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5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9장 1절 – 12절 – 주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여 영적 맹인에서 벗어나 주의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은혜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육신에 쌓인 피로가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고 주를 향한 마음을 멀어지게 만듭니다.
세상의 것으로 향하는 마음과 죄로 더러워진 영혼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스스로 설 수 없고 주께 나아갈 자격이 없음을 고백하오니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주를 향한 소망의 마음과 정결한 영혼으로 주께 나아가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베푸시는 은혜로 이 땅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더욱 주를 가까이 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시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8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10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2 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본문 해설
요한은 장소와 배경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지만 초막절 절기가 지난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의 안식일에 예수님이 길을 가시다가 실로암 연못 근처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았고 이에 제자들은 예수님께 날 때부터 맹인으로 난 사람은 자기의 죄 때문에 맹인이 된 것인지 아니면 부모 때문인지를 질문한다.
이는 유대인들은 구약의 말씀(출20:5, 34:7, 민14:18)들에 대한 오해로 죄의 영향력을 죄의 상속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며 또 모든 질병은 죄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명기 24장 16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아버지는 그 자식들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버지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니 각 사람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이에 예수님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은 자신이나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 위함이라고 선포하신다.
그리고 지금은 낮(공생애 기간)이라고 표현하시면서 자신이 일해야 함을 선언하시고 일할 수 없는 밤(십자가의 때)가 오면 일할 수 없음을 말씀하시면서 자신이 세상의 빛이심을 선포하신다.
이어 땅에 침을 뱉어 진흙과 섞어 맹인의 눈에 바르고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고 명령하시고 맹인이 가서 씻자 눈이 나아 밝은 눈이 되는 기적을 경험한다.
맹인을 아는 이웃 사람들과 그가 걸인으로 지내던 것을 보았던 사람들은 그가 앉아서 구걸하던 모습에서 보고 지나다니는 모습을 보며 그 사람이 맞는지 헷갈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맹인은 자신이 당신들이 아는 그 사람임을 고백하고 이에 그들은 어떻게 눈이 떠졌는지 질문하자 맹인은 예수라는 사람이 자신을 치유했음을 이야기한다.
이에 그들은 예수님이 어디 있는지 질문했으나 예수님은 그 자리를 떠나 이동하셨기 때문에 맹인도 알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나의 묵상
예수님과 제자들은 길을 가다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게 되었고 제자들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질문을 예수님께 이야기하며 질병과 죄의 인과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유대인들은 구약 말씀의 십계명 중에 2계명의 내용에서 아비의 죄악을 3,4대까지 이르게 할 것이라는 말씀 때문에 부모의 죄가 자녀에게 상속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질병은 죄의 결과로 보았기 때문에 맹인의 출생이 자기 죄 때문인지 아니면 부모 죄 때문인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질명의 원인에 대해서 궁금해 했지만 그의 온전함에 대한 기대와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으며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려는 모습에 익숙해 있음을 발견한다.
그러나 신명기 24장 16절의 말씀을 통해 죄는 상속되지 않음을 선언하고 있으며 십계명의 말씀은 죄의 영향력을 경고하시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성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가지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은 자신이나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 위함이라고 선포하신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땅의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하시는 일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진리의 빛을 비추어 바른 것을 분별하게 하시며 그의 치유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신다.
먼저 예수님은 침을 뱉어서 진흙과 섞은 다음 그것을 맹인의 눈에 바르신다.
이어 그에게 실로암 연못에 가서 눈을 씻으라고 명령하시는데 여기서 요한은 실로암이라는 뜻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며 예수님이 보이신 기적의 의미를 전달한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써 보내심 받은 예수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그곳에 가서 씻음을 통해 눈이 밝아지고 보게 되는 기적을 경험함으로써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그리스도를 통해 죄 씻음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는 구원의 의미를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받아들이는 믿음이 필요하며 그 믿음으로 순종했을 때 얻는 구원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본문의 맹인은 침을 섞은 진흙이 아무런 치유의 효과가 없음을 알고 거부할 수 있고 따르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믿음을 가지고 순종했으며 그 결과 치유 받는 기적을 경험한다.
예수님은 보이는 육신의 문제보다 보이지 않는 영적 문제를 더 중요하게 다루셨으며 보이는 문제의 해결에 머물지 않고 보이지 않는 영적 죄악의 문제를 일깨우시고 보도록 가르치신다.
사람들의 가치관과 평가에 대해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기준을 두시고 모든 행동의 목적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증거 하는데 있음을 보여주고 계신다.
그래서 요한은 믿음으로 기적을 경험한 맹인이 자신의 치유에 대해 묻는 자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경험한 그것을 그대로 증거 하며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변화를 소개한다.
그리고 그들의 관심이 치유 받은 맹인이 아니라 치유를 베푸신 그리스도를 찾도록 바뀌는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궁극적 관심이 그리스도에게 맞춰져야 함을 보여준다.
이것은 증인이 가져야 할 태도를 보여주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그대로 전하는 모습이 증인의 사명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예수님을 찾고자 하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해 진리를 알고자 함인지 단순히 치유에 대한 관심인지, 아니면 그리스도를 잡고자 함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그리스도를 만나야 회개를 통해 구원과 영생에 대한 깨달음을 가질 수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예수님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안식일에 고치심으로써 또 다시 유대 지도자들과의 갈등이 더 깊어지게 되었지만 이 치유를 통해 바리새인들의 무지와 영적 맹인의 모습을 드러내신다.
또한 믿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알게 된 맹인을 통해 빛을 보고 나아오는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나의 모습에서도 지난 날 영적 맹인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며 방황하던 모습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방황을 멈추게 하시고 빛의 자녀로써 주님을 찾게 하시는 은혜가 임했고 그 길을 걸어가게 하신 은혜가 참으로 크심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도 주님은 영적인 맹인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영적인 눈을 떠 그리스도께 나아가게 하시는 빛의 사역을 행하시며 그 일을 증거 하는 자를 세우신다.
나의 삶과 교회 지체들의 삶에 이 은혜가 임하고 주님이 하신 일을 증거 하며 더욱 주의 말씀 가운데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되기를 소망한다.
무엇보다 세상의 가치관과 평가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말씀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리스도를 더욱 알아가기 위해 주님을 찾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세상의 가치와 평가에 관심을 기울이던 자를 주님이 하시는 일과 그 일의 증인이 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주를 찾게 하십니다.
영적 맹인이요 앞을 보지 못해 방황하던 자를 보게 하시고 걷게 하시며 하나님의 성전으로 나아가게 하신 은혜를 고백합니다.
그 은혜를 힘입어 하늘의 성전에 들어가게 하시고 그곳에서 주시는 은혜를 증거 함으로써 다른 이들도 그리스도를 찾고 만나도록 돕는 자 되게 하옵소서.
맹인 된 자로 맹인들은 인도하지 않고 그리스도께 나아가도록 돕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베푸신 은혜로 이 땅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 되게 하시고 믿음으로 주의 길을 걷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