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정보 목포 선상 봄 도다리 낚시법 (생미끼 조법)

[최광오(킹온)]

루어클럽에  생미끼 조법을 올리는 것이 좀 거시기 하다. 

하지만  낚시를 좋아하고... 특히 생선 먹기를 즐겨하는  나는 계절에 따라서 이런 저런 낚시를 섭렵하는 것도 좋을 듯 싶었다. 

농어 루어가 시작되기전...  볼락 루어를 하면서 도다리 낚시를 한 번 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도다리는 루어에 잘 반응을 하지 않아서  루어로 낚는 경우가 드무니...  올려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ㅎㅎ (순 어거지다~ ㅋㅋ)

요즘 목포 선상 봄 도다리 낚시법을 묻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그래서 말보다 센 주먹(X) 아니.. 글로 명쾌하게 풀어보려고 한다. 

꼭 알아두어야 할 것.

1. 목포는  서해다. 

목포는 서해다. 남해의 여수나 고흥 완도 남해와 비교하면 안된다.  

서해를 강조하는 이유는 서해는 조금 때에도 물살이 세다는 것이다.  

즉 물이 많이 들어왔다가 많이 나간다.  봉돌도 큰 것을 사용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낚시를 조금 전후에만 한다. 

2. 목포는 뻘이다. 

목포는 뻘이 많아서 물속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파도가 조금 일렁이거나 비가 온 후이거나 하면 조과가 형편없다.  

날씨를 잘 보고 조금 전후 때에 나가야 한다. 

목포 도다리는 원투 낚시(처박기)로 한다. 

시즌 : 목포 도다리의 본격적인 시즌이 돌아왔다. 시즌은 3월 15일에서 5월 10일 정도까지다.

          낚시를 다녀 보면 시즌에 잘 맞춰야 비용대비 혁혁한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낚시대 : 연질 가이드대가 유리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이드대가 가능하다.

            그래서 낭창한 대에서 부터 에깅대, 농어대 등 대부분의 대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볼락루어대는 안된다. 너무 낭창하고 가볍다. 

            주로 사용하는 대는 카고선상대 3.3M 3.6M 4.5M 를 카고 없이사용한다. 

도다리는 멍청한 물고기 라서 물고 깊이 넣고 가만히 있는다. 그러나 맛은 멍청하지 않다. 

봄도다리의 맛은 진짜.. 맛있다. 

물고 가만히 있는 도다리의 특성상 어떤 낚시대로 해도 물려서 가만히 있기 때문에 

낚시가 가능하다.  물살이 세서 볼락루어대는 올릴때 부러질 염려가 있다.  그 외에는 다 가능.

낚시대는 배에 사람이 타는 수에 따라서 여러대 펼수 있다. 사람이 세명 타면 6대에서 10대도 펼 수 있다. 

그러면 조과도 좋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타면 세대 정도 펴게 해준다. 

본인이 두세대 정도 가져가면 되고 사람이 없어서  더 펴고 싶으면 선상에서 낚시대를 준다. 

목포 도다리 선비 :   5만원이다. 

서비스  :   밥은 주지 않는다. 그러니 싸가야 한다. 물도 안준다. 물도 싸가야 한다. 

               커피는 준다. 커피는 싸가지 말자. ㅋㅋ

출조시간  :  물때에 따라 달라지는데... 

                 오전일찍 출항해서 오후 3시가 되면 항구에 입항한다. 

릴 라인 :  무조건 나일론줄로 한다. 3호에서 7호 사이를 사용한다. 

               합사는 2호정도 사용할 수 있는데... 멀리 날아가지 않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선장들이 싫어한다. 또한 목포는 김이 떠다닐 시기인데... 

              합사줄은 김이 많이 붙어서  무거워지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조과에도 영향이 많다. 

그래서 나는 이 다이와 아스트론 5호 600M를  적당히 잘라서 나눠 사용한다. 

릴 : 스피닝 2500~3000 번대를 주로 사용한다. 

      2000번 이하를 사용해도 무방한데... 이유는 고기가 크다 싶으면 선상에서는 뜰채를

      대주기 때문이다. 

