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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as46kf/i_work_overnight_security_at_a_nearly_empty_mall/?utm_source=share&utm_medium=ios_app
여성시대 만성불면증여시
좀 더 매끄럽게 읽히도록 의역 있슴돠. 어색한 부분 말씀해주십셔. 레딧은 복사도 안되더군여. 번역하시는 분들 대단하네여 감삼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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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비실로 들어가자 조지가 cctv 모니터를 가리켰다. 모니터는 네 개 중 하나만 켜져 있었다. 거기엔 내가 알아볼 수 없는 사람들과 가게들로 붐비고 있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내 말은, 카메라가 보여주는 복도를 알아봤지만, 지금은 그곳에 열려있는 매장이 없단 말이다. 그곳은 모두 비어 있었다.
"테이프를 틀어놓은 건가요?” 하고 나는 물었다. "몇 년 전 녹화해둔 cctv같은 건가요?"
"아니" 그는 말했다.
"보안 시스템에는 테이프같은 건 없어. 이건 현재진행형이야. 적어도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이걸 알아볼 방법은 하나뿐이네. 내가 저기에 내려가서 카메라 앞으로 가 보겠네. 그리고 워키토키를 날릴테니 화면에 내가 보이면 말해주게."
"그건 말도 안되는 계획이에요."라고 나는 말했다. "쇼핑몰이 우리 둘을 떼어놓으려고 하는 거라고요. 저길 내려가는 건 그들의 속셈대로 해주는 거예요.”
"이봐, 나도 내가 뭘 하고 있는지는 알아."라고 조지가 말했다. "난 자네보다 여기 더 오래 있었어. 게다가 cctv는 우리가 ‘쇼핑몰의 그것들’과 싸울수 있는 몇 안 되는 도구 중 하나일세."
"여기에 뭐가 있든 이건 그것과 싸울수 있는 도구가 아니예요. 이것 역시 쇼핑몰의 일부일뿐이라고요." 내가 말했다.
"분명 우린 그것들을 볼 수 있을 거네.” 라고 그는 말했다. "모니터 잘 감시하게." 그는 나에게 말릴 틈도 주지 않고 떠나버렸다.
카메라가 보여주는 곳에 조지가 도달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쇼핑객들은 복도를 지나다니고 가게들을 들락거렸다.
"보이나?" 워키토키로 조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당신이 보여요"나는 말했다. 쇼핑객들이 그의 곁을 거닐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들은 조지의 주위를 돌아다녔다. 마치 그가 거기 있다는 걸 느낀 것처럼. "뭔가 보여요? 누구라도 보이나요?" 내가 물었다.
"아니" 그는 말했다. "텅 비었네. 폐쇄된 상점들뿐, 복도에는 아무도 없어"
갑자기 모니터가 꺼졌다.
"조지?"
응답 없음.
"조지? 영상이 안나와요. 거기 있어요?"
응답 없음.
녹오프 고프로! (역주: 아마 고프로 카메라랑 연동해서 필요할때 영상을 폰으로 전송해주는 앱인듯) 조지는 내 폰에 그걸 위한 앱을 설치하도록 알려줬었다. 난 핸드폰을 꺼냈다.
"이봐, 거기 있어?" 조지가 말했다.
다른 cctv 모니터가 켜졌고, 조지는 그가 원래 있던 곳과 같은 곳에 서 있었다. 그러나 그의 뒤에 보이는 가게들의 모습은 달라져있었다. 그 사람들은-그들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쇼핑객들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제자리에 뻣뻣하게 서 있었다.
"그래요." 나는 말했다. "이제 돌아오셔야 해요."
“뭐가 보였나?" 그는 말했다.
갑자기 또 모니터가 꺼졌다.
"조지? 내 말 들려요?"
응답 없음.
"조지, 지금 당장 거기서 나와야 해요."
응답 없음.
나는 녹오프 고프로 카메라 피드를 휙휙 넘겨보았다. 그러나 그 중 어디에서도 조지를 찾을 수 없었다.
다른 CCTV 모니터가 켜졌다. 조지는 그가 있던 자리에 서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쇼핑객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모두 그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그들은 고개를 꺾은 채, 입을 뻐끔거리고 있었다. 눈은 깜빡이지도 않은 채로.
"조지"하고 부른 뒤, "나가세-." 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다시 모니터가 꺼졌다. 그가 내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네 번째 모니터가 켜졌다. 금속조각상들이 조지를 에워싸고 있었다. 거의 수십 명은 될 듯한. 쇼핑몰에는 그렇게 많은 조각상은 없었다.
"빌어먹을." 그가 말했다. "오 하느님, 하느님 세상에! 브라이언. 이거 보여?"
조지가 더 큰 위험에 빠지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그가 있는 곳으로 달려들었다.
내가 그 복도에 도착했을 때, 조지는 혼자 서 있었다.
"어떻게 된 거죠?" 나는 물었다.
"나 좀 부축해줘" 조지는 말했다. "그들이 분명 여기 있었는데... 사라졌어."
우리는 그 후 몇 시간 동안이나 조지의 차 안에 틀어박혀 녹오프 고프로 앱으로 쇼핑몰 내부를 살펴보았다.
