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빌베리가 눈에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빌베리 제품들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빌베리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홈페이지를 가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애니멀에센셜(Animal Essentials)제품들은 1995년 세계적인 허브권위자이며 작가인
Gregory Tilford 와 Mary Wulff Tilford에 의하여 자연 그대로의 허브와 유기농 허브만으로 만들어진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최상급 영양보조제입니다. 현재 전세계 수많은 홀리스틱 수의사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실 위와 비슷한 문구는 미국의 홈페이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단어가 홀리스틱 수의사입니다. 이 말은 미국의 전통적인 수의사가 아니라 대체의학을 하는 수의사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Homeopet Bilberry/Calendula offers a natural solution that works to improve eye health in both cats and dogs.
This unique formulation combines extracts from organic herbs in a proprietary formula that features a naturally occuring berry fragrance that makes it easy to administer. These herbs also offer a rich source of lutein, a vitamin that prevents eye diseases such as cataracts, retinitis and macular degeneration.
Homeopet Bilberry/Calendula is made in the USA and comes with a dropper that makes measuring your pet's doses a simple process. This bottle comes with 1 ounce of the formula- but there is also a bottle which contains 2 ounces. Care for your pet's eyes with this natural formula- order now!
Key Features:
Contains lutein to prevent cataracts, retinitis and more
Safe for both cats and dogs
Natural herbal formula
Comes in 1 or 2 oz bottles
일단 이 제품은 함량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것은 가장 윗부분에 Homeopet 이라고 해서 분명히 이 제품이 동종요법의 제품이라는 것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제품은 전혀 신뢰하지 않습니다. 같은 빌베리 제품이 유명 제약회사에서 나온 것과 이런 현대의학을 부정하는 동종요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루테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mg/kg 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입니다. 고양이 대략 5mg 이라고 하면 10mg 이고 이것은 루테인으로 이 정도이기 때문에 보통 시중에 돌아다니는 루테인 원료 제품은 루테인이 20%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약 50mg의 루테인 제품 원료가 필요한데, 이러한 제품에 정말 이 정도의 양이 들어있을까요? 50mg이 적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이 양은 팅크로만 따지면 보통 물 한방울이 이 정도의 무게입니다. 과연 팅크에는 얼마나 들어있을까요??
Active Ingredients (per 1 mL): A proprietary blend containing extracts of Calendula flowers*, Bilberry fruit (Vaccinium myrtillus)*
놀랍게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죠.. 이 제품은 동종요법에 근거를 둔 제품이니까요.. 함량은 아마 극미량 들어있을 것입니다. 제대로 만든 팅크라고 해도 많이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은 아실 것입니다. 글리세린에 물이 들어가야 하고, 거기에 팅크 넣어야 하고..
이 제품에 루테인이 풍부하다고 하는데, 글쎄요.. 항산화제를 용액으로 만들면 얼마나 금방 산화되는지 잘 아는 저로서는 이런 제품은 절대로 팅크로 만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글리세린으로 만든다고 해도 항산화제는 그냥 가루로 만드는게 가장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왜 제가 이런 제품이 간에 안 좋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냐면, 사실 그것은 빌베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대개 야생의 식물을 그대로 이용할 경우에는 곰팡이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곰팡이 독소가 종류가 많아서 모두 다 검사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식물 추춤물 제품은 믿을 만한 회사의 제품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첫댓글 그렇군요. 저는 문외한이지만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씀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