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25_오르세.doc
- 저자
- 김소연 지음
- 출판사
- 한솔교육(한솔수북) | 2007-11-10 출간
- 카테고리
- 아동
- 책소개
- 늦은 밤, 외계인 봉봉은 지구인을 탐사하려고 사람이 가장 많은 ...
책으로 보는 거대한 미술관, 오르세의 명화!
세계 유명 화가들이 오르세 기차역에 모인 까닭을 알고 있나요?
프랑스 서남부와 파리를 잇는 오르세 역. 하지만 먼 거리를 오가는
기차가 새로 생기고 철도 기술이 점점 발달하자 기차역으로서의 기능을 점점 잃어간다. 끝내 1970년쯤 오르세 역은 기차역으로서는 철거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파리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며 오르세 역을 그대로 둘 것을 외치자 마침내 나라에서는 오르세 역을 19세기
후반 미술품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바꾸기로 결정한다. 모네,
고흐, 마네, 고갱 같은 세계 유명 화가들이
모여든 오르세 미술관.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보려고 오르세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은 예술품들을 보기 전에
미술관의 멋진 모습에 먼저 감탄한다.
1.
책 소개
신고전주의부터 인상주의까지 시대별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
한솔수북은 고고 지식 박물관 시리즈의 스물 다섯 번째인 <기차역에
모인 세계 유명 화가들, 오르세 미술관>을 출간했다. 오르세 미술관은 루부르와 함께 파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들러야 할 곳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수십만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들을 다 둘러보기엔 쉽지 않다.
이 책은 오르세 미술관의 소장품 가운데 시대별 작품을 선별했다. 마네와
모네, 밀레, 고흐랑, 고갱과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와 화가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림 83쪽)
내가 본 그림과 화가의 그림 이야기! (그림 52쪽과 58쪽)
낡은 옷을 입은 여인 셋이 너른 들판 한가운데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들판에 떨어진 이삭을 줍고 있는 <이삭 줍기>. 지평선까지 펼쳐진 들판은 막 추수가 끝난
밀밭이다. 풍성한 수확을 거둔 들판은 황량해 보이기도 하지만 누런 곡식 더미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하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면 정말 농촌의 소박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그린 그림이 아니다. 이삭을 줍고 있는 여인들의 손은 하나같이 못생기고 마치 두터운 장갑을 끼고 있는 것처럼 무척 거칠다. 또 검게 그을린 얼굴에는 웃음 찾아볼 수 없고 머리 수건을 질끈 동여매고 작은 이삭 하나라도 더 그러모으려고
땅바닥만 헤집고 있다.
여인들 너머에서는 말을 탄 농부들의 감시 아래 농부들이 곡식을 수확해서 한데 모으고 있다. 수레 위에 밀단이 높다랗게 쌓여 있고 수레 옆 들판에도 곡식 더미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정말 풍성한 가을 수확이다. 하지만 그 많은 밀단 가운데 앞에 서
있는 세 여인한테 돌아가는 몫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텅 빈 들판에서 이삭 몇 개를 줍는 것조차 땅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서양 미술에서는 오래전부터 농촌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18세기 귀족이
사회를 지배했을 때는 한가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농촌 풍경화로 그리기도 했단다. 귀족들에게 농촌이란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평화로운 자연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19세기로
들어서면서부터 화가들은 상류층이 좋아하는 그림만을 그리진 않았다.
