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자화장실 소변기센서가 멈춰서 건전지를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나 보는데 물이 내려오지가 않았습니다. 다시 열어서 봐도 특별히 고장 날만 한 곳이 없는데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조립을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역시나였습니다. 교체해야 하나 싶어서 모델명을 보는데 건전지 4개가 사용된다는 알림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이상했습니다. 전에도 몇 번 교체를 했지만 그때마다 2개씩 교체했고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다시 풀어서 건전지 교체 부분을 보는데 아래쪽에도 2개가 들어갈 것 같은데 고정이 돼 있는 것처럼 보여서 다시 조립을 했습니다. 집에 와서 일단 주문을 하기 위해 모델을 검색해보니 같은 제품이 있었습니다. 주문할까 하다가 유투브에서 교체하는 영상을 보기로 했습니다. 영상을 보는데 건전지가 2개 또는 4개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니 건전지를 끼우는 곳이 빠지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화장실에 가서 풀고 이번에는 선 연결 부분도 풀어서 몸체에서 뚜껑을 아예 떼어냈습니다. 그리고 건전지 끼우는 부품을 뺐더니 빠졌습니다. 반대 부분에도 건전지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즉 건전지 4개가 들어갈 수 있었는데 저는 그동안 계속 위부분만 교체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교체 주기가 빨랐지 싶습니다. 건전지 4개를 다 끼우고 조립하면서도 고장이 아닌가 했습니다. 전엔 2개만 교체해도 됐는데 이번엔 작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지난 주 날이 추워서 건전지 기능이 평소보다 떨어졌거나 계속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던 아래에 있던 건전지가 100% 방전돼서 2개만으로는 작동이 안 되는 것이라면 이제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다 조립하고 보니 불은 들어오는데 작동이 안 돼서 고장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정상적으로 작동을 해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건전지 2개 교체 후 작동이 안돼서 당연히 고장인줄 알고 부품을 구매하려고 거의 주문직전까지 갔다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유투브를 본 것이 신의 한수지 싶었습니다. 재주문하면 부품 값이 36,000원인데 가만 생각해 보니 전체를 주문할 필요도 없어 보였습니다. 만약에 고장이 단다고 하면 딱 한 곳인데 주문하기 위해 검색하다보니 그 부품만 따로 파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 부품만 구입하면 22,000원입니다. 잘 기억하고 있어야지 싶습니다. 때론 아는 게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