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2학년으로서 국토순례를 가게 되었다. 작년에 갔던 국토순례가 정말 재미있어서 이번에 가는 국토순례도 기대를 하게되었다. 아침에 학교에 다같이 모여 출발을 하는데 방학중이라서 그동안 못본 친구들을 보니 반가웠다. 출발을 하고 시간이 흘러 레일바이크 타는곳에 도착했다. 그런데 우리가 도착하기 몇분 전에 고장이 났다고 하여 차를 조금 더 타고 예정되어 있던 곳이 아닌 다른곳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게 되었다. 땀이 많이나서 몸은 찝찝했지만 재미있었던 것 같다. 레일 바이크를 타고나서 다시 차에 올라 타 석탄 박물관에 갔다. 이곳 역시 작년에 왔던 곳이라서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작년에는 비가와서 밖에 돌아보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잘 둘러 볼 수 있었다. 석탄 박물관을 둘러보고나서 문경새재 3관문 ~ 1관문을 걸었다. 작년에는 권종훈 선생님을 따라서 과거를 치러가는 사람들이 직접 갔다는 과거길로 갔지만 이번에는 친구들과 함께 등산길로 갔다. 그렇게 땀에 찌든몸을 이끌고 숙소에 도착했다. 나는 물놀이를 안하려 했지만 친구들이 모두 들어가서 나도 같이 놀게 되었다. 놀아서 그런지 시간은 금방 흘러 저녁시간이 되었다. 각자가 준비해온 준비물을 꺼내고 단골식당인 가고파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이건 우리학교 국토순례의 전통인 셈이다. 놀고나서 먹는거라 그런지 더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친구들과 카드게임도 하고 좀비게임도 하고 마피아 게임도 하면서 재밌게 놀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도자기 체험을 하러 갔다. 나는 발로 돌리며 손으로 빚는 것인줄 알았는데 이건 조금 달랐다. 전문가 분들이 반죽을 해놓으시고 우리가 그 반죽으로 접시, 화분, 그릇 등을 정하고 겉을 꾸미는 것이었다. 기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내 도자기는 구울 때 깨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도자기를 빚고 나서는 청령포로 갔다. 여기도 왔던 곳이라서 기억이 났다. 배를 타고 들어갔다가 배를 타고 나왔다. 차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고 서바이벌 게임을 하러갔다. 헬멧도 쓰고 웃옷과 바지도 하나씩 겹입어서 쪄죽는 줄 알았다. 그렇게 준비를 하고 산으로 올라가서 팀을 나눈 뒤 게임을 시작했다. 총알을 맞았는데도 몇몇 총알들이 터지지를 않아서 아프기만 했다. 두 게임을 하고 조금 내려와서 일자로 서서 쏘는 게임을 했다. 상대팀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모르지만 난 안보고 막 쏴댔다. 서바이벌 게임을 하고 숙소로 내려와서 삼계탕을 먹었다. 이것도 우리학교 국토순례의 전통이다. 올해 역시 정말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친구들과 늦게까지 놀다가 잠을 잤다.
아침이 되어 눈을뜨고 숙소에서 아침밥을 먹고 난 뒤 레프팅을 하러갔다. 작년에 있던 형들이 아니라 새로운 형들이 있었다. 우리조는 샹크스 형이었는데 형 말로는 형이 물싸움을 다 이긴다고 했다. 작년에도 다른 형에게서도 이 말을 들은 것 같다. 레프팅을 하다가 중간에 멈추어서 미끄럼틀을 만들어 탔다. 재미있었는데 무릎이 까져서 아직도 흉터가 있다. 조금 더 가니 얼음골이라는 곳에 잠시 내렸다. 말그대로 물이 얼음처럼 차가웠다. 이번에는 비가와서 더 재미있었던것 같다. 모두 재미있게 레프팅을 타고 점심을 먹은 뒤 학교로 출발했다. 학교에 도착하고 서로에게 인사를 한뒤 각자 집으로 갔다.
이번 국토순례도 정말 재미있었고 다음 국토순례 때에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2박3일동안 고생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