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9, 천왕사성모전에서.../ 미소향기 지행
천왕사 경내를 들어서면
기운 자체가 온화하며 편안하다.
두 시간 정도 운전을 한 정도로
피곤함을 느끼지만 오히려 편안하기만 하다.
지리의 푸른 정기 그곳에 어리었고
영겁을 휘돌던 바람도 잠시 멈춰 선 그 자리에는
온화한 미소로 반겨 주시는 천왕할미를 만나네.
청록으로 어우르진 산색에 쌓여
천겁을 흘러온 기다림의 계곡물 소리와
감미로운 법음으로 새들은 노래 부르시네.
천산 천곡을 휘돌아 온
시공이 일궈낸 저 지리의 경관들 사이로
하얗게 포말을 일구는
폭포수의 아래 동남동녀의
해맑은 웃음소리 물로 흐르고 있었네.
이 마음 살포시 내려놓으며
삼존불에 참배하며
세상의 모진 질병을 소멸하게 하여 주십사.며
남과 북의 분단선을 지우는 평화통일을 발원 올린답니다.
성모 전에
불 밝히어 참배하며
국태민안을 발원 하는 이 마음은
향긋한 솔바람이 되어
지리산봉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정선선의
마음 길을 이끌면서
고요히 삼매를 흘러듭니다.
맑은 바람 하나가 앞서서 길을 쓸어 줍니다.
성모할미의 자애로운
미소가 햇살로 내리고
어느 선계의 여행은 그로써 이어지면
이미
젖어드는 그리움 하나를 가슴으로 안아봅니다.
이 인연공덕으로 모두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