대기업과 부자 위주의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십시오. 수출 주도형 산업 구조에서 대기업의 중요성을 100%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중소기업이나 하청업체, 비정규직 종사자들과의 임금 격차와 이에 다른 상대적 박탈감은 성장론의 비인간적 실체를 말해 줍니다. 이런 양극화의 심화 과정에서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는데도 감세 정책을 펴겠답니다. 이런 정책은 결과적으로 대기업에도 부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내수시장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는 데 불교계가 앞장을 서야 합니다. 불사를 구실로 적당히 정권과 타협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불조를 욕되게 하는 일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민주주의와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대작 불사일 것입니다.
이번 모임을 계기로 불교계는 오로지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하여 온 생명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진심어린 대국민 사죄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대통령도 살고 국민도 살 길입니다. 국민과 대통령이 적대감을 가진 상태에서 대통령의 권력이 무슨 소용입니까? 대통령을 부정하는 국민 또한 행복할 수 없습니다.
부디 이명박 대통령은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기득권층과 일부 극우 보수 개신교 세력의 그늘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근본주의적 개신교 장로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으로 환골탈태하시기 바랍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저는 오늘 이 모임 이후, 더 이상 불자들이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위하여 오체투지의 길을 나설 것입니다.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찾아서 지리산에서 계룡산을 거쳐 묘향산까지, 수행자로서 제 삶을 반조하고 이 땅 모든 생명의 평화를 기원하는 오체투지의 기도를 할 것입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길을 갑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대회연설2
살아있는 모든 이들의 행복을 위하여!
태고종교류협력실장 법현(法顯)스님
여러분! 편안하십니까? 왜 누구 때문에 그렇습니까?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되고, 우주와 역사도 내 몸과 나의 일생이 전부라고 하는데 우리가 투표를 잘못했다면 바로잡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이신 것이지요?
21세기는 생태와 문화 그리고 명상의 세기라고 말합니다. 이 셋을 가지고 있어야 국민소득 3만불의 선진국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불자들이 사랑하는 문화! 우리 지구촌 가족들이 좋아하는 템플스테이에서의 참선명상! 이들의 출발도 또한 생태입니다.
모든 존재들이 제각각 제 맘 편하게 존재할 권리가 있고, 그것을 지켜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생태의 본디 모습을 그대로 지켜 주어야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발전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이 가능한 발전 그것은 존재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마찬가지로 국가와 경제의 발전도 꼭 같습니다. 맞습니까?
이 명박대통령이 자랑하는 경부고속도로에 에쿠우스만 다녀야 합니까? 티코도 다니고 카니발도 다니고 아반테도 다니고 봉고도 다니고 트럭도 다녀야 제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불자 여러분!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 대통령도 불자가 되어야 하고, 국회원도 불자가 되어 하고, 장관도 공무원도 모두 불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장미는 장미대로 제 빛깔을 뽐내고, 이름 없는 풀은 풀대로 제 향기를 가져야 합니다. 다양한 음색을 가진 이들이 곳곳에서 제 소리를 내어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교향악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국민의 인구 비율 비슷하게 능력에 따라 골고루 자리하기를 원하는 것이 우리 불자들의 마음 맞습니까?
단종교배는 좋은 종자를 얻어낼 수 없듯이 보은 인사나 특정종교, 특정 지역 ,특정학교 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조직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발전할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정으로 이 명박 정부를 사랑하였기에, 이 명박 정부의 성공을 기대하기에 이런 요구를 당당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살아서 살아가기에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있음을 선언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할 말도 못하고, 틀린 걸 틀렸다 하지 못한다면 살아도 죽은 목숨입니다.
잘 못된 것은 잘 되게 하고, 삐뚤어진 것은 반듯하게 바로잡는 게 우리 불자들의 원력이요 , 자비행 맞습니까?
우리불자들은 실천하는 신행활동을 행복으로 여깁니다.
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너도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저 앞의 성공회도 잘 되고 소망교회나 순복음교회도 우리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같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불자는 교회가 무너지라고 기도하거나 목사님이 개종하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요?
