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은 불사초 또는 불로초로 알려진 어떤 풀에 대한 얘기를 듣자
그 신비의 풀만 얻게 되면 천허를 얻은 천자로서 장생불사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영약을 찾기 위해 임무를 맡은 인물이 진시황의 방사 책임을 진 서복이다.
옛사람들도 신비한 일들에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진시황은 그에게 동남동녀 수천 명을 함께 보내어 동쪽으로 가서 불노초를 구해 오라 명했다.
그러나 그는 돌아오지 않았고 지금의 일본 어디에 나라를 세워 왕으로 군림했다는 얘기도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 지방에 다녀갔다는 설도 전해진다.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
중국의 동쪽은 우리나라와 일본이며 더 북쪽으로는 베링해를 건너 알래스카 지역이다.
사마천이 쓴 사기에 따르면 서북은 처음부터 불로초를 찾을 수 없음을 알았다.
신비의 영약을 찾지 못하면 돌아오는 것은 죽음 밖에 없음이니 아예 진시황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위해
찾을 수 없는 먼 곳으로 간 것이 분명하다.
같이 떠난 인구가 많으니 나라까지는 몰라도 큰 도락도읍을 세우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당장 죽어갈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묘약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옛날옛날 시대에도 있어왔지만
지금도 사람들은 약에 대한 기대로 몸에 좋다는 무슨 비타민 무산 무기질질 등 온갖 영양제의 홍수에 갇혀있는 듯하다.
황제 왕들만의 비약이었다는 공진단이 일반화된 것도 오래다.
영옥고, 산삼, 호아삼진액에 솔직히 선전문구만 보자면 병들고 눍고 죽을 사람이 없어 보일 정도다.
그러나 웃는 얼굴 따스한 말 화 안내는 그 마음이 어떤 보약보다도 뛰어난 명약이자 영약일 것이다. 김상회의 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