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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글 >
오월, 어머니께 바치는 기도 글 : 마 시릴로 (해성) <당산동 성당> 어머니, 비단결 실바람에 라일락 향기 그윽한 오월입니다. 폭풍우 휘돌아 온 산하 출렁대도 우아한 자태 눈부신 침묵으로 신록의 계절 열어주는 당신께 기나긴 밤 저려오는 아픔들, 동트는 새벽 빛살에 모아 은백색 꽃불을 밝힙니다.
어머니, 당신은 겹겹이 스며든 어둠 뒤로 욕망의 물살 드높을 때 바다 보다 넉넉한 사랑으로 암흑을 밀어내며 비틀대는 삶을 붙잡아 줍니다.
어머니, 당신은 베들레헴의 겸손으로, 가나안의 온유로, 갈바리아의 희생으로 우리의 등불이 되고 진한 소금이 되어 높은 산 깊은 강 가로질러 구원의 무지개 되었습니다. 당신은 닦을수록 윤이 나는 거울이요, 태울수록 빛이 나는 촛불입니다. 함박눈처럼 보드라운 자비로 비바람 휘몰아쳐 상처받은 자국마다 은총으로 충만하게 채워줍니다.
어머니 당신은 나누기보다 받기에 익숙한 우리를 따사로운 미소로 다독여 줍니다. 한숨 길어지는 일상이지만, 내일은 보다 나은 새 날이 될 거라고...
+++++++++++++++++++++++++++++++++++++ < FB 영적지도신부 훈화 >
부활로 오신 예수님 글 : 윤 클레멘트 (양호) 신부님 <전주교구 소속 지도신부>
멀고 먼 길을 걷고 멈추기도 하면서 달려서 왔다. 생의 길 속에서 삶의 길 안에서, 인생의 길 위에서... 때로는 씩씩하고 힘차게 어느 날에는 힘없는 발걸음으로 빛과 어둠을 길을 지나고 생명과 고통의 길을 만나며 희망과 절망의 길 위에 서있기도 했다. 우리가 살아오고 살아가는 날들이 그 하루도 멈출 수 없고, 그 어느 날도 쉴 수는 없지만 그렇게 우리는 적지 않은 날들을 숨 가쁜 벅찬 걸음으로 오늘까지 살아왔다. 희망과 절망, 고통과 아픔, 시련과 인내, 사랑과 이별, 정리와 만남을 겪기도 하였다.
그 어느 날에는 하늘을 우러르기에도 부끄럽고 땅위에 서 있기에도 송구하였다. 그 어느 길에서는 한걸음 한발자국 디딜 수 없는 깊은 어둠과 절망의 길 위에서 고통과 아픔으로 멈추어서야 했다. 그러하다 해도 오늘 여기에서 하늘을 우러르고, 여기 땅위에서 살고, 숨 쉬면서 만나고, 함께할 수 있음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이 축복이고 사랑이다. 그러함이 감사이고 은총이다. 살아있고 숨쉴 수 있음만으로도, 머무르고 함께 할 수 있음만으로도, 여기에서 이 땅위에서 하늘을 우러르고 서로의 손 마주잡을 수 있음만으로도... 그것이면 하느님께 영광이 되고, 그러함만으로도 하느님께 기쁨이 될 것을...
우리는 그러하듯이 살아가는 생애와 날들 동안을 사랑하고 미워하며, 용서하고 부딪치며, 만나고 헤어지며, 다투고 아파하기도 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일들과 삶의 길을 간다. 그렇게 인간의 길 위에서 머물러 있기도 한다. 세월은 흐르고 살아가는 시간들이 지나갔다. 땅은 살아있어 꽃들을 피우고 하늘은 진즉부터 봄 아지랑이를 띄웠다. 이제 산하에는 꽃들이 피고, 맑고 조용히 흐르는 전주천 냇물도 점차 봄나물 봄 쑥으로 풍요해진다.
부활로 오신 주님을 맞는 부활절 낮 이 거룩한 시간, 이윽고 새벽이 오고 사십일을 달려서 온 영혼들은 부활의 촛불들을 켜고 빛의 부활초에 불빛을 모았다. 빛으로 오신 주님, 세상과 우리의 어둠 밝혀주소서. 빛이 되어 오신 예수님, 세상과 우리의 어둠 몰아내소서. 무덤에서 살아나신 주님, 세상과 우리의 무덤 열어주소서. 무덤에서 세상으로 다시 오신 예수님, 세상과 우리의 무덤 문 열고 당신처럼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어둠과 절망 속에서 다시사신 주님, 세상과 우리가 희망으로 살게 하소서. 어둠과 절망에서 빛과 희망으로 사신 예수님, 세상과 우리가 빛과 희망이게 하소서.