      하여튼 많이 가져가면 된다. ㅋㅋ

채비 :  원줄에 연주구슬을 달고 봉돌은 20~30호 를 묶은 후 도래를 묶는다.

           그 밑에  1M~ 1.5M의 긴 목줄에 바늘을 달면 된다.    이것이 기본 채비로.. 이것을 사용하거나..

           원투 채비 변형으로 2~3개의 바늘을 달아도 된다.  

           그 외에는 낚시점에서 선장을 만나서 날씨별로 날별로 다르게 하면 된다.  

미끼 : 청거시도 사용하는데... 청거시는 아무래도 5~6마리 충분히 끼워야 하고  

          다른 고기들이 달려들어 손실이 크다.  미끼 소비가 헤프다.

          홍거시를 사용하면 아무래도 입이 작은 잡고기들이 달려들지 않으므로 손실이 적어서  

          유리하다.

바늘 : 15호~ 20호까지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17호나 18호가 좋다.      

          큰놈만 잡으려면 20호 바늘을 사용하면 된다.   그러면 하루에 두마리 정도나 잡을 수 있을까나?

손질 : 도다리는 잡고 나면 몸에서 점액질이 나와서 손질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는 어판장에서  1Kg에 3천원씩 해서 회를 쳐달라고 한다. 

          더 비싸게 주면 안된다.

          그러면 회를 예쁘게 썰어주고 매운탕거리는 봉지에 담아준다.  

          5Kg 을 잡아도 만오천원이면 된다.  어려운 도다리 손질을 이렇게 해 가면..  

          초장과 와사비도 주니까  집에서는 손에 비린내 묻힐 필요 없이...  먹기만 하면 된다.  

 

          오후 3시에 항구에 들어와서 회뜨고 집에오면 넉넉잡아 오후 5시 씻고.. 뭐하고

          저녁 먹을 7시에는  가족과 함께 회와 매운탕을 즐길 수 있다. 

 밑에 사진들은 겨울에 할 것 없어서 목포 도다리를 다녀왔던 사진이다.  1월 7일..

배쪽이 허연 것이 자연산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도다리 씨알만 잘 잡으면 광어 부럽지 않다.

좌광우도  : 눈이 왼쪽에 몰려있으면 광어 오른쪽에 몰려있으면 도다리다.

가운데 몰려있으면 뭘까? --------------- 정답은  신동엽.

아무쪼록 여기 올린 글은 일반적인 정보에 불과 하다...

그러나 이정도라도 알고 준비해 가면.... 쌩판 처음가서 빈약한 조과를 올리는 일은 없을 것 같고..

특히 우리 클럽 분들이 빈손으로 오는 일이 없이  한 가득 대박을 올리길 바래서

미흡하나마 목포 봄 도다리 정보를 올려본다.

루어로 농어하기 조금 이른 감이 있는 이때에  목포 봄 도다리 선상을 한 번 다녀오면

봄의 향기를 맘껏 느끼고 새로운 충전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박용진]

봄 도다리 손맛,입맛 당기는데. 출발지가 목포라 여수에서는 너무 멀군요.
광주에서는 출조하기 좋겠어요.

[최광오(킹온)]

광주에서 목포는 한 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여수에서는 새로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한시간 반정도 소요 되구요..
광주에서 금오도 들어가는 신기항까지 한시간 반정도 소요되니까... 생각해보면 그닥 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박형열]

도다리 이럭해 씨알이 좋은가요.멋짐니다.

[최광오(킹온)]

지금은 씨알이 더 좋아졌지요.. 두께가 중요합니다. 겨울에는 두께가 얇아서 살이 많이 없더라구요..

[이동주]

남해 아무백사장이나 가서 서프대 휘둘러 던져넣고 까딱까딱 졸고있으면 잡혀줄것 같은데요.
한번도 해보진 않았지만 낚시의자 놓고 한숨 때리면 딱일것 같은데요.

