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의 일갈(一喝)에 문재인이 걸려들었다
"학생회장하고 데모하고 감옥에 갔다가 의기양양하게 돌아와 몇 놈들이 말아먹은 게 다 진보란 말이야.…그 최고책임자는 문재인이란 말이야."
문무대왕(회원) 
<'도올(檮杌 DO OL)' 선생 뿔나다>
도올 김용옥(檮杌 金容沃)은 다재다능한 철학자다. 직업도 다양하다. SNS에 소개되고 있는 프로필을 보면 초인적 재능을 겸비한 것으로 돼 있다. 철학자, 인문과학 교수, 한의사. 연극·영화배우. 기자. 시나리오 작가. 연출가. 무예가(武藝家). 방송인. 유튜버 등이다.
학벌도 대단하다. 고려대학교와 원광대 한의과대학. 대만 타이완국립대. 도쿄대 대학원, 펜실바니아대.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철학을 전공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고려대 교수와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유도학과 교수, 한국예술대 연극원 강사, 중앙대의대 한의학 대우교수 등이다. 물론 박사학위도 여러 곳에서 수득했다. 도올은 학사논문으로 '버트랜드 러셀의 논리원자주의' 석사학위 논문은 '노자의 자연철학중 무위(無爲)의 공능(功能)'(타이완 국립대대학원). '왕선상(王船山)의 동론(動論)'(도쿄대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으로 '왕부지의 철학'(하버드대 동아시아 어문학과 박사과정 졸업) 등을 수학 연구했다.
도올에 대한 학문적 업적은 SNS에 소개된 내용들이다. 도올의 이같은 경력은 보통사람 아무나가 할 수 없는 천부적 DNA가 없고서는 어렵다고 본다. 도올의 형과 누나. 부인 등이 모두 대학교수 출신이란 점을 참작하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그런데 도올 김용옥은 좀 특이하다. 기언기행(奇言奇行)에서 나타난다. 가래 끓듯한 탁음(濁音)의 쇠소리 철성(鐵聲)이 신경을 건드리기도 하지만 뿔이나면 간담을 서늘케 하는 호통과 사자후(獅子吼)는 도올만의 트레이드 마크 같다. 이런 도올도 간혹가다가 해까닥하면 특정사건이나 특정인에 대해 어름서름없이 비판할 때가 있다.
도올 김용옥의 일갈(一喝)에 문재인이 걸려들었다. 도올은 그의 유투브 방송에서 문재인에 대해 혹평을 한 적이 있다.
"…결국 문재인의 문빠 정치가 진보세력을 망쳤다. 이런 게 진보가 아니야. 이게 문제입니다. 사실은 문재인 같은 대통령이 이 땅에서 태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우리가 빌어야 돼요. 학생회장하고 데모하고 감옥에 갔다가 의기양양하게 돌아와서 몇 놈들이 말아먹은 게 다 진보란 말이야. 공부를 했어. 뭘했어. 지금 너 이 새끼들 다 썪었다 썪었어. 그 최고책임자는 문재인이란 말이야. 내 이런 말 하면 아무도 말 안해요. 찍어서는 안될 사람이요…"
도올의 이같은 호통은 지금도 유통되고 있다. 도올 김용옥의 이같은 질타를 다시 반추해 보게 한 것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보여 준 언행에서 비롯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저(私邸) 부근인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리에 '평산책방'을 개점했다. 문재인은 퇴임과 동시에 잊혀진 사람으로 살고싶다고 했다. 그런 그가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개봉하고 책방을 열어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하는 일련의 행태가 수상하다는 여론을 불러오고 있다.
조용히 살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 그가 왜 세인의 관심 속으로 돌아왔는가? 그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국민들이 많다.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임기 말 셀프 처리해서 생활비와 경호 등 과분한 대우를 받고 있으면서도 책방을 열러 돈벌이를 하려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재단을 만들어 이익금을 기부하겠다고 한 것은 전직대통령답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또 책방을 개점하면서 빨지산 아버지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작가를 제일 먼저 만난 것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5년 동안 국군통수권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하필이면 대한민국을 뒤엎고 국군을 궤멸시키려고 한 '빨치산'에 대해 관심이 그렇게도 많은가도 궁금해 하는 국민이 많다.
문재인은 책장수를 하면서 두꺼운 책을 목침배개 대신으로 사용하면 좋다고도 말했다. 책에 대한 하대(下待)다. 책장수가 해서는 안될 말이다. 책방을 열어 장사를 하면서 정치나부랭이와 일반인들을 사하촌(寺下村) 평산마을로 불러 들여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는 것은 천년고찰(千年古刹) 통도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개짓는 것도 관리하기 어렵고 시끄럽다며 다른 곳으로 풍산개를 떠나보낸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을 시장바닥으로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여론이 많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속은 알 수 없다는 속담이 그냥 전해진 것만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