제대로 된 정책 기조가 없다보니 출발부터 삐걱거리며 양극화를 더 심화시켜 결국 의사를 수렴하는 장치의 부실과 정책을 수행하는 기구의 모자람으로 나타나 소고기 수입협상, 영토문제 ,
고유가 대책, 국회를 통한 해결책 마련 등 국내외 현안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닙니까?
불자여러분!
저들의 고집스럽고 극소수만을 위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바로 잡아줍시다. 사람들을 갈라놓고 싸우게 하는 말을 향기롭게 해 줍시다. 당당하고 솔직하며 나와 너 우리를 평화롭게 하는 행동을 하도록 일깨워줍시다.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하나된 목소리로 살아있는 모든 이들의행복과 평화를 위해 외칩시다!
역사문화 바르게 하라!
생태경제 바르게 하라!
종교차별 중지하라!
물러갑니다.
연 대 사
김광준신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종교간대화위원장
먼저 범불교대회에 참석하신 모든 불자 여러분께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평화의 인사는 그리스도인의 오랜 인사 전통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인사를 통하여 세상의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악의 세력과 그들의 위협을 함께 극복하여 반드시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함께 이루겠다는 기원과 자기 결단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 저도 이 평화의 인사를 통하여 지금 여러분들이 가고자 하는 참된 길, 진리의 길, 정의와 평화의 길, 비록 그 길이 험하고 멀지만 반드시 가야하는 그 길에 서신 여러분들과 함께 하길 기원하며 동시에 여러분들과 뜻을 같이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대신하여 지지와 격려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대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종교인들은 가능하다면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생업을 가꾸고 이웃을 보듬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역사를 끌어가는 가장 위대한 길인 동시에 소박한 우리의 바람이지만, 지금의 현실은 우리를 이 광장으로 끌어내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무엇인가 부당하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부당한 것, 참을 수 없는 그것이 무엇입니까? 이 정부는 불교계의 분노가 단순히 몇 가지 정부 아니 하위 공무원 몇몇의 실수로 인한 오해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결코 정교차별이니 종교편향이니 그런 것들은 없다고 강변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어떻게 하면 이 문제는 수그러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 정부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6개월은 돌아보기 조차 부끄러운 6개월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이 정부는 정권교체라는 미명하에, 실용이란 미명하에 정교분리의 원칙은 물론이고 민의가 모든 권력의 주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마저도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지난 일백 여 일 동안 피어오른 촛불에 대한 정부의 대응입니다. 이들은 촛불의 숭고한 의미도, 커다란 외침도 외면했습니다. 양심의 소리는 유신, 5공 때나 볼 수 있었던 공권력에 의해 무자비하게 폭행당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존엄한 인간성에 대한 도전이요 우리가 믿는 믿음에 대한 도전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런가하면 이 정부는 이래저래 적지 않은 종교편향 행위를 보여 왔습니다. 그리하여 참다못한 불자 여러분께서 이처럼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 나라는 종교의 자유와 평등권이 보장된 나라입니다. 어떠한 이유로든지 편향적인 종교정책이 있어서는 안되는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종교편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교 편향은 불교계에 만이 아닙니다. 제가 속한 기독교 안에서도 흔히 말하는 진보와 보수로 구분하여 종교 편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정부는 자기 권력에 보탬이 될 사람들, 권력을 받쳐줄 사람들, 지지 찬양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정부 행태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제가 몸담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입니다. NCC는 지난 세월 민주화 운동을 통하여 어떤 정부를 향해서든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 서슴없이 고언을 했었으며, 정의실천을 위해 항거해 왔습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은 어느 정권에서든지 환영할리 없겠지만, 현 정권은 행동하는 양심적 기독교인들과 단체들의 소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아니 외면할 뿐 