[최광오(킹온)]

그럴 것 같습니다. 도다리가 워낙 흔해서요.. 잘 잡히는 곳 알게 되시면 알려주세요~ ㅎㅎ

[이형철]

아주 자세하고 보기 쉽게 나열하여 게시하였구마...문장도 짜임새 있고...^*^
루어 초기에 웜으로 도다리잡겠다고 신덕해수욕장에서 지그헤드 졸라 수장한 것이 생각나구마...
모래밭에 산란하러 들어오는 봄 도다리...
개인적으로 광어보다 도다리를 더 좋아함... 쫄깃쫀듯 맛난 도다리...우~ 쎄꼴려....
3월16일은 금오도 만원이라 광주팀은 목포로 직행하면 좋겠는데 사라물때라 별로겠구만...ㅎㅎ
좋은 정보 감쏴~!!!

[최광오(킹온)]

도다리가 맛이 있어질 때가 되었죠.. 저도 평일에 한번 목포로 달려 보려구요.. ㅋㅋ

[최광림]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작년엔 한번 갔던것 같은데, 올해도 물때가 맞으면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
역시 봄도다리가 맛있죠? 특히 도다리 쑥국*^^*

[최광오(킹온)]

도다리 쑥국이요? 맛있겠는데요.. 물때 맞춰서 가시면 여러수 하실것 같습니다. ㅎㅎ

[DOG9DIE(김현창)]

흠~~~~참야돼 참아야돼 ㅡ,.ㅡ;;;

[최광오(킹온)]

지금 다른 낚시가 안돼니 안참으셔도 됩니다. ㅎㅎ

[윤인석]

봄도다리회는 그야말로 ^ㅠ^ 찰지죠~~꾸울꺽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최광오(킹온)]

쉴때 한 번 가면 조과가 좋을 듯 싶습니다. 루어 낚시 시즌이 끝나면 한 번 가죠? ㅎㅎ

[김병진(로랜드)]

저도 가끔 목포 봄도다리를 낚시가는데 아주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회원님들께 많은 도움될것같네요~~
출조하실때 북새우 챙겨가면 간재미도 올라오더라구요^^*

[최광오(킹온)]

네.. 그런데.. 저는 간재미를 어떻게 먹을지 몰라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홍어 삭힌 것도 못먹고 해서요.. ㅎㅎ 도저히 적응이 안되는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DOG9DIE(김현창)]

간재미 그냥 찜해서 드세요 ^^

[박현진]

도다리.그 맛은 잊을수가 없습니다...감성돔은 손도 안가더라구요...역시 봄에는 도다리 맛이 최고 인거 같아요.....시간이 나야 갈수있을텐데요...루어꾼이라 찌낚시나 생미끼 낚시대는 한개도 없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최광오(킹온)]

봄도다리 맛을 한번 보면 잊을수 없죠. 낚시대 없어도 빌려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이두호]

공부 잘~습니다~~노하우까지 보기 쉽게 정리해주서서 감사 합니다~~

[최광오(킹온)]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노하우랄게 뭐있나요? 하다보니 제가 느낀것을 적은 것 뿐이지요. 회원님들이 처음 가셔도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박근재]

목포 도다리 잡아먹으러 가야 하는데....

[최광오(킹온)]

도다리도 원장님을 기다릴 겁니다. 언능 가보세요...ㅋ ㅋ

[신현택]

홍길동이가 울고갈 정도네요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좋군요 앞으로 어종별 잡는방법 선생님으로 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참고로 도다리도 볼락처럼 지느러미부분만 가위로 오려내고 껍질벋기면 왔따 입니다 그부분 전문일줄 알고 있습니다 아주 좋았어요

[최광오(킹온)]

선장님께서 서해 채비는 더 잘 아시는데..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도다리 껍질 한번 벗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흥건]

기회되면 도다리도 한번 출조해봐야겟습니다 ㅎ
봄도다리 봄도다리 하는것이 얼마나 맛나면^^

[최광오(킹온)]

출조해 보시면 후회는 안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광어보다 봄도다리가 맛있다고 하네요... 저는 초장맛으로 먹어서 맛을 모르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