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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늘도 하느님과 함께 원문보기 글쓴이: 안 엘리지오
▲ (사진 = 공식 앱 화면 갈무리)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을 청년 순례자들을 위한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출국 준비부터 한국에서의 생활, 대회 참가와 성지순례에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해 해외 참가자들의 편의를 돕고,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맡는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최근 순례자용 공식 앱 ‘WYD 2027’(가칭)을 선보였다.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주요 정보는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앱을 한국어와 영어 중심으로 먼저 선보였으며, 스페인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앱의 정식 명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 방문 준비부터 긴급상황 대처까지
앱 첫 화면에서는 세계청년대회까지 남은 시간과 대회 일정, 주제 성구, 공식 기도문, 천주교 서울 순례길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WYD 준비하기’ 메뉴는 순례자 키트와 영적 준비, 출국 준비, 한국어 인사, 참가 패키지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 청년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정보를 상세히 담았다.
한국의 7~8월 기온과 습도, 자외선, 갑작스러운 비와 태풍에 대비하는 방법을 비롯해 전압과 플러그 형태, 여행 준비물 등을 안내한다. 재난문자와 정부의 다국어 재난 알림 앱 이용 방법도 제공한다. 화장실 이용과 횡단보도 통행, 쓰레기 배출, 분실물 처리, 흡연 구역과 소음 관련 생활 규칙 등 한국에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도 소개한다.
‘한국어 인사’ 메뉴에서는 인사와 감사, 사과, 길 묻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표현뿐 아니라 성당과 미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도 배울 수 있다. 한국어 표현에 영문 발음 표기와 뜻을 함께 제공해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순례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천주교 순교 역사 체험하는 순례 프로그램
이번 앱은 대회 참가를 위한 실용적인 안내와 함께 한국 천주교회의 신앙 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순례 기능도 제공한다.
‘순례’ 메뉴에서는 교황청이 승인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과 주요 성지, 성지 방문 기도문 등을 소개한다.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와 순교자들에 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울의 주요 성지박물관 세 곳을 방문하고 앱에서 인증하면 완주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상은 명동대성당의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의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절두산 순교성지의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이다. 세 곳의 방문 인증 기능을 이용하려면 회원가입과 로그인이 필요하다.
구글 지도 기반의 ‘지도’ 메뉴에서는 성지와 대회 관련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성지와 박물관 순례길을 중심으로 24곳의 장소 정보를 제공하며, 날짜별 행사와 편의시설도 조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절, 대중교통 이용 방법, 응급상황 대처 요령 등 해외 순례자들의 이동과 체류에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세계 청년들의 신앙 여정 지원…서비스 지속 보완
조직위원회는 순례자들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부터 대회 기간까지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참가자 정보와 연계되는 순례자 카드 관련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번 앱은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하는 청년들에게 한국 방문을 준비하는 실질적인 도구가 되는 동시에,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와 신앙을 접하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회 기간의 이동과 안전에 관한 정보가 하나의 앱에 통합된 만큼, 앞으로 다국어 안내의 정확성과 장애인 접근성, 긴급상황 대응 기능 등이 얼마나 충실하게 구현되는지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본대회는 내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