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산책길
송암 이영상
가을산 산책길
고운잎 물드린
산책길
아내 와 난 산책길을 걷습니다
보온병에 따뜻한 커피도 챙기고
길 따라 나란히 걷다 보면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렇게 힘들지 않게 오르던 산책길
한 해 두 해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듯 싶습니다
아내와 난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며
붉게 물든 단풍잎에 감탄도 하고
손으로 어루만지며 아내가
예뻐하는 모습은 적령
어릴 적 동심에 세계로
돌아간 듯 싶습니다
불어오는 찬바람
얼굴 볼 스칠 때마다
고운 잎새 얼굴 붉히고
아내와 난
오색으로 물드린, 가을
먼- 산 바라보며
가벼운 심호흡도 하고
길을 걷다가
여보
"오늘은 여기 까지만 걷고 갑시다, "
아내와 난
적당한 곳에서 방향을
바꿀 줄도 알고
오늘은
화사히 웃는 아내 얼굴에
재미를 느끼며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 주는 재미에
산책을 합니다
먼 훗날
아내 와 함께한 산책길
뒤돌아 보면 찍힌 정이
고이 고이 남겠지요
굽이굽이 스민 정도
산책길에 남겠지요
아내가 좋아하는 가을산
산책길...
가을이 다시 오면
고운 잎새 물들이겠지요
산책길...
첫댓글 예술 사랑
카페 사랑 고맙습니다
행복 하시고 건강 한 하루 되세요
천사님 안녕하세요
10월도 어느 듯 어엿뉘엿
서산 에 저물어 가네요
환절기 기온 차가 심한 요즘
감기 조심 하시고
건-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