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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26.05.23~24
○ 산행코스:
선달재~공원묘원~솔티재~●태봉산~정동교~유수교~비리재~●실봉산~화원마을(굴다리)~●화봉산~와룡산~계리재~봉전고개(33.37km,☆)
~●무선산~돌장고개(굴다리)~귀룡산~●봉대산~양전산~부련이재~백운산임도~대목고개~●천황산~가리고개(추계재,26.35km,☆)
~●무량산(대곡산,와룡지맥/통영지맥분기점)~화리재~●천왕산~큰재~백운산~장전고개~성지산~덕산~배치고개(18.28km)_78km
( ● 는 블랙야크 인증지, ☆ 는 지원장소)
○ 산행거리 : 78km
○ 날씨 : 맑음
○ 함께한분들 : 정맥11차팀
곽뚜벅이총무님은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총무님으로 역활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9정맥 누적산행거리(로커스 gps 기준/ 접속,곁봉 등 포함된 거리, 28구간부터 gps는 베네핏 사용함.)
| 구분 | 산행거리/km | 비고 |
| 한남금북 | 198.62 | 완료 💖(속리산천왕봉~안성 칠장산) |
| 한남 | 233.19 | 완료 💖(칠장산~김포 보구곶리) |
| 한북 | 218.29 | 완료 💖(수피령~파주 공릉천) |
| 금북 | 332.64 | 완료 💖(칠장산~태안 안흥진) |
| 금남호남 | 71.00 | 완료 💖(영취산~주화산) |
| 금남 | 167.90 | 완료 💖(주화산~구드래) |
| 호남 | 523.15 | 완료 💖(주화산~망덕포구), <도솔봉~토끼재 5/2일 완료💖25.02 km> |
| 낙남 | 154 | 진행중 현재위치 <배치고개> |
| 낙동 | 221.60 | 진행중△(3구간완료) 현재위치 → 피나무재, (5/5일 대둔산~ 왕거암 💖 구간 완료) |
| 9정맥누적거리 | 2,112.10 | 산행기간>> 2025.02.22 ~ 2026.05.24 |
| 낙남정맥(洛南正脈)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정맥이다. 이 정맥은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끝나는 지리산(智異山)의 영신봉(靈神峰)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북쪽으로 남강의 진주와 남쪽의 하동·사천 사이로 이어지며, 동쪽으로 마산·창원 등지의 높이 300∼800m의 높고 낮은 산으로 연결되어 김해의 분성산(盆城山, 360m)에서 끝난다. 서쪽에서는 섬진강 하류와 남강 상류를 가르고, 동쪽에서는 낙동강 남쪽의 분수령 산맥이 된다. 낙남정맥(洛南正脈)의 5지맥(枝脈) 삼신지맥(三神枝脈) 와룡지맥(臥龍枝脈) 통영지맥(統營枝脈) 화개지맥(華蓋枝脈) 무척지맥(無隻枝脈)_신어산 줄기로 가야 만날 수 있다. 실제 낙남맥에서 5지맥분기점을 확인할 수 있겠으며, 이번 구간 와룡지맥(臥龍枝脈),통영지맥(統營枝脈) 분기점을 만난다. |
낙남정맥 2구간, 선달재에서 배치고개까지 이어지는 산줄기.
선달재를 출발해 다소 수월했던 봉전고개, 밤에 걸었던 가리고개까지의 난이도 급상승한 걸음,
부처님오신날 천비룡사의 공양밥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아쉬웠던 마지막 구간,
쉽지 않은 길 그래도 웃으며 완주할 수 있었다.
봉전고개에서 먹은 죽순라면은 저세상 맛이었다.그 힘으로 무사히 안착할 수 있었다.
산이 있어 좋고, 행복했던 무박 2일간의 낙남 두번째 이야기, 시작해 본다.
시작과 함께 주변에 보인 죽순, 오늘 밤 죽순라면이 기대되고..
힘차게 화이팅 외치고 산행시작합니다.
아쉽게도 선제 대구지부장님도 이번 구간이 마지막이 되었네요. 그간 수고 많았습니다.
선달재에 핀 큰금계국, 온 산하가 큰금계국으로 뒤 덮히고 있다.
이 꽃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누구는 생태계 파괴한다고 걱정이고, 누구에게는 그저 아름다운 꽃일 뿐이다.