무덤에서 살아나시어 세상과 우리 앞으로 걸어오시는 주님, 당신은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고통에서 기쁨으로, 그늘에서 밝음으로 다시 부활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도 이제는 그렇게 부활하게 하소서. 이제는 우리도 당신처럼 부활로 살게 하소서. 당신 부활의 힘으로, 당신 생명의 은총으로, 당신 사랑의 영으로, 당신 부활 빛의 비추임으로 부활하시어 세상과 우리 앞으로 오시는 당신을 향해 이 거룩한 부활의 길에서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당신을 향해 서 있었습니다. 당신을 바라보며 기도하려 했습니다.
오소서, 부활하신 주님, 오시옵소서. 부활로 다시사신 예수님, 세상과 우리인간 마음들의 무덤 문 활짝 여시며 부활로 오소서. 부활의 영으로 오시옵소서.
평안하냐? 샬롬! 두려워하지 마라 ... 나를 붙잡지 않고 너희의 지나간 날들을 붙들지 않으며 갈릴레아로 가라. 거기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니...
샬롬, 평화가 너희와 함께... !
- 신부님의 '영성의 물가‘ 中에서 발췌 - +++++++++++++++++++++++++++++++++++++++++++++++++++++++++++++++++++++ 부활 제4주일 / 성소 주일 / 생명 주일 2020. 5. 3 요한 10, 1 ~ 10 ♠ 복음 공부 : 목자와 양 들어가면서 : 10장에서는 그리스도론과 교회론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요한 복음서에서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우의적 해설’이란 비유로서 제시한다. ‘우의적 해설’이란 비유에서 나오는 소재 하나하나의 뜻을 찾아내는 자상한 풀이이다. 이 이야기를 풀이하면 앞장에서 바리사이들이 소경으로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옳지 않은 지도자를 배격하시며, 당신은 착한 목자로서 새로운 단체를 모으신다는 것을 설명하신다. 당신에게는 생명의 빵 뿐만 아니라, 생수를 주는 목자로서 자격이 있으며, 어디로 가야할지 지리와 환경을 다 아는 분이 생명을 걸고 양들을 안내하고 지켜주는 착한 마음의 목자이심을 직접 드러내는 장면이다.
* 1~6절 : 목축생활에 관한 전경을 그리고 있으며, 이곳에서 강조하는 것은 목자와 양들 간의 상호 신뢰다. 양 우리에 들어가는 방법은 둘이다. 하나는 정문을 이용하고, 다른 하나는 개구멍을 이용하는 것이다. 목자는 문으로 들어와 양을 보살피고, 도둑과 강도는 개구멍으로 들어와 양을 훔친다. 여기서 목자는 예수님을 가리키는 은유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목자로서 당신 백성을 돌보듯이(에제 34.11-16 ; 시편23편), 이제 아들 예수님께서 양떼를 이끄신다. 불법으로 침입하는 도둑과 강도는 눈이 멀어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할 자격을 상실한 바리사이들이다. 팔레스티나에서는 여러 목자들이 자기네 양들을 밤에 한 우리에 몰아넣고 문지기가 밤새 지키는 관례가 있었다. 아침에 목자들이 와서 각자 자기 양들을 불러내면 목자와 양들 사이에 지극히 친밀한 관계가 맺어져 목자는 양들의 이름을 알며,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듣고 ‘따라 간다’ 라는 표현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분을 따라다닌 추종을 가리키는 동사로 오로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행해야 한다는 뜻이 은연중에 드러난다. 양들은 낮선 이를 결코 따라가지 않으며 오히려 피해 도망갈 것이다. 그들은 도둑이나 강도들은 양들을 돌볼 마음이 없고 잡아먹거나 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은 비유를 들려주시지만, 그분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바리사이들) 이 비유를 이해하지 못한 반면, 계시를 받아들인 그리스도인들은 알아들을 수 있는 비유라는 것이다. * 7~10절 : “나는 양들의 문이다” 당신의 정체를 상징적 이미지에 비유(은유)하여 말씀하신다. 앞에서 ‘문’ 주제를 ‘양의 문‘으로, 목자라는 3인칭에서 ‘나’라는 1인칭으로 바뀌었다. ‘양들의 문’이란 예수님께서 양들이 드나들 수 있는 문으로 생명과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로 제시하신다. 누구나 문을 거쳐 양 우리로 들어가듯이, 모든 인간은 예수님을 거쳐 구원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고 따르는 이들은 양들이 문으로 드나들면서 목초를 찾아 얻듯이 구원을 얻게 될 것 이다. 그러나 문은 들어감과 자유로움을 전제하며, 예수님보다 먼저 온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 자처하는 바리사이거나, 예수님에 앞서 나타나서 메시아로 자처하는 이들이(8절) 득세했듯이, 오늘날 종교다원주의의 현실에서 분명히 양자의 선택을 촉구하는 듯하다. 코로나의 한 예로 보아도 거짓 목자를 믿고 따르면 위험과 멸망 죽음을 당하게 되겠지만, 문이신 예수님은 들어오는 이에게 구원을 주시고 나가는 이에게 넘치는 생명을 주신다. 예수님은 양들이 풀밭으로 나가 생명을 넘치게 하려고 오셨다. 요한 복음의 가장 중요한 주제인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 복음 요약 및 대화 방향 ①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눈먼 사람은 태생 소경이 아니라 눈을 뜨고도 하느님의 계시를 보지 못하는 자기 안에 갇혀 있는 바리사이들을 나무라십니다. 나는 신앙인으로 참으로 예수님을 알고 믿고 있는지요? 때로는 종교의 다원주의에 호기심 내지 이끌린 적이 있었는지 나눠봅시다. ② 나는 누구의 음성을 듣고 잘 움직이는지요? (성경 말씀, 내안의 소리, 타인 등) 하루에 몇 번이나 주님께 여쭈어 보는지요?
