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 미국자동차 판매의 EV 비중 50% 행정명령에 서명. 충전네트워크, 미국 내 배터리 및 EV 생산, 반도체를 포함한 R&D 강조.
• 7월 YTD로 미국 전기차 비중은 3.5%에 불과, 중국 및 유럽 대비 20%수준. 미국이 EV에 가세하면서 글로벌 EV 전환 가속화 예상.
• 근시일 내에 현대차그룹도 74억 달러 투자 내역 발표가 예상되며, 미국에서 현지생산 확대중인 K-배터리 업체 수혜 예상.
WHAT’S THE STORY?
미국 2030년 EV 50% 비중 목표 발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Big3와 함께 EV 목표 발표.
• 2030년 EV + PHEV + FCEV 50% 비중, 연간 9백만 대 규모: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업체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한 만큼, EV 전환 가속화 예상. 또한 2Q21에 테슬라의 영업이익률 11% 달성으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수익성이 높을 수 있음을 보여줌. 강력한 경쟁사의 등장으로 글로벌 업체는 전환을 서두를 수 밖에 없는 상황.
• 연비규제 재강화: 미국환경청(EPA)은 기업 평균연비를 2026년 52mi/g(22.1km/ℓ)로 강화. 2023년에 기존 대비 10% 강화, 이후 매년 5%씩 상향 제시. 2026년 EV비중 8%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3/31일에 2026년 연비규제를 54.5mi/g(23.17km/ℓ) → 40.4mi/g(17.2km/ℓ)으로 13% 완화한 바 있음.
• 목표도달을 위한 3가지 요소: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1)충전네트워크 확충, 2)미국 내 배터리 및 EV 생산으로 일자리 창출, 3)반도체를 포함한 R&D투자를 강조.
• 충전소 및 공공차량 EV전환 보조금 외 EV보조금은 미지수: 인프라 예산안이 축소되면서 EV 보조금도 충전소 75억 달러, 공공차량 EV전환만 남은 상황. 별도의 EV 보조금이 추진되고 있으나 기대감은 낮은 편. 의회 협상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1위 업체인 테슬라가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보조금 필요성에 대한 논란 예상.
• 유가 급등으로 전기차 판매증가: 2021년 들어 유가 급등으로 Light Truck 비중이 20년 9월 90.1%에서 2021년 7월 76.3%로 급감. xEV 판매는 7월YTD로 80.8만 대(+128.8%YoY) 및 비중 8.4%(+3.8%pYoY) 달성. NEV(EV+PHEV+FCEV) 판매는 7월YTD로 33.2만 대(+132.7%YoY) 및 비중 3.5%(+1.6%pYoY) 달성.
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 투자 계획: 기존 공장 전환 및 기술 투자에 집중 할 것으로 예상.
• 전기차 현지 생산, 기존공장 전환 예상: EV보조금 예산 불확실성, 전체 산업수요는 18백만 대 수준으로 동일한 바, 기존 알라바마와 조지아 공장을 점진적으로 EV 공장 전환 예상.
• 기술투자에 집중할 전망: 2019년 Aptiv와 JV설립(2조원 투자), 2020년 말 Boston Dynamics 인수(1조원 투자) 등의 사례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공장 증설보다 기술 투자에 집중되고 있음. 2030년 로봇, UAM의 매출을 그룹 매출의 50% 비중으로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 공장 증설보다 기술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
• 부품주 영향: 이미 동반 진출해 있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처 다변화도 진행 중인 만도, 에스엘, 화신 등에 대해서 긍정적 의견 유지
미국 EV 비중 확대 정책과 한국 2차전지 산업 시사점: 한국 2차전지 산업입장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30년까지 EV 판매 50% 비중 확대 시사점은 두 가지. 하나는 올 상반기까지 EV판매 비중이 3.4%에 연간 판매량 68만 대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이 10년내 700만 대 규모로 10배 이상 커질 수 있다는 점. 또 하나는 USMCA 협정을 바탕으로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주요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역내 생산 비중 확대를 자극할 것이라는 점. 이러한 역내 생산 비중 확대는 한국 배터리 업체에 긍정적. 이미 LG화학은 기존 대비 3.2배(2023년 40GWh→2025년 145GWh), SK이노베이션은 기존 대비 4.1배(2023년 22GWh→2025년 90GWh) 확장된 미국 현지 생산능력 보유할 전망. 한편, 경쟁사 대비 미국 내 생산 Capa가 없고, Capa 증설에 미온적이었던 삼성SDI의 경우는 미국 시장 진입과 함께 증설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
• LG에너지솔루션, 2025년 미국 최대 생산설비 확보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Capa 5GWh 보유하고 있으며, GM과의 JV(Ultium Cells)를 설립 후 오하이오에 35GWh 증설 중(2022년 1월 가동 계획). 한편 올해 들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약 105GWh의 추가 증설을 발표하였으며, Ultium Cells 2공장(35GWh)과 자체 생산능력 70GWh를 추가 확보 결정. 이에 따라 동사의 미국 Capa 비중이 2020년 4.2%(5GWh)에서 2025년 33.7%(145GWh)로 급증이 예상되며, 미국 최대 생산설비를 보유한 업체로 등극할 전망.
• SK이노베이션, 2025년 미국 생산능력 비중 45% 전망: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Capa가 없으며, 1~2공장을 싞설 중. 1공장(9.8GWh) 및 2공장(11.7GWh)이 각각 1Q22 및 1Q23부터 가동 계획. 한편 올해 들어 Ford와의 JV 설립(Blue Oval SK)하고 2025년까지 60GWh이상의 설비 확보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미국 미국 Capa 비중은 2020년 0.0%(0GWh)에서 2025년 45.0%(90GWh)까지 급증 예상. 국내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미국 설비 비중이 높은 업체로 거듭날 전망.
• 삼성SDI, 미국내 증설 레버리지 기대감: 삼성SDI의 미국 내 배터리 양산 Capa는 없는 반면, 미주 고객 사는 Stellantis, Ford, BMW, Rivian 등 존재. 특히 USMCA 발표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의 공격적인 EV 선언으로 아직까지 미국 내 공급선을 확정하지 못한 Stellantis는 GM과 Ford에 이은 미국내 3위 완성차 업체로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 경쟁사의 합작 증설 규모가 최소 35GWh로 진행되는 점과 Stellantis 외에 다른 고객사들의 물량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 이상의 증설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음. 이 경우 25년 SDI의 글로벌 생산 Capa는 적게는 145GWh에서 많게는 180GWh로 확대 되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볼 수 있음. 이는 당초 20년 대비 2배에 그칠 수 있는 증설 규모가 4배 가깝게 레버리지가 커질 수 있는 효과.
삼성 임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