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기사가 올라왔다. 30대 일본인 예일대 조교수가 고령사회 해법으로 <노인 집단할복>을 내놓았다. 충격스럽다
지난번 노인 안락사를 다룬 일본영화에 대한 기사를 보고 놀랐는데 오늘 기사는 충격 그 자체이다. 무엇보다 이런 제안을 한 사람이 도쿄대 출신의 미국 예일대 조교수라는 사실. 게다가 미국 학계에선 주목받지 못하지만 일본 트위터에선 팔로워가 57만이라고.
우리나라 고령화시대가 어찌 펼쳐질지 눈 앞이 아득하다.
우리의 경우, 이건 현재 어르신들 상황이 아니다.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끝에 나오는 사태이다. 문젠 우리 경제는 30년도 못 버틸 것 같다는거. 우린 20년 정도 뒤면 노인관련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이슈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현재 4050 세대들 (즉 X 세대들)이 위, 아래 어느 세대보다 (정치적으로) 보편적 복지나 결과적 평등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만약 MZ 세대 밑의 세대까지 개인주의로 변해가는데 X 세대만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지 못하고 계속 그런식이면 노년기에 분명 뒷 세대들로부터 부메랑을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블로그에서 계속 논하고 있지만 우리 4050 세대는 정부에게 잘못된 요구를 하고 있다. 복지가 아니라 (중소기업이라도 살려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요청해야 하고, 어떻게든 퇴사 이후에도 오래 일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인문학을 살려서 우리 사회가 인간성을 잃지 않고 고령화 터널을 지나갈 수 있도록 우리 4050 세대 모두 각자를 돌이켜보며 인문학을 사수해야 한다.
일본의 위 기사는 그저 기사이고 일본 역시 지혜롭게 고령화 터널을 헤쳐나가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다.
첫댓글 세대갈등과 사회문제에 대해서 극단으로 가는 성향이 우리나라에서는 더 심한데 노인문제와 고령화에 대해서 사회적인 대책 이전에 나부터 어떻게 잘 늙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대책이 우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