농부 집안에서 태어난 밀레는 시골 풍경이나 농촌의 삶을 많이 그렸다. 밀레는
아름다운 시골 풍경 속에 숨어 있는 농부들의 힘겨운 삶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더 중요한 것은 밀레는
이런 농부들의 모습을 불쌍하거나 처량하게만 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밀레가 그린 <만종>이 이를 말해 준다. 노을 지는 밭에서 감자를 캐던 젊은 부부가 두 손을 모으고 저 멀리 교회에서 울리는 저녁 종소리에 맞추어 저녁
기도를 올리고 있는 이 그림은 농부들의 모습이 멋지거나 아름답지 않아도 모두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삭 줍기>같이
지금까지 몰랐던 그림 속 진짜 이야기를 들려 주고 화가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처음부터 140쪽까지 다 읽으면 이 책에 나오는 외계인 봉봉처럼 19세기 대표
화가들과 그들의 그림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그림 이야기와 화가 이야기가 담긴 오르세의 명화들
오르세 미술관의 그림들은 19세기 전후의 그림들로 주로 파리에서 활약한
화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오르세는 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가 열린 1874년을 기점으로 1층에는 그 이전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1층에서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되어 있는 3층에는 1874년 이후 본격적인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내려오면 인상주의자들과는 달리 살롱 전을 의식한 아카데미 풍의 예술이나, 상징주의의 그림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를 장식한 아르누보의 다양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19세기 대표 화가들의 정열적인 그림들을 시대별로 보여
주고 있다. 앵그르의 샘을 시작으로 들라크루아의 마구간에서 싸우는 아라비아 말들, 쿠르베의 화가의 아뜰리에, 도미에 빨래하는 여인, 밀레의 이삭줍기와 만종, 카미유 코로의 요정의 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피리 부는 소년,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에서의 무도회, 드가의 오페라좌의 관현악단, 모리조의 요람, 모네의 루앙 대성당 연작, 고흐의 자화상과 아를에 있는 반 고흐의 방, 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당, 고갱의 백마와 타히티의 여인들, 쇠라의 서커스, 시냑의 우물가의 여인들, 모로의 오로페우스, 르동의 아폴론의 수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 오르세 미술관의
조각들과 장식 미술, 아르누보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들려 준다.
2. 책 속으로
이야기 줄거리
늦은 밤, 외계인 봉봉은 지구인을 탐사하려고 사람이 가장 많은 기차역에
내린다. 하지만 봉봉이 내린 곳은 기차역이 아니라 오르세 미술관 중앙 복도다. 사람이 많은 기차 역인 줄 알고 내린 곳이 너무나 조용해 어리둥절한 봉봉은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때 오르세 미술관의 밤 경비를 서는 끌로드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손녀 까미유를 만난다.
봉봉은 끌로드 할아버지와 까미유의 안내로 오르세 기차역이 왜 미술관이 되었는지를 들은 다음,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미술품들을 둘러보게 된다.
끌로드 할아버지와 까미유는 봉봉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앵그르, 밀레, 마네, 고흐, 고갱, 쇠라, 시냑 같은 세계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시대 순서대로 보여
주고 그림과 화가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그림 뿐만 아니라 오르세 미술관의 조각품들과 장식 미술
이야기도 함께 말이다.
특히 봉봉이 가지고 온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카드 덕분에 봉봉과 까미유는 그림 속 시대를 오가며
화가들에게 직접 그림 이야기를 듣는다.
봉봉은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장식 미술과 아르누보 전시실까지 보고 나니 정말 19세기 파리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한눈에 보이는
듯해 가슴이 뿌듯하다.
지구인을 탐사하기
위해 온 봉봉은 오르세 미술관을 둘러보면서 지구인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다음에 또 지구에 와서 다른 미술관을 둘러보기를 까미유와 약속하며 429 행성으로 돌아간다.
3. 작가 소개
글 김소연
서울에서 태어나 사회복지와 미술사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동화 작가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단편 <행복한 비누>가 샘터 문학상 동화 부문에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고, 중편 <꽃신>으로 월간 ‘어린이 동산’ 중편 동화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는 《명혜》《천하 으뜸 우리 미술 여행》 들이 있습니다.
그림 심가인
이화여대 도예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mqpm’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체험 학습-암사동 선사 주거지》《인물 매거진-레오나르도 다 빈치》《시튼 동물기-목도리 들꿩 레드러프의 최후》《천하
으뜸 우리 미술 여행》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