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6월 28일 퀴르종, 십자가의 길
“내 곁에서 함께 가는 것이 아무 방해가 안 된다고 말해 다오. 네가 나를 위해 기꺼이 일하는 것이 무척 기쁘다.
나는 친구에게 폐가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함께 있는 것이 늘 새롭고 기쁘다고 말해 주어 참으로 기분이 좋구나. 나는 까다로운 주인이 아니라 사랑으로 충만하다. 그러니 가슴을 활짝 열고 너를 다오. 어린아이들이 달려와 아버지 팔에 안기는 것처럼 그렇게 내게 오너라.”
7월 4일
집에 돌아와 보니 독일군 장교들이 집을 차지하고 있었다.
나는 그분이 6월 20일 내게 하신 말씀을 기억했다. "독일군이 온다 해도 그들을 맞이하는 것은 나다."
그분의 흉상은 덮개가 벗겨진 채 적군이 자는 거실에 있었다.
"네가 알고 있듯이 언제나 내 선함을 향해 말하여라. 나는 너를 위해 여기 있다. 네 작음을 위해 나는 내 위대함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네 오빠 형제를 이용하여라. 그리고 무엇보다 의심하지 마라. 어둠 속에서 보는 것, 거기에 네 승리가 있다! 사랑의 확신을 가지고 굳게 믿어라."
7월 가슴 아픈 말을 들은 후
"내가 그 말을 허락한 것은, 네가 내 나라를 위해 기꺼이 받아들인 겸손에 대한 상을 주기 위해서다. 내 승리는 그러한 상처들로 이루어질 것이다."
"주님, 그렇다면 더 많이 주십시오."
"나는 네 치수에 맞게 옷을 만든다."
- 그와 나 (가브리엘 보시의 영적 일기)/ 성바오로딸수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