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이스트 밴쿠버에 위치한 BMW 매장의 천정이 무너져 내려 한 명이 사망하고, 7명이 현장에서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상 주차장 저변이 무너지면서 아래에 위치한 매장 천정이 쏟아져 내렸다.
당시 사고로 1명 사망, 7명 구조치운 흙과 잡동사니 무게만 2백톤“건물주의 관리 소홀의 책임 물어”
밴쿠버시 루퍼트ST.와 바운더리 RD로드 중간 지점과 로히드 하이웨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이 BMW 판매장 및 수리점인 비머 하우스 엔터프라이즈측은 해당 건물의 건물주인 기젤라 패스트리를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건물은 약간의 경사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상 주차장 지면에 쌓인 흙과 여러 잡동사니들로 인해 지면이 그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아래로 무너지게 됐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서 치운 흙과 잡동사니들의 무게가 2백톤이 넘었다. 당시 지면 아래 BMW 매장 내에는 약 90여 명이 일하고 있었으며, 무너져 내린 천정의 넓이는 9-12미터 정도였다. 이 날 사고로 사망한 한 남성은 매장 내 페스트리삽 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날 현장에는 50여 명의 소방대와 응급 구조반들이 출동해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들을 찾아내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사망한 남성의 가족들은 멕시코에 살고 있으며, 이 남성의 신원은 벤 소텔로(40)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구조된 부상자들은 현장 건물의 유리 창문을 통해 탈출했으며, 병원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BMW 매장은 사고 후 문을 닫은 상태이며, 따라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BMW는 “건물주가 정기적이고 제대로 된 건물 유지 및 사고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 이번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건물주의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했다.
또 BMW측은 건물주가 정기적인 건물 주변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어떤 피해 상황이 발생될 것이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그 책임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소장을 통해 지적했다.
건물주 측은 BMW의 소송 제기 건을 놓고, 21일 내에 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