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국내선 수요 둔화 및 운임 하락세. 한편, 항공 화물은 7월에도 견조한 흐름 지속. 3분기 저비용항공사 자본 확충이 이어지는 반면, 대형국적사의 경우, 추가적인 자본 확충 필요 없음
▶ 국내선 운임 하락 우려에 따른 저비용항공사(LCC) 자본 우려 점증
델타변이 확산,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영향으로 2달 연속 국내선 수요 둔화. 항공사간 경쟁 심화로 국내선 운임 약세 및 유동성 유출 속도 가속화. 괌, 사이판 등의 일부 국제선 노선이 운항 재개되었으나, 탑승률은 30% 수준으로 낮음. 하반기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속도는 매우 더딜 전망
화물 수요는 여전히 강세. 글로벌 매크로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화물 운임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음. 글로벌 컨테이너 물류 차질 및 최근 재차 항만 적체 상황 악화로 항공 화물 수요 강세는 연말까지 강세를 보일 전망
국내선 수요 둔화에 따른 운임 약세 우려로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유동성 우려 여전. 제주항공, 에어부산을 필두로 유상증자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머지 저비용항공사 또한 자본확충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 한편 대형국적사의 경우, 화물 수요 호조로 추가적인 자본 확충은 필요 없어,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 제한적
▶ 7월 국제선 여객 +34% y-y, 국내선 +18% y-y, 화물 수송 +22% y-y
2021년 7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9만명.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18% 증가하였으나, 전월 대비는 3.8% 감소하면서 2달 연속 감소세. 거리두기 4단계 돌입 이후, 점진적인 국내선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내선 운임 약세 진행 중
국제선 여객 수송은 2019년 7월 대비 96% 감소하면서 회복은 전무하나 전월 대비 18% 증가. 노선별로 보면, 백신 보급 속도가 빠른 선진국향 중장거리 노선 여객 수요 회복세가 단거리 노선 대비 빠름. 미주, 유럽 노선 수요는 전월 대비 25%, 38% 증가
7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85,228톤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 노선별 물동량 증가율은 미주(+33% y-y), 일본(+32% y-y), 중국(+16% y-y), 유럽(+18% y-y) 기록.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 20%, 아시아나항공 9% 수송량 증가. 최근 컨테이너 적체 상황 악화로 항공 화물 수요는 3분기에도 견조할 전망. 8월 2일자 기준, BAI 항공운임 지수는 3,113p로 2분기 평균인 3,144p와 유사한 수준. 운임 고공행진이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
NH 정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