아니라 촛불이 타오르는 동안 폭력에 항의하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더 큰 폭력을 자행하였고, 목회 행위를 행하고 있는 목사들을 불법 연행하는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행동에 대해 시정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보수적이고 우파적인 기독교 권력에 더욱 밀착하여 그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일에 더욱 열 올리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독립투사들을 테러리스트로 규명하는 사람들입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근대화로 규정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종교는 지배를 위한 도구이며 자기 합리화를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참된 종교에서 발견하는 자기희생과 타인을 향한 섬김은 도무지 찾아 볼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오직 자신들의 권력에만 집착해서 어떠한 희생에도 눈 하나 꿈쩍 않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는 또 다시 독재 권력화 될 가능성과 조우하고 있습니다. 언론을 장악하고, 교육을 또 다시 경쟁으로 내 몰고, 여전히 개발논리에 집착하는가 하면 급기야는 종교편향까지도 보이는 이 현실에 우리 종교인들은 또 다시 거리에 서서 신앙양심을 지키기 위해 항거해야할 천명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프지만 이것이 우리가 처한 슬프기 그지없는 현실입니다. 오늘 범불교대회를 통하여 이 현실이 고쳐지기를 바랍니다. 인류 보편의 가치와 생명을 위한 이 커다란 행진에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해탈의 꽃은 진흙탕의 연못에서 피어오르는 것이라 압니다. 진정 여러분들은 해탈의 꽃입니다. 그 꽃이 활짝 피어오르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그리스도인들의 빛이 비춰지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새벽 미명입니다. 빛이 온전히 올라 온 만물을 훤히 밝히면 감춰진 모든 것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날이 되면 후회도 소용없을 것입니다. 더 큰 저항을 맞닥뜨리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진리의 도상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큰 몸짓으로 다시 한 번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결 의 문
1천7백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불교도들은 오늘 비장한 각오로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다종교 한국사회에서 우리 불자들은 국민화합과 종교평화의 버팀목임을 자부해 왔다. 지금도 우리는 평화와 상생을 간절히 원한다. 그러나 작금 이명박 정부에서 봇물처럼 터지는 공직자들의 종교차별 사태와 대통령의 방조는, 종교차별 금지와 정교분리를 명시한 헌법을 훼손하고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국면에 이르렀다.
이에 전국 모든 불교 종단과 사찰, 단체를 비롯하여 가슴에 불법을 간직하고 있는 모든 불교도들은,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공직자의 종교차별을 방조하여 헌법을 훼손한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불교는 자비와 평화의 종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불교도들이 이렇게 도심 광장에 모인 것은 오만과 독선을 일삼는 대통령에게 준엄한 경책을 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대통령에게 진정으로 상생의 바른 정치를 요구한다. 종교와 계층, 지역적 차별의 벽을 허물고 온 국민을 화합시키고 국론을 결집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의 길이다.
이에 오늘 대회에 동참한 불교도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천명한다.
- 이명박 대통령은 공직자의 종교차별 사태를 책임지고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 이명박 대통령은 경찰청장 등 종교차별 공직자를 즉각 파면하고 엄중 문책하라.
- 이명박 대통령은 공직자의 종교차별을 금지하는 법제도화를 즉각 추진하라.
- 이명박 대통령은 민심수습을 위해 시국 관련자에 대한 국민대화합 조치를 실시하라.
우리의 이와 같은 정당한 요구에 대하여 대통령의 성의 있는 조치가 없을 경우 불퇴전의 정신으로 지역별 범불교대회로 우리의 항거를 확산해 갈 것이다. 또한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종교계와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공고히 하여, 더욱 더 강도 높은 범국민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불기2552(단기 4341)년 8월 27일
헌법파괴ㆍ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 참가자 일동
국민에게 드리는 글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먼저, 금일 대회로 인하여 불편을 겪을 서울시민과 불교에 대한 애정으로 늘 걱정해 주시는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이해를 구합니다.
