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수치심을 느끼는 것도 은혜입니다!" 시편 83편
많은 분의 기도로 워싱턴 여목회자 창립 예배를 잘 드렸다. 감사하게도 이 예배에 나의 "최고의 날 묵상" 식구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다. 정말 어느 곳에 가도 "최고의 날 묵상" 식구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57개 보정기관이 있다고 하는데 57개 모든 구치소와 교도소에 나의 묵상 식구들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 가면 나의 "담장 안 식구"들을 만나러 교도소에 "예배"가 있는 곳에는 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
예배에 묵상 식구들이 온 것도 반가웠는데 나의 오랜 멘티 헬렌이 친구 조미연 집사님과 함께 온 것도 참으로 반갑고 감사했다. 내가 미국에 멘티가 한 명 있는데 이름은 헬렌이다. 유일하게 나보다 나이가 많은 멘티인데 나랑 어느덧 30년 세월을 함께한 친구요 멘티이다. 예배 마치고 친교실에서 만났는데 헬렌이랑 같이 또 다른 친구가 왔는데 이 친구는 헬렌이 하고 있는 일의 "고객"이라고 했다. 헬렌은 자동차 보험 일을 하고 있다. 남편이 자동차 보험의 소장(?)인가 직책이 그러하다. 그런데 어제 헬렌의 고객인 친구가 헬렌 앞에서 얼마나 헬렌을 칭찬하는지!! 너무 성실하고 책임감 있다고 말하면서 차 사고가 한두 번 난 거 아닌데도 언제나 전화 걸면 바로 전화 받고.. 정말 너무 멋진 자기의 보험 에이전트라고 얼마나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는지!! 그렇게 말하니 옆에 있는 헬렌의 친구인 조미연 집사님도 그 말이 맞다고 헬렌을 또 엄청 칭찬한다.
나는 헬렌의 멘토가 아닌가! ㅎㅎ 얼마나 뿌듯하던지!!
헬렌은 늘 나에게 "멘토님! 멘토님은 하늘에 올라가면 나 하나 변화시키는데 통로가 되어준 그것만으로도 상 엄청 받을 거예요!"라고 말해 주는 멘티이다.
헬렌은 처음 만났을 때와 지금 정말로 많이 변화되었다! 이전에는 신앙생활만 잘하는 한마디로 "율법주의 그리스도인"이었다면 지금은 너무나 넉넉하게 관용하고 이해하고 품어주는 그리스도인으로 변화하고 성숙해서 내가 헬렌을 볼 때면 저절로 입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멘티인데 이렇게 미국에 와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내 멘티 칭찬을 직접 들으니 얼마나 마음에 기쁨과 감사가 넘치던지!!
우리 주님도 주의 자녀들이 이웃에게 칭찬받으면 마음이 참 기쁘시겠구나 그런 접목을 저절로 할 수 있었다.
이번에 워싱턴 여교역자회의 회장인 박희숙 목사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것도 참 감사한 일이라고 하겠다.
나는 이렇게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여러 나라에 하나님이 세워 두신 훌륭한 리더들을 만나 교제를 하는 특권을 누리는 것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개역개정 시편 83편
16. 여호와여 그들의 얼굴에 수치가 가득하게 하사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 Cover their faces with shame, LORD, so that they will seek your name.
사람들은 어떨 때 수치를 느끼는가?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는 수치를 느끼게 되는 거 같다. 그중에 하나는 우리가 지은 죄가 드러날 때인 것 같다. 남들이 모를 줄 알았는데 우리의 죄가 드러날 때 우리는 부끄러움과 수치를 경험하게 된다고 하겠다.
우리는 돈을 꿔야 하는 상황에서도 수치를 느낄 수 있다.
어떨 때는 내가 어떤 재정의 도움을 받게 되리라고 누구를 만났는데 그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수치심을 느낄 때도 있다고 하겠다.
지금 나는 워싱턴 버지니아에 와 있다. 나는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니 정말 나는 미국에서는 나의 고향이라고 여겨지는 곳으로 돌아온 것이다.
워싱톤순복음제일교회는 내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전임 교육전도사로 와서 사역을 한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사역하다가 케냐 선교사로 나가게 되었다. 그러니 나는 지난 주일 저녁에 내가 이전에 교육전도사로 사역하던 그 교회에서 설교한 것이었다. 교회의 구석구석 내가 모르는 곳이 있겠는가! 교회를 들어서자마자 참으로 정겨운 느낌이 확 나에게 다가왔었다. 내 고향교회! 나의 첫사랑 사역의 추억이 엄청 묻어있는 교회!! 내가 마음 다하여 가르쳤던 중고등부 학생들!!
그런데 이 교회의 어느 분에게 나는 이전에 큰 수치심을 느낀 적이 오늘 묵상의 "수치"라는 단어를 보면서 떠올랐다.