선달재는 생태통로 위로 통과하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내려왔다가 오르게 되면 늘 잡풀이 문제가 된다.
기본적인 길은 어느 방향으로든 있으니, 뭐 대충 길 찾아가면 된다.
생태통로 위 정맥길에 접속하고 길을 이어간다.
진주내동공원묘원 가는 길은 잡풀이 무성하다.
언제나 웃는 팀의 활력소인 건전한 유범,,
수술 후 오랜만에 참석한 희야고문임 발걸음이 우려보다 가벼워 보였다.
내동공원묘원 임도길로 들어서고...
쥐방울덩굴>> 열매가 참 독특하네요.. 가을이 되면 우산으로 변해 뒤집어 씨앗을 날려보내겠지요.
쥐방울덩굴 열매는 마두령으로 불리며 뿌리(청목향)에는 '아리스톨로크산(Aristolochic acid)'이라는 강력한 독성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신장을 심각하게 망가뜨리고 신장암이나 방광암 같은 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다.
한방에서 아주 제한적으로 약재로 쓰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독성이 너무 위험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사용을 완전히 금지한 식물이라하니 조심해야겠다.
셀레네..
내동공원묘원에서 바라보니 산 그리메 중간에 꼭 여인의 유두처럼 뾰족하게 솟은 재미있는 봉우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름 모를 야산 줄기 같지만 나의 눈에는 그저 신기하고 정겨운 풍경이다.
뛰어지부장님의 빈자리를 채우며 수고 많으신 젊은미소 대장님,,
노루발,,
내동공원묘원을 지나 숲길로 접어드니, 발밑에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 노루발풀이 하얀 종 모양 꽃을 피우며 반겨준다.
낙엽 사이로 돋아난 둥글고 두툼한 잎사귀 모양이 꼭 '노루의 발자국'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눈이 쌓인 겨울 산에서도 잎이 시들지 않고 푸르게 살아남아 노루의 발밑에 채인다고 해서 붙었다고도 한다.
고개를 다소곳이 아래로 숙인 채 하얀색이나 연한 황백색의 종 모양 꽃을 피우고,
꽃잎 밖으로 길게 삐져나온 암술대가 꼭 요정의 지팡이처럼 굽어 있는 게 아주 매력적인 녀석이다.
소나무 밑에는 독특한 성분 때문에 다른 풀들이 잘 못 자라는데,
이 노루발풀은 곰팡이류와 공생하는 능력이 있어서 소나무 그늘 아래서도 아주 씩씩하게 군락을 이루며 잘 자란다고 한다.
솔티재가 보이고..
교차로에서 250m거리의 고개가 솔티재인가 봅니다.
진양호 스파 안내도는 그대로이네요.
지난 육하랑정맥에서는 저기서 씻고 갔다는.. 그때 6,000원 했는데 지금은.. 얼마일까? 괜시리 궁금해진다.
도로 건너 있는 삼성약국이 반갑다.
전에 물을 얻으러 들어갔을 때, 마음껏 이용하라고 하셨던 주인분의 따뜻한 정이 기억에 남는다.
오늘은 산행 초반이라 물이 남아돌아 그냥 지나친다.
태봉산(191.8m), BAC 인증처.
비가 흩날리고 살짝 추운 듯해 망토를 걸쳤다.
정동교 밑 굴다리를 지나고..
유수교,,
유수교 근처 천막 안에서 희야고문님이 가져오신 참외 하나 먹고 갑니다.
유수교를 건너고..
가화천과 가화교가 보인다.
<유수교에 대한 고찰>
진주 유수교가 위치한 가화천 구간은 원래 홍수를 막기 위해
낙남정맥의 산줄기를 인위적으로 폭파하고 도려내어 만든 인공 방수로(남강댐 방수로)이다.
과거 산능선이자 낙남정맥의 고갯길이었던 이곳의 옛 이름은 '비리재' (또는 유수재)라고 불렀다고한다.
우리말에서 '비리'나 '벼리'는 "강가나 바닷가의 낭떠러지, 험한 벼랑"을 뜻하는 고어에서 유래한 경우가 많다.
산세가 낮아 보이지만 주변 지형이 험했거나 깎아지른 듯한 고갯길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현재도 유수교를 건너 실봉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등산로 초입 도로 구간을 산악인들은 '비리재'라고 부르며 지나간다.