♠ 참고 문헌 : ▪ 요한 복음 이야기 ( 정양모 지음 / 성서와 함께 )
+++++++++++++++++++++++++++++++++++++++++++++++++++++++++++++++++++++++ 부활 제 5주일 2020. 5. 10 요한 14, 1 ~ 12 ♠ 복음 공부 : 아버지께로 가는 길 들어가면서 : 고별담화에 속하는 이 부분은 최후만찬의 특성에 잘 어울리는 내용으로 명령문을 많이 사용하여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한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이 겪게 될 고통을 미리 내다보고 확고한 믿음으로 굳건해지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시고, 하느님께 이르는 길은 오직 당신뿐이라고 단언하신다. * 1~6절 :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을 확고한 믿음으로 무장시키고자 하셨다. 그래서 아버지께 가는 길로 당신을 소개하시고, 하느님께 이르는 길은 오직 당신뿐이라고 단언하신다. 내 아버지의 집‘은 자신을 아들의 친구들을 모두 맞아들일 수 있을 만큼 호화로운 큰 저택에 사는 아버지를 둔 사람에다 비유하신다. 이곳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신령한 모습으로, 또는 종말에 재림하는 모습으로 ’다시 와서‘ 데려가신다고 한다. 예수님의 말씀에 토마스가 끼어들어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문한다. 어디로 가시는지 궁금해 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중요한 자아 계시의 표현인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라는 말씀으로 당신 신원을 설명하신다. 예수님께서 계시하심으로써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길‘이 되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정도(正道)이며, 그 밖의 길은 외도(外道)라는 것이 요한복음 저자의 지론이다. 사실 본장의 핵심은 예수님이 하느님께 가는 길이며, 본장에서 ’길‘이라는 용어가 거듭되고(4.5.6절), 길의 역할을 연상시키는 표현(6ㄴ절)이 나온다. 그분을 따르는 것이 완전한 길로 자신을 ’길과 진리와 생명‘으로 하느님께 가는 유일한 ’길‘이며 구원을 얻기 위한 ’진리‘ 그 자체로서, 이 진리를 믿으면 ’영원한 생명‘ 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요한복음의 그리스도론의 핵심이다 * 7~12절 : ‘길’이시므로 당신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간다’는 것은 장소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성자를 봄으로써 성부를 알 수 있는 관계다. ‘안다’, ‘본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본다’는 ‘믿음(신덕)’의 눈으로 보는 것이고, ‘안다’는 것은 보다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안다’고 하는 자. 그것이 실제로는 완전히 모른다는 뜻이다. 여기서 필립보가 질문을 한다. 잘 모르고 하는 말이지만, 성부를 보게 해 달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들과 함께 있으면서 볼 것을 다 보았는데 무엇을 더 보자고 하는가? 성자를 보는 것이 곧 성부를 보는 것인데, 어찌하여 같이 살면서 성부를 보여 달라고 하는가?’ 라고 말씀하신다. 성서 필자는 예수님이야말로 하느님을 쏙 뽑아 닮은 분이신 ”하느님의 모습(필립2,6), “하느님이 모상(골로1,15), ” 하느님의 광채, 하느님의 실제의 표상“(히브1,3)이라고 했다. 그럼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을 어떤 분이라 할까? 본 장에서는 아버지 하느님과 아들 하느님이신 예수 당신은 서로 안에 계신다고 하신다(10~11). 사람들이 이 말씀을 믿을 수 없다면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징(기적)들을 봐서라도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임을 믿어 마땅하다고 하신다. 그러므로 믿음을 지닌 사람들은 아들이 하실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것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다. 즉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하느님께로 가시면 성령을 보내시어 당신이 지상에서 행하신 일보다 ‘더 큰 일들’을 하도록 돕겠다는 말씀이다. ‘더 큰 일들’ 이란 제자들이 세계만방에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두고 말한 것 같다.
