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4:22~24)
1. 옛사람
옛사람은 사탄마귀가 던져주는 죄와 유혹의 미끼에 절대적으로 반응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유혹이 오면 즉시 반응하여 썩어져 가는 옛습관을 좇아 이전에 방탕하게 행하던 대로 자신을 방치하게 만듭니다. 아직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에는 이 옛사람이 살아 연명하고 있습니다. 마치 꺾여진 나뭇가지가 당장은 이파리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죽은 거나 다름없듯이... 닭 잡을 때 목이 잘려나간 닭이 피를 뿜어대며 이리저리 더욱 심하게 날뛰며 발악을 하듯이... 옛사람도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거나 다름없게 되었지만, 내 육신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엄연히 살아 날뛰는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옛사람은 서서히 죽어갈 것이기에 죽었다고 말해도 상관없습니다.
2. 새사람
새사람은 예수님을 진심으로 영접한 자들 안에 들어오신 성령께서 내 영혼과 결합되어 만들어진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새사람은 사탄마귀가 던져주는 유혹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에만 안테나를 쫑긋 세우고 절대적으로 반응하는 존재입니다. 새사람은 성령님과 동일한 본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전한 존재이며, 훗날 예수님 공중강림하실 때에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홀연히 부활체로 변화되어 천국에 들어가 영원히 살아가게 될 온전한 실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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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는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으라는, 재미있고 의미심장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흉측한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아름답고 찬란한 날개를 지닌 나비가 되는 과정과 흡사합니다. 흉측한 애벌레의 모습을 보면서 예쁜 나비를 연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번데기가 되어 허물을 벗는 과정을 정상적으로 거친다면, 반드시 나비로 재탄생되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으로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 과정을 묘사하기엔 턱없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 이유는, 애벌레와 나비는 한 몸이지만, 옛사람과 새사람은 한 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옛사람이 사탄마귀를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사악한 본성의 뿌리라면, 새사람은 예수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사람이 바뀌어서 새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옛사람과는 전혀 다른 객체로서 성령의 본질을 입은 새 피조물로서 새로이 무에서 유로 창조되는 것입니다! 옛사람의 피와 본성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새사람!! 이 새사람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았을 때 비로소 거듭난 삶의 실체적 의미를 깨닫고 참자유와 해방감을 누렸던 그때의 감격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옛사람이 변하여 새사람이 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을 때에는 참으로 힘겨웠습니다. 아무리 해도 변화되지 않는 옛사람 붙잡고 씨름하던 허송세월들... 이제는 그런 헛된 삽질을 하지 않습니다. 이미 내 안에 새로이 창조해 주신 새사람을 진정한 '나'로 규정하고, 이전의 옛사람은 '남'으로 규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죄로 인해 넘어질 때마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뻔뻔하게 남남이 되어버린 '옛사람'을 향하여 이렇게 선포합니다. "넌 더이상 내가 아니야. 성령으로 새로이 지음을 받은 새사람이 나야. 더이상 밥먹듯이 죄만 짓는 너랑 같이 살지 않을 것이다. 넌 이미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어. 넌 앞으로 내 삶 속에서 영원히 잊혀질 것이고 오직 내 안에 성령으로 지음을 받은, 예수그리스도의 본체와 결합된 새사람인 내가 살아갈 뿐이지. 그러니까 더 이상 내 인생에서 사라져줄래?"
이것이 (갈2:20)을 7년동안 붙잡고 고백하면서 깨달은 소중한 참복음의 진리였습니다.
앞으로 주님 다시오실 그날까지 이 진리를 굳게 붙잡고... 초지일관 내(옛사람)가 죽고 그리스도(새사람)로 사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할렐루야!!
<적용>
기나 긴 휴가가 끝나고 새로운 한주의 시작입니다. 여름수양회 적용인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모토를 기억하며 찬양하고 감사하는 기도에 깊이 삶을 드려 순종해야겠습니다. 내 안의 새사람과 연합하여 자기(옛사람)를 부인하고 주님과의 친밀한 사랑의 관계 속으로 달려가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어떠한 비유로도 제 안에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이 창조되었다는 이 엄청난 진리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내 안에 내주하시는 이 놀라운 진리를 성령께서 내 안에 들어와 내 양심과 결합하는 방법으로 성취하셨습니다. 어찌나 오묘하고 놀라운 주님의 섭리인지요! 죄와 함께 거하실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인된 이 육체를 성전으로 바꿔주신 기적! 죄악덩어리인 내 안에 성령으로 내주하셔서 완전히 도장찍어주신 이 엄청난 구원! 저를 완전하게 구원하신 주님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의 어떠함을 깨달아 알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 안에 영원히 파묻히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