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패널 : 패널 메이커 주가 부진 불가피
- 8월 상반월 LCD TV 패널 가격 하락 불구, 견조한 주가 흐름 유지했던 패널 메이커들이 지난 한 주간 큰 폭 하락했다(LG디스플레이-6.5%, AUO -5.6%). 테이퍼링 우려로 시장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2022년 실적 가시성 낮은 섹터(LCD)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된데 따른 것으로 판단한다.
- 이번주 금요일(8/20)로 예상되는 8월 하반월 LCD 패널 가격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여전히 낮은 폭으로나마 상승세 유지하고 있는 70인치대 패널 까지 하락 전환할 경우 완전한 하락싸이클 진입으로 해석 가능하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하락 싸이클의 길이를 평균(16개월)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TV 판매량 전년도 베이스가 높은 2021년 하반기는 패널 가격 하락세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2) 소재 및 장비 : 뜨거운 DDI 업황
- BOE가 애플 아이폰향 패널 공급을 위해 약 3조원을 조달해 증설을 추진 중이다. BOE는 2020년 아이폰 12 출시 당시 리퍼 패널 공급에 그쳤고 2021년에 아이폰 13 패널 신제품 공급에도 실패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2022년부터는 의미 있는 수준의 아이폰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부정적이지만, 국내 소재 기업들 입장에서는 중립 적인(혹은 중국 기업들의 낮은 수율 감안 긍정적인) 이슈라고 판단한다.
- 유비리서치는 4분기 QD-OLED 라인 가동을 언급하며 2021년 20만대, 2022년 60만대, 2025년 80만대 출하 전망치를 제시했다.
- 삼성전자가 Z폴드3, Z플립3를 공개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 본격화되는 가운데, 애플의 폴더블 스마폰 출시 시점은 2023년 혹은 2024년으로 예상된다.
- 중국 7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2,777만대로 YoY +31% 증가했고, MoM +10% 증가했다.
- Universal Display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45백만달러의 연 매출 가이던스 유지하며 시장 기대치 하회(컨센서스 559백만 달러)한 이후 하락세 지속되며, 지난 한 주간 -6.2% 하락했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예상되는 덕산네오룩스는 한 주간 -0.9% 하락하며 횡보했다.
- PI첨단소재가 코스피 이전 사장에 따른 수급 호재 및 2022년 긍정적인 PI 가격 전망 힘입어 한 주간 +19.3% 상승했다.
- 유기 재료 및 PI필름 등 OLED 관련 부품/소재 기업들의 경우 상기한 중국 패널 메이커들의 출하량 증가, QD-OLED 출하량 증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개화, 노트북 OLED 패널 침투 시작 등 감안할 때 단기 및 중장기 실적 가시성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 Top picks 로 덕산네오룩스와 PI첨단소재, 이녹스첨단소재를 유지한다.
- 2021년 2분기 영업이익(956억원)이 2020년 연간 영업이익(942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역대급 실적 시현한 LX세미콘의 경우 2022년기준 컨센서스 PER 9.2배 불과함에도 최근 주가 추이는 다소 부진하다(한 주간 -5.5%). 전체 매출에서 45% 차지하는 TV와 24% 차지하는 IT 부문의 세트 수요 Peak-out 우려와 이에 따른 DDI 판가 하락 우려가 주가를 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 하나금융투자 역시 이를 우려해왔으나 판가 인상에 따른 마진 레버리지 효과가 예상치를 매우 크게 상회하는데다,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단기간내 해소되기 어려움을 감안할 때, 2022년에도 현재의 고 수익성 유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LX세미콘 호 실적의 동력은, 1) 전체 시장의 Q 증가, 2)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Q 증가, 3)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따른 P 상승으로 요약할 수 있다. 1) TV 수요는 외부 활동 재개 국면에서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애초에 TV 판매 대수가 2020년에 YoY 2% 증가했음을 감안할 때, 외부 활동 재개 국면에서 TV 판매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2) 고화질 TV 수요 증가는 과거로 회귀하지 않는 구조적 흐름이며, 3) 파운드리 공급 부족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2~2023년까지 지속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전체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단기 간내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나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