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22코스 2023년 10월 17일 구조라터미널 14.4km
구조라터미날 ㅡ>구조라성 ㅡ>망치해변 ㅡ>망치고개 ㅡ>학동고개
비교적 거리가 짧은 21코스 였기에 아직 남은시간도 있어 22코스를 들어서기로 하였다
터미널 앞에서 22코스 안내도를 찾아 찾아~~~
이곳은 해안 거님길이라는 둘레길이 있는 곳이다
이름만 들으면 해안만 걷으면 될듯한 ~~
터미널을 지나 해안길로 나아가니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짧은 해안길을 끝으로 돌계단으로 오르는 길이 이어진다
거제에서 해안으로만 걷는 해안길을 생각하는 것만큼 바보스러운 것도 없다
길가 식물에 열매가 보이는데 웬지 유해한 느낌이 팍팍든다
정리가 잘된 돌계단이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계단에도 단풍들은 잎들이~~
계단이 끝나니 구조라 마을을 한눈에 볼수 있는 수정산 정상이다
반대편으로는 남해의 섬들이 보인다
정자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성곽이 이어지는 것을 보니 구조라 성인갑다
대나무 사잇길도 걸어본다
산을 내려오니 아담소담한 해변이다
길가에는 꽃들이 한창피어나있다
마을을 들어서니 희한하게 생긴 꽃나무가 있어 사진을 찍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길을 걷는 사람들을 위해서 대나무 숲을 잘라내고 꾳밭으로 가꾸었는데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알아주지 않아도 이렇게 길을 지키는 사람들 때문에 길을 걸으며 눈이 호강을 한다
오늘 우리의 종착점인 망치해변을 알리는 이정표를 보니 반가웁다
해변 입구 돌담이 사시사철 꾳을 피운다
망치해변은 조그마한 항이라 숙소는 펜션뿐인것 같은데 비수기라 몇개 안되는 식당들도
안은 어둑어둑 여기서 묵어갈수 있으려나 걱정 걱정
다행이 곰바우라는 식당이 환히 불을 켜고 있어 들어가 저녁식사를 주문하고 살펴보니 위
펜션도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 이곳에서 여장을 풀기로 하였다
식사후 펜션으로 올라보니 아뿔사~~~위생용품 봉지가 없다
숙박업소가 아니라서 기본적인 것 외에는 일회용품은 일절 비치가 되어 있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 남파랑길을 찾을때는 기본적인 것들을 챙겨서 나와야 겠다
아침에 일어나니 창문으로 요런 풍광이 들어온다
펜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길을 나선다
거제관광안내도에 표시된 거제9미는 아직까지도 먹어볼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많이 보아온 담쟁이 꽃인데 푸릇불끛 이쁘다
마을을 지나니 산길이 이어진다
벌써부터 더운지 논으로 가는 모습이다
길가의 나무가 내어주는 그늘이 시원하니 좋다
어쩌다가 볼수 있는 꽃 한송이 잡초에 섞여있어 더 눈에 들어온다
산길을 오르니 도로길이 나와 걷는데 도로가에는 벚나무가 그늘을 내어준다
차들도 거의 없는 도로길을 걷는 것이 제일 편안하다
겹겹이 산들로 병풍을 치고 있는 모습이 고개를 올라서니 눈으로 들어온다
오르고 내리고 별다를 것 없는 산길을 걷다보면 가끔 눈길을 잡는 꾳들이 한송이씩 보인다
우리 둘뿐인 산길을 걷는데 기계음이 계속 들린다
뭔가 싶었는데 케이블카가 보인다
어디서 어디까지 가는 케이블카인지 안내도도 없는 것을 보니 우리가 걷는 길과는 관계가 없는값다
산을 내려오는데 풀숲속에 요런 인형들이~~
아마도 혼자 였다면 무섬증이 확 밀려왔을 것 같다
산 입구에는 꾝 요런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는데 뭔지 모르지만 필요하기에 설치했겠지~~~
차단막을 지나니 도로로 이어지는데 이곳이 22코스 마지막 지점인 학동고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