원래 낙남정맥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해 김해 분성산 또는 신어산이나 노적봉까지
도상 거리 약 200km가 넘는 산줄기가 단 한 번도 물에 잘리지 않고 이어져야 하는 것이 정맥의 원칙이다.
그러나 조선 시대 정조실록(1796년)에도 기록이 나올 만큼 오래전부터
"남강의 고질적인 진주 시내 홍수를 막기 위해, 사천만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산줄기를 뚫어 물길을 돌리자"는 논의가 있었다.
결국 1969년 남강댐을 준공하면서 실제 공사가 실행되었다.
이때 낙남정맥의 허리이자 비리재가 있던 산능선을 통째로 폭파하여 거대한 인공 하천(방수로)을 만들었고,
그 결과 원래는 백두대간의 정맥 산줄기여야 했던 자리에 물이 흐르게 되면서 지리적으로 정맥이 둑 끊기게 된 것이다.
이 끊어진 수로 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세운 다리가 바로 유수교인 것이다.
<지질학적 보물이 된 가화천>
낙남정맥을 끊어 가화천 방수로를 만들고 나니 뜻밖의 역사적·과학적 발견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인위적으로 산줄기 밑바닥까지 깊게 파내고 주기적으로 남강댐의 거센 물살이 암반을 쓸고 내려가다 보니,
흙 속에 묻혀 있던 1억 년 전 백악기 시대의 지층이 맨살을 드러내게 되었다.
그 덕분에 유수교 아래 가화천 퇴적암반에서는 수많은 공룡 발자국과 공룡 뼈 화석, 화석새 발자국 등이 무더기로 발견되었고,
현재 이 일대는 '진주 유수리 백악기 화석산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요약하자면, 낙남정맥 산줄기를 인공적으로 잘라내기 전 유수교 자리에 있던 옛 고개의 이름은 '비리재'이다.
인간의 홍수 대책(남강댐 방수로) 때문에 산이 강이 되어버린, 우리나라 산경표 역사에서 가장 독특하고도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고개라고 할 수 있겠다.
아래 사진은 유수리 하성퇴적층 안내문이다.
유수교에서 실봉산 가는 길 초입은 대나무 숲으로 조금 거칠다.
인동덩굴,,
으아리 가족1(외대?)
으아리 가족2(참으아리)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 길에서 멀리 지리산 천왕봉,황매산,집현산까지 선명하게 조망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다소 안개가 끼어 아쉬움을 남긴다.
가까이 당겨보니 북쪽으로 진양기맥 광제산과 집현산이다.
북동쪽으로는 진주의 명물 장군대산(월아산)이 늠름하게 솟아 있고,
그 왼쪽으로는 진양기맥의 뼈대인 광제산과 집현산 줄기가 시원하게 달린다.
비리재 도착 전 임도에서 쉬며 간식타임 가지고 있는 팀원들..
나도 앉아 희야고문님이 주시는 오랜지와 함께 떡하나 먹습니다.
주변에는 사상자가 하얗게 군락지어 피어 있다.
길가에 풀처럼 파랗게 돋아난 녀석이 있어 자세히 보니,
줄기에 선명한 화살 깃을 단 화살나무 어린 녀석같다.
풀인 척 시치미를 떼고 있지만 나의 눈은 속일 수 없다. ㅋ
으아리 가족3(이녀석도 외대으아리 같다.)
오늘따라 서로 다른녀석들이 보여 헷갈리게 하는 으아리 가족들..
인동덩굴.. 인동(忍冬)은 겨울을 견딘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낙동길 주왕산에서 흐드러지게 보았던 산괴불주머니인 줄 알았더니,
5월 낙남정맥길에 이제 막 싱싱하게 고개를 내밀고 잎이 잘게 갈라진 모양을 보니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선괴불주머니'인 듯하다. 노란 주머니들이 조롱조롱 매달린 모습이 참 앙증맞다.
희야고문님과 함께 비리재를 내려서고..
비리재 모습,,
감나무 밭을 지나고..
문은 열고 지나가되 문단속은 철저히 해줘야겠죠~ㅎ
(안내판 글씨가 '칠저히'라고 되어 있는 건 안 비밀~ㅎㅎ)
김나무 아래 토끼풀 꽃이 활짝 피어 있다.
