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다시 피어라] 위 영상은 어제 23일 퇴촌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제목이 무언가 創異스럽지 않으세요? 가을이 되면 동물이건 식물이건 모두 마무리를 하며 겨울맞이에 들어가는데 다시 피라니. 하지만 사람은 달라야죠. 온갖 가을꽃과 더불어 온갖 단풍꽃이 만발하는데 그냥 웅크려서는 안되고 다시 피어나야 하지 않겠어요? 사진으로 다시 필 수있어야 [사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인 것이죠.
화장품 광고 중에 [리피어라]라는 이름의 화장품이 있지요? 처음 듣는 순간 이름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되더라구요. [다시 피어라] 이 말인 것 같던데 독창적이죠. 독창적인 이름이 빨리 기억되고 오래 기억된다고 합니다. 마케팅 古典에 나오는 얘긴데 사람 뇌의 구조가 그렇다나 봐요. 그래서 보면 아파트 이름들도 희안한 이름들이 많더라구요. 어려운 이름인데도 그게 잘 기억되고 오래 간다 이 말이죠. 책 이름들도 보면 옛날과 다르게 독창적인 이름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학교 다닐때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이름이 있었죠. 그 이름이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는데 [박차고나온노미새미나]죠. 성이 박씨였던가 봐요.
[모나리자의 미소]도 아마 당시에 독창적인 말이었을 것입니다. [모나리자]는 [리자 여사]라는 말이라네요. 다빈치가 피렌체의 부호 조콘다의 부인 [엘리자베타]를 그린 그림인데 리자란 엘리자베타의 가온데 [리자]를 따서 만든 말일까요? 아무튼 而化가 김건희 여사를 찍어서 [건희여사의 미소]라고 해 봤쟈 코메디밖에 안되죠. 독창적인 말이 아니고 모방이거든요. [거니여사]라고 해도 더 이상 독창적인 표현이 아니죠. 근데 그 김건희 여사가 워낙 유명인사가 되어 있어서 순간적인 기억은 될 수 있을 듯 싶네요. 오래 기억되지는 못 하더라도...
그런데 이름 뿐만 아니라 사진도 다를 바 없는 것이죠. 독창적인 사진이 잘 기억되고 또 오래 기억되게 되죠. 카메라 잘 조작해서 아름답게 찍은 사진이 아니라 독창적인 사진이 그렇다 이 말씀이죠. 그 사진이 잘 찍은 사진이죠. 더욱이 그래서 창작을 해야 하는 것이죠. 아무것도 없이 바다 수평선만 찍은 40억짜리 사진 또한 독창적이죠. 아무도 그런 사진 찍을 생각을 못 했던 것이죠.
而化가 위 영상의 마지막에 독창적(?)인 사진을 하나 액자로 만들어 올려 드렸어요. 연꽃은 키가 크는 다년생 나무가 아니죠. 그런데 그 연꽃이 피는 다년생 나무가 있으면 행복하지 않을까 해서 [행복을 피우는 연꽃나무]를 찍어서 선물로 올려 드렸습니다. 주말에 보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