불교는 이 땅에 전래된 이래 1,700년 동안 민족의 흥망성쇠와 함께 해왔습니다. 삼국과 고려시대에는 국가를 통일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철학의 근간이 되었으며,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워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명성을 떨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외세의 침략으로 국토가 초토화되고 백성이 도탄에 빠졌을 때에는 분연히 일어나 위기에 빠진 나라를 건져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오랜 전통으로 조선왕조 500년 동안의 핍박 속에서도 불교는 더더욱 우리 민족 속에 깊이 뿌리내리며, 오늘날 자랑스러운 민족 정신문화의 원형질이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공직자의 종교차별과 불교폄훼로 인하여 종교평화가 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종교만 옳고 남의 종교는 사탄이라는 독선적인 신앙관을 가진 소수의 행동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우리 불교인들이 감내할 수 없는 것은 위로는 청와대에서부터 아래로는 동사무소와 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이르기까지, 공직자들의 종교차별행위가 관행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체, 대한민국 헌법의 문제이며,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균등히 지고 있는 국민의 권리에 관한 문제입니다.
공무원의 공직수행에는 지역도, 계층도, 종교도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취임 직후 보란 듯이 공무처소인 청와대에서 예배를 올렸고, 청와대 경호차장이 ‘정부복음화는 나의 꿈’이라고 했습니다. 청와대가 이러니 동사무소에서는 알아서 십자가를 걸어야 할 판입니다. 그래서 우리 불자들은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확고한 종교차별 방지대책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종교간 갈등과 대립은 민족적 불행을 낳을 것입니다. 우리는 종교간 평화를 깨는 그 어떤 행위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입법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불교인이 나섰습니다.
국민여러분!
오늘 범불교도대회는 종교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불교인의 실천을 알리는 자리입니다. 우리 불교인이 그동안 제대로 하지 못한 사회적 역할을 자각하고 참회하는 장입니다. 그리고 사회적 고통과 민족의 장래를 위한 논의와 실천에 적극 나서고자 하는 결심의 마당입니다.
종교평화는 우리사회 소중한 가치입니다. 모든 종교인, 국민 여러분의 지혜와 힘이 필요합니다.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편달을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52(단기4341)년 8월 27일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 참가자 일동
발 원 문
온 누리에 항상 하시는 부처님이시여!
오늘 저희들은 역대 조사와 선지식들께서 위법망구(爲法忘軀) 이어온
2500년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욕되게 하고,
빈자일등(貧者一燈)의 마음으로 밝혀온 한국불교가 능멸당한 것을
진심으로 참회 하옵니다.
다종교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쌓아온 종교화합과 평화가 유린당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부처님 전에 고하며
이를 방관한 우리의 허물을 진심으로 참회 하옵니다.
부처님이시여!
남의 허물은 보되 자신의 허물은 보지 못하고 교회는 보되 법당과 성당과 교당은 보지 못하는
오만과 독선에 가득 찬 위정자들을 오늘 이 땅의 지도자로 만든
저희들의 공업을 머리 숙여 참회 하옵니다.
거룩하신 부처님이시여!
모든 생명 평화를 마음에서 찾고 다툼을 싫어하며 대립과 갈등보다 화합과 통합을 염원하니
불처럼 뜨겁지만 눈처럼 냉정하게 서로의 작은 차이를 이해하고 관용하여
상생화합의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오늘 우리 사부대중이 종교화합과 평화를 위한 법석의 인연으로
대한민국 건국의 기틀을 세운 3. 1운동 선열들의 마음에 닿기를 원하오며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몸으로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보살이 되게 하시고
파사현정의 길이 호법신장 금강역사임을 깨닫도록 눈푸른 지혜를 내려 주시옵소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간절히 바라오니 오늘 저희들의 염원이
오만과 독선에 빠져 민족정기와 종교평화를 깨뜨리는 위정자들의 성찰과 각성으로 이어지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온전히 생명과 평화의 근원으로 귀의하는
수행과 성찰의 첫걸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이명박 정부·공직자 종교차별 사례
일 자 사 례
2008.2.22 정부 주요인사 기독교 편중 인사, 불교계 비율은 장관(7.7%), 수석(12.5%), 비서관(4.8%)에 그침
이명박 대통령의 특정 종교 편중의 종교적 코드 인사정책(개신교 장로 대통령으로서 특정 종교를 우선하는 대통령이라는 의혹과 오명을 얻음)
2008.3. 4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 후보, 2007년 5월 31일 ‘양극화는 신앙심이 부족한 탓’이라는 기고 논란
국민을 위한 공직자로서 헌법의 정신인 국민의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를 위반함.