유동마을연못쉼터..무인카페라고 한다.
유동마을 연못 쉼터 주변으로 예쁜 오렌지빛 기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식당인가 싶어 들여다보니 길손들이 쉬어갈 수 있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무인 카페 겸 쉼터 공간이다.
주변 연못 풍경과 어우러져 참 이국적이다.
지나다가 여유가 되면 커피 한 잔 하고 가도 좋을 것 같다.
가을인지 봄인지..."
길가에 돌나물이 지천으로 널려 있고 노란 별 같은 꽃들을 활짝 피워냈다.
꽃이 피기 전이었으면 뜯어다가 새콤한 초고추장에 슥슥 무쳐서 하산주 안주로 딱인데,
술못하는 난 꽃 구경으로 만족하며 지나친다. ㅋ
아름답게 꾸며진 묘원을 지나 우측 산길로 진입한다.
실봉산이 가까워지고..
돌나물(돗나물)과 비슷한 기린초,,
실봉산(185m), BAC 인증처.
진주11 일등삼각점,, 맥꾼들에겐 "심봤다"를 외칠 일이죠~ㅎㅎ
실봉산 지나 만난 백화등.
정면에서 가만히 들여다보니 꽃잎이 바람개비처럼 비틀어지며 피어난 모습이
꼭 하얀 새 한 마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 참 신기하고 예쁘다. ㅎ
우리 동네 뒷산 이름과 똑같아 유독 정감이 가던 실봉산.
이름처럼 실줄기 같이 부드러운 능선을 지나자마자 바람개비를 닮은 백화등이 하얀 새처럼 날개 짓하며 반겨준다.
선씀바귀
월아산과 장군대산,,
진양기맥 광제산과 집현산,, 집현산 8봉을 돌아봐야는데.. 정맥을 끝내고 가야할 듯 싶다.
동네 마실나온 분인지 우리팀이 아닌 산객은 처음 본다.
착한길 따라 농로길도 걷고,,
산딸기도 재배를 하나봅니다.
화원마을을 지나고..
첫번째 굴다리..
화원,화동을 거치며 4개의 굴다리를 지나게 된다.
굴다리 옆 풀숲에 은은한 연분홍빛 초롱꽃이 무리 지어 피어 등불을 켜고 반겨준다.
초롱초롱 매달린 꽃송이들을 보니 참 정겹다.
설악의 금강초롱이 필 때도 된 듯 싶다. 지리도 보고 싶고, 설악도 보고 싶고..
화원마을 입석이정표,, 이 곳은 진주JC굴다리 혹은 화원마을로 불리워진다.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 마냥 기다리면 신호는 안 바뀐다.
버튼을 눌러야 바뀌니 마냥 기다리는 사람은 없기를...ㅋ
화동의 굴다리도 지나고..
산삼 닮은 오가피,
화봉산,,BAC 인증처,
꽃밭이된 어느 묘지,,
묘지 지나 주먹만 한 잎사귀 사이로 초록색 비파 열매들이 조롱조롱 매달려 익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예부터 집에 이 나무 한 그루만 있어도 환자가 없다고 할 정도로 기관지와 관절 통증에 특효라는데,
정맥길 길손의 무릎 건강도 좀 돌봐주었으면 좋겠다.
사실 이 비파는 처음 보는데 희야고문님이 알려 줬다.
비파를 처음보는 난 뭐다냐!! 촌놈도 뭣도 아닌건가 ㅋ
길가의 오가피 군락지, 이녀석들은 제법 큰 놈들이고, 막 올라오는 것들은 정말 산삼과 비슷하다.
그 옆으로는 새순이 붉게 올라와 얼핏 홍가시나무처럼 보이지만,
잎이 오리발처럼 찢어진 만병통치약 황칠나무 묘목들이 정렬해 있다.
오가피에 황칠나무까지, 화봉산 자락의 기운이 좋아 약초 나무들이 지천이다.
화동의 3번째 굴다리에서 대장님과 호수 만나 같이갑니다.
진주 와룡산 자락의 대나무숲을 지나고..
와룡산 지나 동네 산책길 걷듯 지나고..
지난 육하랑 멤버들과 비 맞으며 걷다가 산불초소 밑에서 꽈당님 늘 챙기던 치킨(족발이었던가?) 먹고 갔던 추억이 생각 난다.