♠ 복음 요약 : 인간의 삶은 주님을 찾아 늘 떠나고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기 위해 걸어가는 여정이다. ‘나는 ...이다’ 라는 말씀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관계의 신비로 우리를 이끈다. 직접 얼굴을 대하고 대화하는 듯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라는 말씀은 우리의 관계가 인격적이고 통교의 관계임을 의식하게 하고, 이 말씀을 통해 제자들, 즉 그리스도인들이 천상과 지상에서 누릴 특전을 엿볼 수 있다. 3절에서 제자들은 아버지의 집에 살게 될 것이고, 7장 9절에서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을 미리 뵈었고, 12절에서 예수님보다 더 큰일을 하게 되며, 14절에서는 무엇이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모두 받으리라는 특전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영광을 받은 사람들이다(17장 22절). ♠ 대화 방향 ① 3년 동안 함께 배우고 동고동락하던 제자들과 만찬상에서 (그 많은 날들의 가르침에도 아직도 당신을 모르는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절절한 사랑으로 유언으로 가르침을 주십니다. 나는 수많은 길들 중에 합당한 길을 가고 있는지요? 또는 방황하고 있는지요? ② 나에게 예수님은 누구신가요? ♠ 참고 문헌 : ▪ 요한복음 이야기 ( 정양모 지음 / 성서와 함께 ) ▪ 여정 강의록
+++++++++++++++++++++++++++++++++++++++++++++++++++++++++++++++++++++++++ 부활 제 6주일 2020. 5. 17 요한 14, 15 ~ 21
♠ 복음 공부 :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실 것이다.” 알면 알수록... 1. 예수님께서는 “세상은 그분(성령)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면 제자들에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말씀하시는 요점은 자기의 지각(知覺) 능력에 합당한 것 이외에는 볼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2. 미술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람은 그 분야에 무식한 사람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것을 그림 가운데서 볼 수가 있으며 전람회에서 아름다움을 흠뻑 누립니다. 음악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교향곡을 듣고서 더 많은 것을 느낄 것이며, 같은 곡을 들어도 더 풍성한 감흥을 얻습니다. 한편 야구나 농구 경기를 흥미 있게 관람하는 스포츠광도 미식축구를 재미없어 하기도 합니다. 게임 규칙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보고 느끼는 것은 언제나 우리들의 관찰과 경험에 달려 있습니다. 3. 하느님에 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하느님을 느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아는 것은 성경 말씀에 대한 연구와 믿음, 전례 참여, 그리고 말씀의 생활화 등을 통하여 가능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알고자 하는 이 모든 노력은 성령의 협력을 받고 있습니다. 부단한 노력과 하느님의 협조를 통해서 말씀을 체험하고, 하느님을 알게 되며 사랑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하루 중 특별히 설정해 둔 사람은 이미 성령과 그 능력이 임하시며, 성령의 도움으로 하느님을 더욱 잘 알게 될 것입니다. 4.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요한 14,15) 사랑의 아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사랑하는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믿고 따르며 때로 끈기 있게 기다리는 것입니다. 또한 사랑이라는 감정은 믿고 따르며 기다리는 의지적 행동에 의하여 성숙되고 충만해 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은 두 번에 걸쳐 반복해 강조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 복음 요약 및 대화 방향 -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아무리 큰 곤란을 당하더라도 하느님께 끝까지 충실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들려줍니다. 왜냐하면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겪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며, 그리스도께서도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만일 성서형제회 모임에 가입한 이후로 최근에 고난을 겪은 경험과 간직하고 있던 희망에 대해 생각하고 나누어 보십시오.
♠ 참고 문헌 : ▪ 보득솔 ( 가해 부활6주일 / 출판 : 청년 성서모임 )
+++++++++++++++++++++++++++++++++++++++++++++++++++++++++++++++++ 주님 승천 대축일 2020. 5. 24 마태오 28, 16 ~ 20
♠ 복음 공부 :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 16~17절 :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드디어 예수님께서 발현하시어 여인들에게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에서 보자고 전하여라” 하셨는데, 예수님은 왜 그러셨을까? 제자들이 예수님을 처음 만남 곳이 바로 갈릴래아였다. 갈릴래아에서 첫 마음을 회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기 원하시는 예수님의 깊으신 뜻이 담겨져 있다. * 18절 :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사도바오로는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고 말한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가지신 예수님께서 우리 옆에 계신다. 언제나 예수님을 알아 볼 수 있는 눈을 갖고자 깨어 있어야 한다. * 19절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 20절 :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이 말씀은 우리는 너무나 큰 위로와 힘을 받는다.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해 주신다는 말씀을 우리는 가슴에 새기고 살자, 언제나 그분과 함께...