"그래서.. 당신 주변은 변한게 없었단 말인가요?" 나는 물었다. "열린 상점들도, 지나다니던 사람들도-"
"내가 말하는 게 바로 그걸세."조지가 말했다. "아무도 없었네. 아무 것도 없었고, 그런데 갑자기 수많은 금속 조각상들이 내 눈 앞에 있었네."
"카메라 9번에서 뭔가 보여요!" 나는 말했다. "뭔가 불빛이 움직이고 있는데, 저게 뭐죠?"
조지는 그의 핸드폰 앱 영상의 피드를 확인했다.
"젠장."그가 말했다. "누군지 알겠군. 우린 다시 안으로 들어가야만 하네."
우리가 그를 발견했을 때, 그는 나를 처음 놀라게 했던 바로 그 분수의 조각상 앞에 있었다. 그는 등산용 배낭과 스쿠버 탱크를 착용하고, 한 손에는 케이바(역주: 예리한 호신용 나이프 같은 거인듯) 다른 한 손에는 손전등을 들고 있었다. 그는 마치 해상/육상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마냥 입고 있었다. “나를 막지 마, 조지."그가 말했다.
"다니엘," 조지가 말했다. "무슨 계획을 꾸미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한테 얘기를 해보는 게 어때?"
"자네는 항상 그렇게 말할 뿐이지." 다니엘이 말했다. "자네와 자네의 그 지지자들. 말해라, 울어라, 트라우마를 털어놔라... 흥, 난 아냐. 난 알아냈네. 그녀가 어디 있는지 알아냈단 말이네. 다시 데려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도는 해볼 수 있어."
"뭘 알아냈죠?" 내가 물었다. 다니엘은 내 앞을 힐끗 보았다. 그는 금속 조각상과 같은 높이로 분수에 뛰어 올랐다. 그걸 무서워하는 기색도 없이 말이다. 분수는 우리와 그의 사이에 서 있었다. 그의 눈은 조지와 나를 뚫어져라 응시했다. 내 눈은 다니엘에서 조각상으로 향했다. 그들이 어떤 식으로든 개입해올지 걱정하면서.
"우리는 진전이 있었네" 조지가 말했다. "여기는 브라이언일세. 우리는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점점 더 많이 기록하고 있다네. 그는 조각상들 중 하나를 공격하기도 했지."
“결국 병원에서 일어나긴 했지만요." 내가 말했다.
"하지만 그는 조각상과 싸웠다네.” 조지가 다시 말했다.
내가 한 일을 동상과 ‘싸워서’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지는 약해보이는 나를 다니엘이 미심쩍어 하지 않도록 설득하려 하고 있었다.
그때 다니엘은 분수 위로 손을 내밀어 케이바로 손바닥에 상처를 냈다. 피가 물 속으로 쏟아졌다. 결코 많은 양이 아니었다. 고작 몇방울 정도? 그러나 붉은 액체는 축소된 월풀처럼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수면 자체는 가만히 있었다.
"Drunken Bard로 와주게"조지가 말했다. "내일 밤. 모두가 거기에 있을 거네. 우리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만 만나주게.다니엘 자네가 뭘 알아냈는지 우리에게도 알려주게. 어쩌면 우리 모두 자네를 도울 수 있을 지도 모르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약속하겠네. 우리는 절대로 자네의 앞을 가로막지 않을 것이네."
다니엘의 눈은 소용돌이치는 자기 피 웅덩이에서 우리에게로 옮겨왔다. 그는 칼을 집어넣고 손에 붕대를 감을 천을 꺼냈다.
"좋아."그가 말했다. 그는 분수대 선반에서 뛰어내려 가장 가까운 출구를 향해 걸어갔다. "팬케이크 먹고 싶은 사람? 나는 오늘 밤 준비를 위해 며칠 동안 밥을 먹지 않았어. 배고파 죽겠군. 코너를 돌아 IHOP에서 만나세."
"피를 치워야 할까요?" 나는 조지에게 물었다. "제 말은.. 휘몰아치는 피 웅덩이를 공공분수에 남겨두는 것은 아마도 위생적이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잖아요. 그렇죠?"
"내가 처리하겠네."조지가 말했다. "다니엘과 함께 가게. 걱정 말게. 난 괜찮을 거야. 이곳(그들)은 하룻밤 사이에 그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가 있지는 않은 것 같군."
"그건 굳이 시험해 보고 싶은 이론은 아니네요."내가 말했다. "그런데 다니엘이 정확히 누구죠? 여기서 그가 하는 일이 뭔가요?"
"그는 유투버야." 조지가 말했다. "적어도 예전엔, 그와 그의 여동생 아만다는 그랬지."
나는 다니엘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IHOP로 자리를 옮겼다.
—-다음에 계속—-
첫댓글 미쳐써 존나재밌다....
대박 래딧에서 알음알음 읽다가 어제 포기했는데 해석해주다니 ㅠ ㅠㅠㅠ 너무 재밌다,,, 천사여시 고마워
이거 너무 재밌다;;; 여샤 고마워ㅠㅠㅠㅠ
ㄱ갸악 나 찾아서 왔어ㅠㅠ머무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