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아저씨, 냉장고가 비었더라고요. 간식도 살 겸 이모님께 드릴 과일 사러 갈까요?”
“음음.”
알겠다는 듯 곧바로 나갈 채비를 한다. 이전에 월 초 마트에 들러 이모님께 여쭸을 때 과일을 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에 사줬으면 한다며 다시 환불을 했었다.
마트로 향하는 중 이모님께 전화했다.
“이모님, 곽기영 아저씨 간식 사며 저번에 못 산 과일 사서 보내드리려 하는데 어떠세요?”
“기영이랑 마트 가나보네요. 아직 저번에 산 과일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혹시 다른 것 필요한 것 있으신가요?”
“아이고, 괜찮습니다. 다음에 필요한 거 생기면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기영이 조카들 이제 눈 떴습니다.”
“와! 혹시 사진 보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저씨와 같이 보겠습니다. 곽기영 아저씨도 지금 차에서 이모님과 통화 소리 같이 듣고 있습니다.”
“기영아, 조카 눈 떴다. 나중에 실컷 봐라. 엄청 귀엽다. 기영이랑 쇼핑 잘하고요, 다음에 또 통화합시다.”
“네,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마트에 들러 장보기 전 아저씨에게 조카 사진들을 보여준다.
“곽기영 아저씨, 조카들 사진입니다. 이름을 깜빡하고 못 물어봤네요. 집 가서 이름도 물어봐야겠습니다.”
아저씨는 별 반응이 없다. 장보는 것이 우선인가보다. 집에 가서 다시 보여드려야겠다.
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류지형.
조카가 정말 귀엽습니다. 곽기영 아저씨께서 삼촌이 되었네요. 축하드려요. 이모님, 소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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