♠ 복음 요약 - 세상 한복판에서 언제나 그분과 함께 산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큰 행복이요 기쁨이다. 영국의 토마스모어는 헨리 8세때 국무총리였다. 그 바쁜 일정 속에서도 언제나 매일 새벽미사를 거르지 않았다. 그 부하직원들이 “아니 왜 매일 새벽에 미사에 가십니까? 총리일정 수행하기에도 바쁘신데, 무리일 것 같은데요?” 이렇게 질문했다고 한다. 그런데 풀리지 않았던 복잡한 일이 미사에 참석하면 답이 생각나는데, 또한 복잡한 외교문제도 답이 생각나지 않지만, 미사 참석하다 보면 저절로 답이 떠오는데 어찌 매일 미사를 거를 수 있단 말인가?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구도자가 술집에 들어가면 그 술집은 그의 구도장이 될 것이며, 주정뱅이가 구도장에 들어가면 그 구도장은 곧 그의 술집이 될 것이다. ‘신적인 봉사가 하루 세 번 여기에서 이루어진다.’ 라는 말은 어느 주부의 활동 중의 관상에서 나온 말이다. 그녀가 주부로써 주방에서 묵상한 글이다. “냄비와 밥그릇의 주님, 저는 철야 기도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밖에 나가 착한 일을 할 시간도 없습니다. 동이 트는 이른 시간 새벽기도를 하며 하늘 문을 두드릴 시간도 없습니다. 저는 가족을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오니 주님 식사준비와 설거지로 성인이 되게 해 주소서. 정성을 다하는 식사준비에 함께하시는 당신께 시선을 들 수 있도록(어느 주부의 관상) 제게 필요한 은총을 주소서. 사람들은 저를 종종 오해합니다. 제가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다고요. 하지만 아닙니다. 저는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성녀 마더 데레사 >
♠ 대화 방향 : 코로나가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어느새 봄은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부활절날 이른 아침 산책을 하는데 땅에서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올라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치 빨간 머리 앤처럼 당당하게 아름답게 피어오른 꽃들은 어찌 작은지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성모님의 꽃 바요렛, 그리고 이름 모를 꽃들을 바라보며 너무 행복했습니다. 요한 바오로2세께서 자연은 ‘제 2의 성서’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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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강림 대축일 / 청소년 주일 2020. 5. 31 요한 20, 19 ~ 23 ♠ 복음 공부 * 19절 : 제자들은 ‘주간 첫날 저녁’, 그들의 박해가 무서워서 문을 닫아걸고 모여 있었다. 예수님은 닫힌 문을 통해 들어와서 제자들 가운데 서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인사하셨다. 이 평화의 인사는 통상적 인사일 뿐만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온전한 구원과 행복을 베푸신다는 뜻이다. 평화는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속죄의 죽임을 당하고 부활하여 그들을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신 데서 비롯된 선물이다. 또한 이 평화는 예수님이 최후만찬 때 제자들에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신 대로 그들에게 나타나서 베푸신 구원의 선물이다. 이제 그분이 성령을 통해 영원히 그들과 함께 살고 계시기 때문에 평화는 영의 힘으로 영원한 선물이 된다. * 20절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의 손과, 창에 찔리신 옆구리를 보여 주셨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바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임을 알리고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였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생긴 상흔을 그들에게 보여주셨다는 말은, 환영처럼 가상으로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타나셨음을 강조한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뵘으로써 영속적이고 완전한 기쁨, 천상의 행복을 체험했다. * 21절 : 예수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평화를 베풀고 그들을 파견하셨다. 부활하신 그분은 몸으로는 제자들과 함께 계시지 않아도 영의 힘으로 평화를 베푸신다. 평화는 그들이 낙담하지 않도록 예수님이 협조자 영을 통해 그들 가운데 현존하며 베푸시는 구원의 총체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평화의 사자로 이 세상에 파견하셨다. 아버지께서 예수님이 사명을 이행하시는 동안 함께 계신 것처럼, 예수님도 제자들이 사명을 이행하는 동안 함께 계신다.
* 22절 : 제자들은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성령을 받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부활절 주일 저녁에 그들에게 나타나서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아라” 하고 성령을 베풀고, 그들을 세상에 파견하셨다. 성령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떠나가신 뒤 파견하신 ‘협조자’이고 그들과 영원히 함께 있으며, 예수님 말씀의 뜻을 설명하고 그분께 받은 사명을 이행하게 한다. * 23절 :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은 사람들에게 성령을 베풀고 사죄권을 행사한다. 이 사죄권은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어린양이신 예수님의 속죄 죽음과 부활에 기인하고 그분이 보내주신 성령을 통해 실현된다. 성령을 받아들이는 이들은 죄의 용서와 생명을 받는 반면, 성령을 거절하는 사람들은 회개를 거절하기 때문에 죄를 용서받지도 못하고 파멸로 떨어진다.
