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2020년 부산 소상공인 유망업종 ‘스페셜티 카페’
스페셜티 카페로 선발된 레이지모먼트 커피스탠드.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2017년 수제맥주, 2018년 패들보드, 2019년 부산곰장어에 이어 2020년에는 ‘스페셜티 카페’가 부산 고유의 특색을 가진 소상공인 유망업종에 선정됐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11일 “국내로 수입되는 커피원두의 90%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고, 개성이 강조되는 트렌드에 따라 고급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스페셜티 원두에 대한 수요 증가가 향후 부산이 ‘스페셜티 커피 도시’로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평가돼 ‘2020 부산 유망업종’으로 스페셜티 카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WBC 우승자 배출·오션뷰 장점
스페셜티 커피도시 성장 가능성
공동마케팅 지원 카페 8곳 선정
스페셜티 커피는 산지와 품종이 엄격히 관리된 고급 원두 중 스페셜티커피협회(SCAA)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의 평가를 받은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말한다.
스페셜티 카페로 선발된 루트커피.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이 밖에도 한국인 최초로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의 우승자가 배출됐고, 해안을 따라 오션뷰를 장점으로 발달한 카페들과 전포카페거리, 온천천카페거리, 해리단길까지 다양한 카페거리들이 특화돼 지역민, 관광객, 커피 마니아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 됐다.
유망업종 선정에 따라 공동마케팅 지원을 받을 8개의 지역 스페셜티 카페도 선발됐다. 이들 카페는 뉴스커피(부산진구), 루트커피(연제구), 레이지모먼트 커피스탠드(동래구), 모노스코프(연제구), 어나더미네스(연제구), 오구카페(영도구), 카페데니스(부산진구), 트레져스(부산진구) 등이다. 이들은 브랜드 홍보, 판로개척, 컨설팅, 축제와 전시회 참여,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받는다.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산업육성지원센터장은 “작지만 강한 로컬의 특색을 담은 스페셜티 카페 발굴과 육성을 통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를 만드는 한편, 이런 유망업종들이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경쟁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