2008.3. 8 정장식 전 포항시장,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임명
포항시장 재임시 기관장 기독교모임인 홀리클럽에서 활발히 활동, 포항시 예산1%를 성시화운동에 사용하겠다고 하여 범불교도대회까지 열린바 있음. [이명박 대통령(이상득)의 기독교인맥 보은인사의 대표사례임]
2008.3.16 이명박 대통령, 뉴라이트 김진홍 목사와 청와대 예배
2008.4. 1 경남일보, 개신교 극동방송 중계소 설치 서명운동 실시
공익을 추구해야 할 언론이 특정 종교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며 공익성 훼손
2008.4.15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자율화 추진계획 발표, 종교사학의 학내 선교 사실상 용인
특정 종교기관에서 설립 운영하는 학교라도 모든 국민에게 기본이 되는 헌법 정신인 국민의 종교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국가의 존립근거를 무시
2008.4.30 청와대, 정무직공무원 종교조사 실시로 물의
이명박 대통령의 특정 종교 편중의 종교적 코드 인사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의혹을 일으킴.
2008.5.1 주대준 전 청와대 경호처 차장, ‘모든 정부부처 복음화가 나의 꿈’ 발언
특정종교에 치중해 공직자 윤리 망각했다는 비판.
2008.5.8 학교종교자유 문제제기한 대광고 강의석군 2심 판결 패소
서울고등법원(재판장은 강남 모 교회 장로), 대광고 강의석군이 제기한 학교종교자유 판결에 대해 1심을 뒤집고 개 신교 재단인 대광학원측이 승소함
2008.5.15 이명박 조찬기도회는 참석하고 ‘불교 홀대’ 논란
순복음교회 50주년, 조찬기도회 등은 동영상 축하, 직접 참석하고 ‘부처님오신날 축전도 안보내’ 구설, 봉은사에 ‘대리시주’ 했다 사과도(이명박 정부의 불교를 대하는 대표적 사례임)
2008.6. 7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촛불집회 참가자 ‘사탄’발언 물의
공직자의 입장이 아닌 특정 종교인으로서 종교적 발언
2008.6.15 소망교회 김재철목사, ‘이명박 대통령은 주님의 아들’ 발언
대통령을 특정 종교인으로서 상징화 시킴. 국민적 위화감 조성, 종교적 패권의식을 통한 국론분열 초래
2008.6.20 김황식대법관, 조찬기도회 참석 강연 후 감사원장에 임명
이명박 대통령의 ‘고소영’이라는 종교적 코드인사의 대표적인 사례
2008.6.20 국토해양부, ‘알고가’ 교통정보에 교회·성당만 표시, 사찰 전부 누락
국가 행정에서 사찰이 사라진 황당한 사건으로, 국가행정의 전통문화(불교)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부재. 국가 행정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노출함.
2008.6.23 추부길 청와대홍보기획비서관, 이명박 대통령 대운하 포기발언 직후 대운하 추진 언급 물의
특정 종교인을 대상으로 이명박 정부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서 국가정책을 특정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종교차별 의식에 기반을 둔 활동.
2008.6.23 경기여고 교장, 학내 불교문화재 훼손 논란
개신교 학교장에 의해 발생된 사건으로 1920년 불교제중원 표지석과 석등·석탑을 교내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며 땅에 파묻었다가 교사와 학생들의 반발로 다시 꺼내어 방치해 두었음. 정치적-종교적 중립을 기본으로 법을 준수하고 집행하여야 할 조직의 최고 수장으로 경찰을 특정 종교화하는 사업을 앞장서서 추진하고 길거리 공고게시판에 내세움으로서 전국의 경찰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뛰어넘어 온 국민을 대상으로 특정 종교 사업을 전개 위법행위를 한 사건
2008.6.24 어청수경찰청장, ‘제4회 전국경찰복음화 금식대성회’ 광고포스터에 조용기목사와 나란히 사진게재
정치적-종교적 중립을 기본으로 법을 준수하고 집행하여야 할 조직의 최고
수장으로 경찰을 특정 종교화하는 사업을 앞장서서 추진하고 공보에 이를 게시함으로 전국의 경찰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뛰어넘어 온 국민을 대상으로 특정 종교 사업을 전개 위법행위를 한 사건
2008.6.28 송파구청, 개신교 일색으로 대학생 멘토링 사업추진 논란
국가기관이 국민의 종교 자유와 정교분리라는 헌법을 위반한 사건으로 특정종교에만 혜택을 줌, 구민에게 전체적으로 공정하게 집행되어야 할 공공사업을 특정 종교에 편중되게 집행함.