♠ 복음 요약 :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뒤 제자들은 문을 닫아걸고 모여 있었다. 스승을 처형한 사람들이 무서웠고, 예수님이 함께 계시지 않아 어떤 용기도 가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예수님이 그들 가운데 오셨다. 그리고 평화를 빌어 주시며 당신 사랑의 흔적인 못과 창에 찔린 손발과 옆구리를 보여주셨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죄를 용서해 주라고 분부하신다. 사도들에게 사죄권을 주시는 것뿐 아니라, 우리 모든 신자들도 용서의 삶을 살라는 말씀이다. 용서는 새 삶을 가능하게 해주고, 용서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용서하는 사람도 평화를 얻게 되는 길이다.
♠ 대화 방향 : 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발현하신 대로 우리에게 나타나시지 않는다. 우리는 어떻게 그분의 부활을 믿을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② 성령을 주시고 평화를 주신 주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신 것처럼 우리도 세상으로 보낸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라고 우리를 보내시는지 생각해 봅시다.
♠ 참고 문헌 : ▪ 말씀의 등불 (가톨릭 신문사) ▪ 말씀의 두레박 (생활성서) ++++++++++++++++++++++++++++++++++++++++++++++++++++++++++++++++++++ < 회원 묵상자료 기고 > 예수님을 통하여 보내주신 구원을 본 ‘주님의 가난한 사람들’ < 루카 복음 2장 22~40절 >
송 시메온 (창수) 서울 이문동 일반팀 F·B
♱ 찬미 예수님 모든 맏이는 하느님에게 속했다. 그래서 제사를 통하여 속량을 받게 되어 있었다. 이 경우에 산모에 대한 정결 예절도 행사면서 어린 양을 바쳐야 했다. 가난한 사람은 어린 양 대신에 산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바칠 수도 있었다. 메시아는 피지배자로서 가난한 자리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가난한 사람으로 오신다. 여기에서 지나치지 말아야 할 세부 사항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루카가 첫 아들을 속량하기 위한 봉헌물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즉 마리아는 예수님 자신을 봉헌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생명과 생애를 온전히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고, 당신 생명을 제물로 바침으로써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다 하실 것이다. 시므온과 한나 역시 해방을 기다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대표한다. 하느님은 그들의 기대에 응답하신다. 시므온의 찬미가는 메시아의 생애와 사명을 상기시킨다. 하느님이 예수님을 통하여 보내주신 구원을 본 ‘주님의 가난한 사람들’은 이제 안심하고 평안하게 죽을 수 있게 되었다. 시므온은 예수님께서 가져다주신 구원이 유다인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선포한다. 예수님께서는 온 인류가 걸어가는 길을 비추는 빛이 되실 것이다. 온 인류가 서로 위해 주고 나누고 섬기면서 화해와 일치를 이루게 하실 것이다. 예수님의 부모 요셉과 마리아는 자기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도구가 된 것을 알고 감격한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부모가 됨으로써 그들은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사회 속에 커다란 갈등과 대결을 몰고 오시겠기 때문이다. 또 그분은 사람들에게 결정적인 선택을 강요하실 것이다.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를 요구하시는 예수님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거나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 선택에 따라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영원한 멸망에 이를 것이다. 루카 복음은 여자를 존중한다. 여자를 빼놓지 않고 등장하게 한다. 한나는 구원을 가져다주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여자들을 대표한다. 한나 역시 가난한 여자로서, 기댈 데 없는 과부로서 외롭게 살고 있었다. 이 여자가 가난한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구세주로 알아본다. 루카 복음 맨 끝에도 여자들이 예수부활을 맨 먼저 선포한다. 예수님께서는 모순을 드러내실 것이다. 즉 인정 없는 부자들과 불의한 권력자들에게는 심판이 되고, 가난한 사람들과 억눌리는 사람들에게는 해방이 되실 것이다. ♱ 아멘...!
++++++++++++++++++++++++++++++++++++++++++++++++++++++++++++++++++++++++ < 회원 기고 > F․B 설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 - 제 10 - 안산 원곡본당 F・B / 권 토마 (순) < 단체활동이 필요로하는 이유 > 대도시에서 살아서 그런지, 늘 집에서 가까이에 성당이 있기에 늘 마음만 먹으면 성당에 갈수가 있었지요. 가장 최근 몇 년 동안 살았던 집은 성당과 담을 대고 살았던 집인지라, 여름에 방문 창을 열어놓으면 새벽미사 신부님의 음성이 방안까지 들려오곤 했지요. 언제든지 가고 싶으면 갈수가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여기 문경으로 이사온 지 3달이 지났고, 제가 있는 곳이 마을과 떨어진 곳이 되다보니, 주일 미사 외에는 교우들을 볼 수 없는 것 같다는 것이다. 다른 분들의 안내도 있었지만, 제가 답답해서 기도모임을 시작하고, 레지오를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대략 2km 떨어진 곳이라서 지금은 나갈 때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가곤합니다. 다른 분들이 태워다주는 차량을 이용하기에 미안하기도 하고요.
