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자' 머스크와 비슷...푸틴 재산 얼마? 120조원 훌쩍 넘을 듯NYT "푸틴 재산 1000억달러 넘들 듯"
일각에선 2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출퍼 =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재산이 한화로 12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240조원에 달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26일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의 재산이 1000억달러(약 120조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존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매년 약 14만달러(약 1억6800만원)를 벌고 작은 아파트만 소유하고 있다는 것과 다르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지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수년간의 추측과 소문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의 재산은 매우 불투명하다.
다만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 '푸틴의 궁전'이라 불리는 흑해 연안의 거대한 저택의 소유권은 다양한 방식으로 푸틴 대통령과 연결된 역사가 있다고 NYT는 전했다.
또 1억달러(약 1200억원)에 이르는 호화 요트 '그레이스풀'도 '푸틴의 요트'로 불린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탈세와 부패 실태 등을 폭로한 문건인 이른바 '판도라 페이퍼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연인으로 보도된 한 여성은 모나코에 410만달러(약 49억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하는 등 그동안 축적한 자산이 1억달러(약 1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프랑스 남부에는 푸틴 대통령의 전처와 연결된 고가 빌라도 있다. 이처럼 푸틴 대통령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재산들이 산재해 있어 그의 숨겨진 재산이 총 얼마인지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가장 놀랄만한 주장 중 하나는 영국 헤지펀드 투자자 빌 브라우더의 이야기다. 브라우더가 운영하는 허미티지 캐피탈은 한때 러시아의 최대 투자사였으나 러시아 관료의 세금 횡령을 폭로한 후 2005년 추방됐다.
그는 2017년 미 의회에 출석해 푸틴 대통령의 재산이 총 2000억달러(약 24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증언했다.
'러시아의 정실 자본주의' 저자인 앤더스 애슬런드 조지타운대 부교수는 푸틴 대통령의 재산이 약 1250억달러(약 150조원)이며 이 중 많은 부분이 푸틴 대통령의 친구나 친척 등의 이름으로 해외 피난처에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세계 10대 부자 순위에서 1위는 2160억달러(약 260조원)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이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1640억달러),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1590억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270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블룸버그 집계 세계 10대 부자 순위. [사진출처 = 블룸버그]
IMAGE SOURCE,YOUTUBE/ALEXEI NAVAL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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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alny's report claimed the vast property features a casino, an ice rink and a vineyard
The mysterious "Putin's Palace" that featured in a viral video by Russian opposition leader Alexei Navalny appeared to be full of luxuries gifted to President Vladimir Putin by wealthy friends. But then Russian TV broadcast a completely different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