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시
하늘이 스스로 돕는가
가산
2016년은 9월의 극심한 가뭄으로 서리태 콩 죽정이 농사를
2017년은 5~7월 대 가뭄으로 농민에 마음을 애타게 태웠지
9월이 되니 산들바람에 일하기 좋고 모기가 극성을 떨어도 밤 줍는 나그네
아낙네 남녀노소 줍는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구나
어제 춘천에서 우박이 내렸다는데
무풍지대 홍천에는 천둥소리 요란하고 소낙비가 지나가는 비 였는가
겨우 땅만 적시다 말았네 한 밤중 비 오는 소리에 바람 불지 말고
조용히 내리되 더도 덜도 말고 2~30미리 정도만 내려주면 좋겠다고
마음속 깊이 기도하며 날 새기를 기다리고 있다네
농자천하지대본이라 먹거리 잘 해서
서울 양재동 두 아들 두 며느리 손녀 손주 느네할미 풍년농사 지어
들깨기름 짜 먹으려면 들깨가 빗물을 적당히 먹어야 하고 이삭이 둥글둥글
잘 영글어야 들기름도 많이 나온다 하오
풍요로운 가을이 너무 좋아요 추석 한가위가 다가오니
70고개 오르는 늙은이가 추석명절 기다리는 어린 시절이 생각나고
하늘도 믿기 힘들고 기상청도 못 믿고 그저 하늘만 믿고 살겠소이다. 끝
2017년 9월 20일(수요일) 05시 큰가람농원에서
귀농10년차(홍천군 귀농3기 수료). 영일정씨포은공파 홍천종중대표(포은공21세)
***사랑하는 의선 공주마마님 가평영어교실 3박4일 잘 댕겨 오고 주말에 밤 주으러 오면 영어 실력 평가를 하고자 하니 열심히 대화 나누고 오거라: 마늘할배
*** 사고는 예고 없다 항상 조심하고 사전예방과 사전 준비로 대피 및 출동시간 단축시키고 내 몸은 내가 아끼고 사랑해야 하듯 두툼한 긴팔 잠바 장화 장갑 수건 식수 건빵을 배낭에 담아 싣고 다녀야겠다. 홍천군 자방단 가산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