제가 아는 신부님이 광주교구 신부님이시라 농촌 지역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넓은 지역에 한 분인 사제와 공소를 관리하시는 선교사들이 모든 일을 하기는 벅찬 일이 됩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들어올 때에 몇 십 년 동안 사제가 없을 때에도 평신도회장들이 많은 역할을 했었습니다. 평신도들의 양성이 필요로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 부터 일 년 동안 평신도 희년이 선포되었습니다. 교회의 일을 대부분의 평신도봉사자가 담당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평신도들의 능력을 감안할 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단체 사도직이라는 것입니다.
전번 미사 때 인사시킨 탓에 우리 본당이 8개 구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 대략 상황은 짐작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조금씩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1984년, 1988년 두 차례에 걸친 교종의 한국방문과 1989는 세계성체대회는 천주교의 인기가 하늘을 찔러서 많은 예비자들이 성당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많은 예비자들이 몰려들었지만, 불행히도 이 시기에 농촌의 공소는 점차로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옛날 기록을 보면, 최양업 신부님이 사목한 공소가 130여개가 되었다고 하고, 이 근처의 공소가 몇 개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공소의 수가 말이 안 되게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교통편이 불편하고 교우들의 연령층이 높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공소는 더욱 더 필요로 할 것입니다. 제대를 꾸미고 감실을 만들고 여러 가지 시설이 필요로 하기에, 공소를 세우는데 많은 비용이 들게 됩니다. 소공동체를 공소로 본다면, 더욱 더 융통성이 있어 보일 것 같습니다. 혹시나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평신도교령의 일부를 인용합니다.
[ 단체 사도직의 중요성 (평신도 교령 중에서..) ] 18. 그리스도인들은 개인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사도직을 수행하도록 부름 받았다. 그러나 인간은 본성상 사회적이며, 하느님께서도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이 하느님의 백성으로(1베드2,5-10참조) 또 한 몸으로 결합되기를(1코린 12,12참조) 바라셨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단체 사도직은 신자들의 인간 조건과 그리스도인의 요구에 잘 부합하는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의 친교와 일치를 드러내는 표지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마태 18,20)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일치단결하여 사도직을 수행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가정 공동체는 물론 공동체 사도직의 특성을 지닌 본당 사목구와 교구에서, 그리고 스스로 결성한 임의 단체에서 사도들이 되어야 한다.
단체 사도직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교회 공동체나 다른 분야에서 사도직 자체가 흔히 공동생활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실 사도직의 공동 활동을 위하여 설립된 단체들은 그 회원들을 뒷받침해 주고, 사도직을 위하여 회원을 양성하며, 그들의 사도직 활동을 준비하고 지도하므로, 개인이 따로 활동하는 것보다 거기서 더욱 더 풍요로운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평신도들의 활동 분야에서. 조직적인 단체 사도직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그것은 긴밀한 협력만이 현대 사도직의 모든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고, 그 선익을 확고히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일에서 특별히 중요한 것은 그 사도직이 지향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사고와 사회적 조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흔히 여론과 사회 제도의 압력을 감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 단체 사도직 형태의 다양성 ] 19. 사도직 단체들은 매우 다양하다. 어떤 단체는 교회 사도직의 일반적인 목적을 추구하고, 어떤 단체는 현세 질서의 그리스도화를 그 목적으로 추구하며, 어떤 단체는 특히 자선 활동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증언한다.
이들 단체들 가운데 회원의 실생활과 신앙의 더욱 긴밀한 일치를 도와주고 북돋워 주는 단체들을 특별히 중시하여야한다. 단체들은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고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 완수에 봉사하여야 한다. 사도직의 힘은 그 단체가 교회의 목적과 일치하고 회원 각자와 그 단체 전체가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복음 정신을 갖추는 데 달려 있다.
교회 사명의 보편적 성격을 사회 제도의 진보와 현대 사회의 급변과 함께 살펴보면, 가톨릭 신자들의 사도직 활동도 국제 분야애서 더더욱 조직적인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 여러 단체와 그 회원들이 국제적으로 더욱 긴밀히 결합될 때에, 국제 가톨릭 단체들은 그 목적을 더 쉽게 달성할 것이다. 교회 권위와 마땅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평신도들은 단체를 결성하고 운영하며 단체에 가입할 권리를 가진다. 그러나 힘의 분산을 막아야 한다. 충분한 이유도 없이 새로운 단체나 사업을 추진하거나 또는 무익한 단체나 낡은 방법을 고수할 때에 힘이 분산되는 것이다. 또 다른 나라에서 시작된 사도직 형태를 분별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언제나 바람직하지는 않다.