내가 선교사로 파송되고 난 다음에 나는 미국에 친정 부모님을 뵈려고 한국에 선교대회 나가기 전에 항상 들르곤 했었다. 내가 미국에 들를 때마다 이 교회의 어느 집사님이 나에게 선교헌금을 주셨다.
그러니 나는 매년 미국 들어오면 이분이 나에게 선교헌금을 주신다고 기대했던 것 같다.
그날도 이 집사님이 당신 집에 오라고 하시기에 "아~ 선교헌금 주시려는가 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 집사님 집에 갔는데 그 집사님이 식사를 마친 후에 내가 이번에 미국에 오는 날짜가 이전보다 늦어져서 나를 주려고 준비했던 선교헌금을 다른 선교사님 드렸다고 한다. 그분이 금액까지 말씀해 주셨다. 내가 늦게 미국에 들어오기에 차곡차곡 모아 두었던 헌금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헌금을 다른 선교사님 주었다고 미안하다고 한다. 그래서 "괜찮다!"라고 하고 그 집을 나오는데 기분이 아주 묘했다. 한마디로 "거지 같은 기분"이었다. 나는 그때 주님께 여쭈었다. "주님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우연인 것은 없습니다! 왜 저에게 이런 일을 허락하셨을까요? 왜 제가 이렇게 "거지 같다"는 그런 느낌을 갖도록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일까요? 그리고 이 재정은 내가 받아도 나를 위해 쓰는 것도 아니고 선교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는 선교헌금인데 제가 이런 기분을 느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때 주님 이렇게 답해 주셨다.
"유니스야! 너 기분 어떠니? 거지 같다는 그런 느낌 드니? 너 선교지에서 많은 사람이 너에게 와서 도움을 청하지? 그들을 돌려보낼 때 너의 태도를 한번 돌아보렴! 그들이 너에게 도움받는 것을 거절(?) 받고 돌아갈 때 그들의 기분이 어떠할 것 같아? 그들의 마음에 수치심을 주면서 너 그들을 돌려보낸 적 없니? 그들의 마음을 네가 좀 이해하라고 내가 허락한 상황이란다! 재정으로 못 도와준다 하더라도 그들의 기분을 거지 같은 심정으로 만들지는 말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렴!"
나는 그 일 이후에 케냐로 돌아가서 나에게 누군가 재정을 도와 달라고 하면 부탁받는 재정을 다는 못 도와준다 하더라도 거절하는 자리에서 내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잘 배웠다고 하겠다.
오늘도 그날의 배움을 다시 기억하니 아.. 내가 요즘은 사람들에게 나눠 줄 때 어떤 마음으로 나눠 주고 있는가? 나눠 주지 못할 때는 어떠한 자세로 "거절"을 하고 있는가를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하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에게 느껴지는 "수치감"도 은혜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수치감"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찾게 하심"임을 기억하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여호와여 그들의 얼굴에 수치가 가득하게 하사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
죄를 지어서 수치감을 느껴도 주님의 이름을 찾아 "용서"를 구하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다른 이유로 "수치감"을 느껴도 모두 다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오는 "통로"로 사용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수치감"을 느낄 수 있음이 은혜입니다! 수치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우리는 죄를 지어도 하나님께 나아오지 않고 더 악한 길로 들어설 수 있을 테니까 말이지요!
주님 오늘은 이곳 "워싱턴 만나 TV"에서 한 시간 인터뷰가 있습니다.
인터뷰의 모든 내용을 통하여 이 인터뷰를 시청하는 모든 분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그대로 전달 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시편 83편
16. 여호와여 그들의 얼굴에 수치가 가득하게 하사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10. 8.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는 언제 수치심을 느끼나요?
죄를 지었는데도 수치심이 없다고 한다면 아하!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아닐 수 있겠죠.
성령님은 우리에게 죄를 깨닫게 해 주시니까 성령님이 내 마음에 없다면 죄를 지어도 수치심, 깨달음이 없을 수 있으니까 수치심 자체가 또한, 죄를 깨닫는 자체가 은혜이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나의 딸 사랑하는 나의 아들
내 앞에서 정직한 자가 될지니라. 내 앞에서 정직한 자가 될 수 있는 비결은 너의 죄를 회개하는 것이겠지.
너의 죄를 회개하면 내가 용서하겠고 너는 그 모든 불의에서 깨끗함을 입게 되리라. 그리하다면 너는 내 앞에 정결한 신부처럼 그렇게 언제라도 나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겠지.
사랑하는 나의 딸 사랑하는 나의 아들
정직이 너에게 있어서 커다란 영적 무기가 된다는 것도 기억할지니라. 강하고 담대할지니라. 정결할지니라.”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에게 정결의 또한 정직의 또한 회계의 올바른 그 의미를 알게 하셔서 감사를 드리고 우리의 수치심을 다 거둬가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