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과자 시장동향
2021-01-13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 김종헌
- 2020년 시장규모 약 3억5000만 달러, 15% 성장률 -
- 국가 경제성장에 따라 수입산 고급 과자류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 -
□ 상품명 및 HS코드(6단위)
상품명 | HS코드 |
과자류(빵, 파이, 케이크, 비스킷과 그 밖의 베이커리 제품) | 190590 |
□ 시장규모 및 동향
ㅇ 방글라데시는 영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손님을 접대할 때 차와 다과를 내는 것을 예절로 생각하며, 특히 중산층 이상의 경우 수입산 과자류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음.
ㅇ 2020년 방글라데시 과자류 시장규모는 약 3억5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연간 15%의 성장률을 기록
ㅇ 방글라데시 제과협회(BABBMA)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내 과자류 연간 생산량은 6만 톤을 초과하며, 방글라데시 내에는 100여 개의 자동·반자동 베이커리를 포함해 5000여 업체가 있음.(관련 종사자 17만 명 추정)
□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ㅇ 방글라데시 과자류의 회계연도 2019/20 수입액은 200만 달러로 직전 회계연도 160만 달러보다 27% 증가하며, 과자류 수입의 꾸준한 증가 추세를 단적으로 보여줌.
ㅇ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회계연도 2019/20의 경우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등으로부터 수입을 많이 했고 한국은 수입 순위 6위를 기록(수입액은 직전 회계연도 대비 소폭 하락)
ㅇ 한편,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과자류(1905.90) 수출액 2019년 12만3000달러, 2018년 43만5000달러를 기록.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발표 수치와 다른 이유는 회계연도 구분이 다른 것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의 과자류에 대한 높은 관세율 때문에 비공식 루트를 통해 수입된 금액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
□ 경쟁업체 동향
ㅇ 방글라데시 과자류 시장 주요 기업
- 방글라데시의 주요 제과기업으로는 Olympic Industries, Haque Food Industries, Danish Foods, Bangas, Nabisco Bread and Biscuits, Bangas 등이 있음.
- 이 중 Olympic Industries의 시장점유율이 30%로 가장 높은데, Olympic Industries는 자체 제조 및 수입을 병행하는 업체로 Energy Plus, Nutty, Tip, Chocolate Plus, Digestive, Cracker Jack, Lexus 등을 포함해 33개의 브랜드를 취급함.(Olympic Industries의 FY2018/19 매출액 1억5400만 달러로 이 중 비스킷 매출액이 97%에 달함.)
- 그밖에 Haque Food Industries는 26종의 과자류를 생산하며, Danish Foods는 Lexus 과자류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함.
□ 유통구조 및 채널
ㅇ 대부분의 유통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나,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유통채널이 확대됨.
- Daraz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에서 수입 과자류를 판매하는 판매상이 증가하고 있음.
-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장 방문자 숫자가 줄어들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업체들까지도 FoodPanda, Pathao 등 모바일 배달 앱에 입점해 주문을 받는 추세
□ 관세율 및 수입규제
ㅇ 방글라데시의 과자류(HS Code 190590) 최종세율(TTI, Total Tax Incidence)은 130.19%로 높음.
ㅇ 별도의 수입규제는 없으나 무슬림 국가이므로 할랄식품 인증을 받아야 함.
□ 시사점
ㅇ 방글라데시는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으로 6%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5.2%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됨.
ㅇ 방글라데시의 과자류 시장은 지난 5년간 큰 성장을 보였으나 경제성장 수준에 비해 아직까지는 위생 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며, 저가형 제품 생산이 주를 이뤄 고급 비스킷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ㅇ 방글라데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에 진출하는 한중일 인구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한국산 과자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ㅇ 한국산 과자류 수입에 관심이 있는 유통업자들이 많아졌으나 사업장 규모가 작고 오프라인 매장에 납품하는 속도가 늦으며, 현지 젊은층의 수요 파악에 더딘 편
ㅇ 방글라데시 제과협회(BABBMA) 관계자 인터뷰
- “방글라데시 제과산업은 크게 성장해 로컬기업들도 점차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다만 저가라인의 가격경쟁 심화, R&D시설 부족 등의 문제로 제과 고급화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방글라데시는 과자류의 원료가 되는 밀, 분유, 버터 등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낮추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과자류의 품질은 원료의 품질에 달렸는데 이에 대한 관세 또한 만만치 않다. 매출의 증대와 제품 차별화를 위해서는 고급 과자류를 선별해 수입하고 구매력을 갖춘 젊은층을 대상으로 SNS 마케팅, 인플루언서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 또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자료: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한국무역협회, BABBMA, 각 제과기업 홈페이지, KOTRA 다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