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내일을 향해 뛴다…′새내기 벤처 스토리′] 수퍼코리안 아카테미 홍현석 대표
본지는 그동안 ‘벤처스토리’를 18회 연재해오면서 혁신적인 기술에 기반을 둔 신생 IT기업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웹 기반 서비스 기업들을 주로 소개해 왔다.
하지만 19번째 주인공 ‘슈퍼코리안 아카데미(www.superkorean.net)’는 앞서 소개한 스타트업 벤처기업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회사다. IT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
슈퍼코리안 아카데미는 ‘대한민국 남성의 업그레이드’를 기치로 설립된 인터넷 남성 포털이다. 다소 마초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사이트다.
국내 인터넷 생태계에서 마이클럽, 팟찌닷컴 등 여성 포털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커뮤니티 포털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남성 전문포털을 표방한 사이트 중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곳은 거의 없다.
여성 포털에서는 사랑, 결혼, 육아, 사회적 활동 등 여성 전 삶의 영역에 대한 소통이 이뤄지지만, 국내의 남성 포털은 대부분 유흥업소 정보 등 대부분 ‘쾌락’에 치중하는 경우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슈퍼코리안 아카데미는 “한국 남성의 ‘자기 개발’과 ‘쾌락’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 회사 홍현석 대표는 “정신무장, 공부, 몸만들기, 이성 유혹, 해외 경험, 스타일링, 외국어, 돈벌이, 다양한 특기 등 남성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내용은 전부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슈퍼코리안 아카데미 역시 ‘쾌락’에 많은 콘텐츠를 투자한다.
특히 남성성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위축된 동양인의 남성성을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이 홍 대표의 주장.
홍 대표가 미국에서 로스쿨 재학시 동양인 남성이 백인이나 흑인 남성에 비해 위축되는 것을 많이 목격한 것이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
홍 대표는 “한국 남성이 서양 남자들에 비해 공부나 비즈니스에서 뒤쳐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스포츠나 연애 등의 분야에서는 상당히 위축되곤 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동양인 남자들도 원초적인 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
홍 대표는 “백인이나 흑인 남자는 이성을 사귈 때 피부색깔에 제한을 받지 않지만 대부분의 동양 남성은 오로지 동양 여성만 사귈 수 있다”면서 “수퍼코리안 아카데미는 한국 남성의 매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코리안 아카데미는 이처럼 한국 남자의 남성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칼럼 및 교육이 주요 콘텐츠다.
예를 들어, 영어 교육 콘텐츠도 외국인 여성을 유혹할 때 필요한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가, 변호사, 운동선수, 마술사, 회계사, 예술가 등이 강사진으로 활동하며 회원들의 남성성을 북돋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원은 유료회원으로 운영된다.
홍 대표는 “한국 남성들은 정신적으로 무장 해제된 채 주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슈퍼코리안 아카데미는 정신무장의 첫 단추를 끼운 남자들이 모여, 비전을 공유하고 인맥을 형성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