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태양광발전 사업 본격 착수 -경남신문
한국남동발전·한국코트렐과 공동추진 양해각서 체결
명동정수장 집광판 설치... 연간 10억원 대체 효과 예상
김해시는 태양열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사업에 민간업체와 협력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종간 시장과 한국남동발전㈜ 박희갑 사장. 한국코트렐㈜ 이태영 사장은 21일 오전 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로 시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코트렐 등은 우선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 명동정수장에 시간당 최대 1천㎾의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 설치사업에 착수한다.
명동정수장 부지에 3만㎡정도의 집광판을 설치해 태양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으는 이 사업은 연간 131만㎾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같은 전기생산량은 연간 2천440배럴의 석유를 대체할 수 있어 10억 원 이상의 에너지 생산효과가 있는데다 석유로 전기를 생산할 경우 발생하는 1천여t의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명동정수장내 태양광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박물관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코트렐 등은 앞으로 김해지역의 배수장과 유수지. 하수처리장 등 시 소유 시설물이 위치한 부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배치하고 지역 문화활동의 주요공간인 가야의 거리에도 태양광 발전을 접목한 리모델링을 실시해 시민들을 상대로 재생에너지홍보 및 문화명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명동정수장 태양광발전사업은 내달부터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6월께 착공. 연말에 완공할 계획인데 친환경에너지인 태양을 이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은 시가 에너지 자립형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코트렐은 단일용량으로 국내 최대규모인 영흥 1천kWp 태양광발전소. 국내 최초의 상업용 분당 250kW급 용융탄산염형(MCFC) 연료전지 발전소. 세계 최초의 발전소 냉각수를 이용한 3천kW급 삼천포 해양 소수력발전소를 준공해 운영중에 있는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