117.3m봉, 족발의 향기가 ㅋㅋ
우람한 장군대산,,
새동네를 지나고..
사천에서 뜬 비행기인가.. 마침 지나는 비행기를 잡아본다.
새동네를 지나 계리재로 향하는 길, 하늘에서 굉음이 들려 올려다보니
사천공항에서 김포로 날아가는 진에어 여객기인 듯하다.
계리재 도착 데크계단으로 가지않고 임도로 우회한다.
봉전고개 가는길 해는지고..
봉전고개 도착,,
웁스~♡,
죽순을 넣은 라면이라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준다... 당대장님의 손맛이 들어간 라면은 그야말로 극락의 맛이라 할 만하다.
봉전고개에서 든든하게 재충전하며, 이번 구간 최고 난코스인 봉전고개~가리고개(추계재) 구간을 향해 신발끈을 조여 맨다.
무선산으로...
무선산,, BAC 인증처.
죽순 라면 빨인가 선두로 치고 올라본다.
선제지부장님과 대장님,,
돌장고개 굴다리 지나고...
귀룡산
귀룡산은 옛날 이 산자락 깊은 골짜기에서 천 년 동안 기도를 올리며 하늘로 날아오를 날만 기다리던 용(또는 이무기)이 있었다고 한다.
마침내 때가 되어 온 동네 천둥번개가 치며 하늘로 기운차게 솟구쳐 올랐는데,
그만 승천의 기회를 놓쳤거나 천기를 채우지 못해 하늘 문을 넘지 못했다.
결국 하늘로 가지 못하고 자신이 살던 이 고향 산줄기로 다시 '돌아와(歸)' 주저앉았다고 하여 귀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한다.
준희선배님의 응원에 힘을 내보고...
봉대산. BAC 인증처.
양전산,,
부련이재,,
부련이재 지나 백운산 임도길 걸어 대목고개(대먹,배곡)로 진행..
그새 날은 새고..
천황산 오르는 입구
대목고개
천황산,,
천황산 단체사진,,
저도 같이 한장 남겨둡니다.
가리고개(추계재) 도착,,
이곳은 지역이름 다서 추계재, 가래재,가리고개 등으로 불린다.
가리고개에 정자 이름은 가래정,,
가리고개에서 좀 쉬다가 간단히 요기하고 마지막 길에 나섭니다.
무량산 오름길...
발 밑에는 목이버섯이 .. 눈으로만 보고 지난다.
무량산,, 통영지맥과 와룡지맥분기점이기도 하다.
와룡지맥분기점,,
와룡지맥(臥龍枝脈)
지리산 영신봉에서 분기한 낙남정맥이 고성 무량산(545m)에서 두 개의 산줄기가 갈라지는데,
하나는 남쪽으로 분기해서 고성반도 끝자락으로 이어진 통영지맥이고,
다른 하나는 서쪽으로 분기해서 삼천포 노산공원으로 이어진 와룡지맥이다.
와룡지맥(臥龍枝脈)은 낙남정맥의 무량산(545m)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감치재, 수태산(574.8m), 향로봉(578.3m),
봉암산(434.6m), 민재봉(797.8m), 와룡산(801.4m), 천왕산(x628.1m), 망산(61.2m), 노산(25,4m)으로 이어진 도상거리 30.8km의 산줄기이다.
통영지맥분기점,,
통영지맥(統營枝脈)
낙남정맥의 무량산(545m)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고성반도 끝자락으로 이어진 산줄기로,
고성읍내를 관통하여 고성, 통영일대에서 가장 높은 벽방산(碧芳山. 651m)을 넘어 통영시가지를 감싸안고
서쪽으로 돌아가 통영시 길목마을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0.1km의 산줄기이다.
통영지맥의 주요 산에는 대곡산(542.8m), 철마산(417m), 무량산(193m), 곡산(96.2m), 무등(145m), 벽방산(652m),
천개산(521m), 시루봉(370m), 도덕산(340m), 발암산(277m), 제석봉(281m), 망일봉(148.3m), 여항산(174m), 장골산(179m),
천암산(257.9m) 등이 있으며, 이 산줄기의 동쪽, 서쪽 및 남쪽에는 남해 바다가 있고,
북쪽에는 밤내, 용암천, 신룡천 등이 남해 바다로 흘러간다.