< ※ 사족 : 지금 당장 어떻게 해보자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많은 부분이 우리의 노력으로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두 합심해서 기도할 수는 있을 것이고, 이러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미사 때만이라도 만나는 사람들을 보는 느낌이 달라질 것입니다. 하느님은 영적이신 분이십니다. 눈으로 볼 수가 없고 느끼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성모님을 느끼고 어머니를 세상에 보내어서 보게 한 것이라 여깁니다. 당신은 나의 어머니이시고, 나는 너의 아들이다. 십자가상의 예수님과 성모님은 그 일을 가장 사랑하는 제자인 요한에게 맡기셨고, 그 일을 교회 안에서 하게 하셨음입니다... 아멘... ! > ++++++++++++++++++++++++++++++++++++++++++++++++++++++++++++++++++++++++ < FBI 재정 회계 보고 > ☧ 매월 F·B본부로 보내주시는 의연금은 본당별로 보내지 말고, 각 팀별로 회계 정산하시어, 금액이 많든 적든 매월 꾸준히 보내주셔야 합니다.…….
♠ 2020년 3월 입출금 내역
♠ <F·B 설립 50주년 행사를 위한 후원금> 안내 - 2020년 9월은 성서형제회(F·B)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이 날을 기념하고, 성서형제회를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5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예산이 필요하므로 회원들의 자발적 십시일반으로 ‘50주년 행사 후원금’을 모금하고자 합니다. * 모금 기간 : 2020년 8월말까지
* 모금 계좌 : [ 우리은행 1002-860-557530 한남기 ] ♠ <에콰도르 선교지 돕기 후원금 모금 상황> 안내 - - 이미 카톡으로 공지되어 잘 알고 계시듯, 우리 F·B 창립자이신 최 바오로마리아 신부님이 선교하고 계시는 에콰도르 빈민 지역 빨말에 만연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지역민이 속수무책 사망하고 있으나, 에콰도르 정부는 전혀 지원할 방법도, 의욕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F·B 회원들의 도움으로 의약품과 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4월 12일 ‘전국 F·B 봉사자 긴급 임시회의’에서 선교지 후원사업을 하기로 결정하여 모금하고 있으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 후원회 업무 총괄 및 후원회장 역할은 오래 전부터 꾸준히 선교지를 후원해오고 계셨던 박 아폴로니아(영화) 자매님께 부탁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 모금 계좌 : [ 국민은행 033201-04-137855 박원석(에콰도르 선교후원회)]
* 예수그리스도 수녀회 총장 김 베로니카(옥) 수녀님의 말씀 : “무지와 가난, 그리고 배고픔과 코로나 질병, 끝이 안 보입니다... 사람들을 볼 때 가슴이 미어집니다. 세끼 밥을 먹는 것이 수치요, 사치입니다... “
+++++++++++++++++++++++++++++++++++++++++++++++++++++++++++++++++++++++++++++ < F·B 소식란 > ♠ 5월 <전국 봉사자 월례회> 모임 안내 - <FB 봉사자 월례회합>을 다음과 같이 갖고자 합니다... ※ 일 시 : 2020년 5월 3일 (일) 오후 2시 ※ 참석 방법 : 18명이 가입돼 있는 [전국봉사자 카톡 방]에서 카톡으로 진행합니다... ※ 부탁 사항 : 각 지구 봉사자 및 각 본당 봉사자님은 각 팀의 말씀봉사자를 이 카톡방에 초대해주세요... ※ 안 건 : ① 각 팀 주회합 진행 및 구성 상황보고 ② [ F·B 묵상회 ] 일정 관련 협의 ③ 50주년 행사 관련 협의 ④ 기타 협의 사항 ※ 문의 사항 : 전국조정 말씀선포자 : 방 레오(인석) ☎ 010-5477-2243
♠ 5월 <50주년 준비위원회 기획분과>모임 안내 - <FB 50주년 준비위원회 기획분과> 회합을 다음과 같이 갖고자 합니다... ※ 일 시 : 2020년 5월 9일 (토) 오전 11시 ※ 참석 방법 : 6명이 가입돼 있는 [전국봉사자 카톡 방]에서 카톡으로 진행합니다... ※ 안 건 : 50주년 행사 관련 협의 / 기타 안건 협의 ※ 문의 사항 : 기획분과장 : 이 보나벤뚜라(강진) ☎ 010-3066-5147
♠ < F·B 큰모임 / F·B 설립 50주년 기념 > 행사 안내 ※ 일 시 : 2020년 9월 13일(日) ※ 장 소 : 예수그리스도 수녀원 ( 장호원 ) ※ 참석 대상 : 모든 F·B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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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과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충실히 봉사하는 부제들이 온 교회에 생기를 불어넣는 표지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 --------------------------------------------------------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하느님의 자녀들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감염자들이 하루빨리 완치될 수 있도록 열절한 기도를 해주십시오... 아멘... !
++++++++++++++++++++++++++++++++++++++++++++++++++++++++++++++++++++++++ “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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