2008.6.30 경주초등학교 교사, 특정 종교 강요 논란
헌법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를 무시한 종교적 폭력행위로서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사건의 심각성이 가중되는 있을 수 없는 사건으로 교사가 수업시간에 성경책을 읽어주고 “하나님을 믿으면 천당에 가고 불교나 다른 종교를 믿으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발언과 일요일에 학생들의 집을 방문하여 교회에 다닐 것을 강제 권유하며 특정종교를 강요함
2008.7.11 국토해양부 ‘경관법’, ‘경관계획수립지침’의 대상에 전통사찰 누락
향교와 지방문화재 등은 포함되었으나 전통사찰은 대상에서 제외됨
2008.7.29 경찰-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차량 검문·검색 사건발생
“총무원장이라 더 검색해야 한다”는 등의 언행과 차량 트렁크까지 검색하는 등 불교계 수장의 의전수칙을 스스로 무시한 망동. 경찰청장은 우발적인 것이라 하였으나, 서울경찰청장의 특별지시공문에 의한 것이 밝혀져 거짓 해명으로 언론에 의해 들통남.
2008.7.30 서울시 교육감선거 총 투표소의 1/6인 371곳이 교회로서 총무원장스님도 교회 투표소에서 투표함.
2007년 12월 대통령선거와 08년 4월의 국회의원 총 선 등 지속적으로 시정 요구함. 지난 3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국민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행위’라며 시정권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음.
2008. 8.7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지리정보서비스 학교현황 서비스에 조계사는 물론 봉은사 등 전통 사찰과 대형 사찰들의 정보가 누락된 반면 교회는 명칭과 함께 교회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아이콘이 상세히 표시
돼 있음.
27개 정부부처 전자지도서비스 시스템에서 동일하게 발생한 사안으로 정부의 근본적인 인식부족과 형식적인 사과로 개선의지가 없음을 증명함. 총체적 점검과 개선필요
2008. 8.14 서울시 주최, KBS생방송 ‘건국 60주년’ 음악제 찬송가 울려퍼져
KBS1TV는 "요르단의 큰 강둑과 시온의 무너진 탑들에 참배하라", "예루살렘의 잔인한 운명처럼", "주님이 너에게 용기를 주시리라" , "주님 저에게 죽음을 주시옵소서" 등 찬송 구절이 자막처리되어 방송됨. 서울시의 기획의도 및 공영방송으로서의 KBS의 문제 드러냄.
2008. 8.20 서울시 운영, GIS포털시스템(http://gis. seoul.go.kr)에서도 사찰 누락
교회는 잘 나타나있는 반면, 사찰의 이름은 찾기 어렵다. 특히 ‘내 지도 만들기’ 코너를 보면, 학교, 경찰서 등 공공기관, 편의시설과 함께 종교시설로는 유일하게 교회 아이콘을 만들어 놓았다. 이 서울시 시스템도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부의 지도제작을 담당했던 한국공간정보통신으로 밝혀져 충격.
2008. 8.22 오현섭 여수시장 ‘여수세계박람회 하나님의 선물, 복음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하나님께 보답하는 길은 선교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2012 복음엑스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박람회 준비하겠다’고 신문기고. 여수시청에서는 수시로 기독교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보도됨.
헌법파괴·종교차별 이명박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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