호미, 땅끝, 고흥, 여수, 화원지맥처럼 반도의 끝으로 가는 능선이라 지맥의 이름도 지역명을 따서 통영지맥(統營枝脈)이라 칭한다.
대곡산 띵가묵고 임도로 가려고 했다가 철조망에 가로막혀 갈수가 없다 ㅋ
할 수 없이 정맥길로 돌아가고..
통영그리움종주길.. 구절산,거류산 조망,,
대곡산
화리재,,
화리재 정자가 새로 생긴 것 같다.
간식 먹고 한숨자고 갑니다.
금난초,,
천왕산,,
무이산,수태산, 좌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인다.
산꾼들이 즐겨다니는 무이산~ 좌이산 연계코스...
미륵산 조망...
벽방산과 미륵산 조망,,
큰재
부처님오신날이라 천비룡사에 들렸다가 간다.
천비룡사에서 본 거류산과 벽방산
큰금계국
대웅전,,
부처님오신날 공양밥 먹을 요량이었는데 작년에 주지스님이 입적하셨다고 한다.
아직 새 주지스님이 오시지 않아 행사도 없다고 한다.
아이가 뛰어 가는 듯한 붓꽃 모습이 신기하다.
주지스님은 고요히 열반(入寂)에 드셨으나,
그분이 머물던 도량의 돌탑은 여전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찾아오는 이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네요.
탑돌이는 많이 봤지만 돌탑돌이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준제관음탑이라 쓰여 있다.
준제관음탑은 불교에서 우리가 사는 인간세계를 보살펴주는 '준제관음보살'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이라고 한다.
불교에는 수많은 관세음보살이 있는데, 저마다 담당 구역이 다르다.
(예: 지옥 담당, 동물 세계 담당 등)
그중에서 준제관음은 오직 '우리가 사는 인간세계'를 담당한다.
그래서 우리 인간들의 현실적인 고민이나 재앙을 없애주는 데 가장 탁월한 보살로 통한다.
준제관음탑 뒤로 돌아오르면 길이 이쁘게 나있다.
조금만 오르막을 치면 백운산 주능으로 붙는다.
백운산,,
장전고개 도착해 간식 먹고 진행...
등로가 선명하진 않지만 대충 보고 오른다.
절개지 옆으로 참하게 길이 나있다.
성지산,,
준희선배님의 응원 감사드리고요...
떡고개,,
아무 표식 없는 덕산을 지난다.
배치고개에 도착하며 산행 마감합니다.
배치고개는 고개를 숙이고 넘던 고개라서 배치고개하고 한다네요.
옛날 이 고개를 넘나들던 사람들이 무슨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연유나 경외감 때문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고(拜) 조심스럽게 넘었다고 해서 '배치고개'라 불렀다는 설입니다.
고개 자체가 가진 영험함이나 험준함 때문에 예를 갖추어 지나갔다는 조상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9정맥 31구간을 마치며...
한남금북을 시작으로 백두대간의 줄기를 따라온 지 어느덧 누적 거리 2,112.10km.
이번 낙남정맥 2구간은 역사와 자연의 숨결이 깊게 와닿았던 걸음이었다.
인간의 필요(남강댐 방수로)에 의해 산줄기가 끊겨 강이 되어버린 비리재와 유수교의 아픈 사연,
그리고 그 상처 속에서 역설적으로 드러난 1억 년 전 백악기 공룡들의 흔적을 보며 자연의 경외감을 다시금 배웠다.
발밑에 수줍게 핀 야생화들의 마중을 받으며 걷던 유순한 1구간,
그리고 해가 진 후 봉전고개에서 맛본 당대장님 표 '극락의 죽순라면' 한 그릇이 기억에 남네요.
비록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기대했던 천비룡사의 공양밥은 주지스님의 입적 소식과 함께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고요한 도량의 준제관음탑과 천비룡사를 돌며 갖은 시간도 좋았습니다.
이번 구간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한 선제 대구지부장님 아쉽지만
또 다른 길에서 뵐날이 있겠지요.. 수고 많았습니다.
함께 웃으며 힘이 되어 준 희야고문님, 당산말대장님, 호수, 셀레네,건전한 그리고 젊은미소대장님이 계시기에 끝까지 함께합니다.
산이 있어 좋고, 좋은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남은 낙남과 낙동의 줄기도 이 멋진 발걸음으로 당당하게 이어가겠습니다.
-두건(頭巾)-

첫댓글 긴 여정길 잘 봅니다.
무척이나 후덥한 날씨에
애 쓰셨네요.산속은 다소 시원하기도
하겠지만,엄청난 거리를 행보한다 것이
고생길이 될텐데요.건강한 모습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뒷산 신어산 새벽 산행을 출발 하려는데
비가 장난이 아니라 망설이고 있네요.
좋은날 되세요.
한낮 빼고는 시원한 편이었습니다.
신어산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우린 다음달 신어산으로 가야할지.. 분성산으로 가야할지..
우연한 발걸음에 산에서 뵈면 무척 반가울 것 같네요 ㅎㅎ
지난번 신세 진곳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안부 인사라도 드리고
걸음 하셨으면 어떠했을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더운 날씨에 장거리 산길
막바지 정맥길 건강하게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8년전이라 기억도 못할겁니다.
저는 기억을 하지만 ㅎㅎ
바쁜 분들 괜히 민폐될까 들어가지 않았네요.
격려 글 감사드립니다^^
글을 읽으며 한분 또 한분이 보이지 않더니
선제 지부장님까지 하차를 하셨네요.
얼마남지 않은 정맥길 무사히 마치시기 바라며
아말다말 하시기 기원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빠져 아쉬운점이 있지만
이제 얼마남지 않은 길 후회 없이 걸어야겠지요..
격려 글 감사드립니다.``~
정맥산행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데 왠지 어수선한 느낌이지만
남은 사람은 남은길 끝까지 무탈한 산행을 기원해봅니다.
희야고문님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무척 반갑고
산행하느라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희야 고문님은 수술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이제 근육만 좀 더 붙으면 예전 같이 다닐 수 있을 듯..
영월지맥 잘 다녀오셨지요?
이따 놀러가겠습니다.
배치고개가 낙남정맥 중간지점이군요!ㅋㅋ 이번구간은 지난 1구간의 멋진 지리에 비해 조망은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즐감했습니다.ㅎㅎ
날씨가 점점 여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더워보입니다. 허나 추운 것보다는 훨씬 좋으니~ ㅎㅎ
아~ 그럼 낙남은 2구간정도 남은 거네요! 중간지점이니까!
7월에 다시 낙동으로 넘어 오시겟네요!ㅋㅋ 아무튼 다음구간에 여항산구간~ 창원쪽으로 넘어가시니 조망은 기대해 보겠습니다.ㅎㅎ
잘 보고 갑니다.ㅎㅎ
원래 이구간에도 무량산 오르는 길,
천왕산, 백운산 등 조망이 수려한 곳이 많았는데
날도 흐린데다가 수풀은 왜 그리 우거졌는지 조망이 영 안나오더군요..
여름이 아닌 겨울에 오면 조망이 터질수도..
다음구간엔 여항산 무학산 등 조망 좋은 곳이 즐비하니 기대가 되네요.
래선생님 늘 감사드립니다.^^
이번구간은 대체로 양호한구간
함께하면서 즐기는산행이 된것 같습니다
남은 구간도 함께하는 분들과 즐겁게
진행합시다
그리고 희야고문님 함께진행하심에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구간 그리 힘든 구간도 없고 무난한 구간이었지 싶습니다.
천황산 단체사진 같이 해서 좋았고요.
여러모로 근심이 계실 듯한데, 슬기롭게 대처해주시는 대장님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이번 구간 수고많으셨습니다.
멋진산행기 잘봤습니다
9정맥 11차팀 장거리산행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잔여구간 안전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넵~ 감사합니다.
대장님도 남은 4개의 지맥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금수산까지 화이팅하세요~^^
노루발 저는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그 앞에 서면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쁠까 싶습니다.
^^
두건님이 후기 속에 담아주시는 꽃 사진들~ 참 좋아요.
이럴 시기엔 이런 꽃들이 피는구나 싶어서
감사하기도 하구요.
꽃사진 모음전하셔도 좋을 듯.
이번 구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산길 속에 숨어 있는 보물같은 녀석들 예쁘게 보여주세요.
봉화 축서사에서 3시 예불 108배하고 맞은 월몰입니다.
참 아름답네요~♡
화창한 주말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