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트레이드로 nba도 시끌시끌하고, 카페에 글도 많이 올라오고 그렇네요...
언제나 그랬지만 어김없이 누구누구가 비교의 대상이 되고, 어느팀 멤버가 좋다, 나쁘다 이런 글도 많이 보이고...
자게에 쓰려다가...(이런 말 하기는 뭐하지만 솔직히 밉상으로 리플다는 몇몇 회원들 때문에 팸에 씁니다...)
그리고 요새 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눈팅만 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나마 팸원 여러분과 리플로나마
생각을 공유하고 싶기에...^^;
첫번째,
솔직히 자게에 쓰여지는 글들을 보고 있으면 가끔 한 숨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뭐랄까, 민감하고 밉상인 몇몇 회원들의, 레이커스팸은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리플을 달고 대거리를 하지는 않지만... 팸원 여러분들께서도, 너무너무 어이가 없는 글이라도
대응하지 마시고, 피식(Are kiddin me? - 얼마전부터 밀고 있습니다...) 하면 정신건강에 유익할 듯 합니다. 하하 ^^;
두번째,
본론입니다...
문득 글이나 리플들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처음 농구할 때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나는 왜 농구를 좋아하는가? 그것도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비행기로
열한시간을 날아가야만하는 멀고 먼 다른 나라의 도시에 연고를 둔 레이커스라는 팀에 왜이리 열광하는가?
사람들이 그리 열광하는 국대축구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군대에서도 축구공 차 본 일이 별로 없고...
나는 왜 농구에만 이리 열광하는 것인가....
...
초등학교 2학년 때...
큰고모가 생일선물로 사준 WILSON PRO1000...
(pro 1000 모델은 너무 옛날거라 인터넷에도 사진이 없네요 ㅜ.ㅜ 대신 마사장님 오토그래프드...)
제 농구 인생의 시작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 또래 친구들보다 훨씬 더 일찍 농구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죠... 꼬맹이가 형들 농구하는 곳에 끼여서 넘어지고 엎어지면서도 농구하는게 참 즐거웠나
봅니다. 사실 잘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농구하다 다친 기억밖에...
초등학교 때에도 아파트 농구코트에서 중고등학교 형들하고 농구만 했었죠.
형들은 물론 싫어하고 안껴져도, 옆에서 땡깡부리고 죽치고 있으니까 나중에는 끼워주더라고요...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선물받은 샤크농구화... 사실 저는 조던8이 더 갖고 싶었는데...
(남아 있지를 않아서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그리고 감격의 스팔딩농구공... 당시 저에게는 보물 1호였지요...
그 후로 주구장창 농구만 했습니다.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대학에서도 학회는 농구학회...^^;
하지만 제가 농구 선수도 아니고 물론 다른 취미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 때는 씨디도 많이 모으고 음악도 많이 듣고 기타도 띵까띵까~
하지만 저에게 언제나 가장 즐거운 취미는 농구입니다.
코트에서 뛰어다니며 패스하고 땀흘리고... 그 기분은 세상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즐거움'입니다.
심지어 혼자 코트에 나가서 어슬렁 거리며 있다가 모르는 사람들과 농구를 해도 마찬가지죠...
횡설수설 앞뒤가 맞지 않는 말만 써놓은 것 같네요~
그리고 사실 왜 레이커스를 좋아하느냐에 대한 대답... 아.버.지...
아버지가 허재와 매직의 광팬이셨죠... 어렸을 때 아버지랑 주말에 매직 복귀전(?)-아마 불스와의 경기로 기억...
을 본 것이 기억이 나네요. 허재 보러 잠실체육관도 몇 번 가고요~
매직을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던 아버지의 모습이 이제는 코비를 보고 환성을 지르는 저의 모습이 되어 가고 있네요...
p.s. 쓰고 보니 혼자 넋두리 한 것 같네요...ㅡ.ㅡ 지울까 하다가 올려요... 이해해주시길~
첫댓글 저도 "아유키딩미?" 라고 무시하고 싶지만 그냥 놔둘수 없게끔 만들죠.. 참는다게 참 힘든일인거 같습니다 ^^ 샤크1탄은 참 옛날 생각나게 만드네요.. 작년에 조던 8탄 리트로 되서 바로 구입했는데 샤크 시리즈도 리트로 됐으면 좋겠네요 . ^^
요새 저는 줌코비3가 너무 땡기는데... 아~ 자금 압박...ㅜ.ㅜ 이태원 가서 실제로 보니 줌코비3 포스가 정말... ㅎㄷㄷ
줌코비2나 3 둘다 사람들이 첨에는 디자인 별로라고 햇죠... 저는 상관없습니다 !! 코비 시리즈는 다 모을 거니까요 ㅡㅡ ㅋㅋㅋ 사놓고 보면 디자인 죽입니다~~(코비팬이라서 그런 가 ㅋㅋㅋ)
전 줌코비2ST가 있죠. 친구들이 볼수록 이쁘다고 합니다. 첨엔 이상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줌코비3는 요즘 사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그것도 볼수록 이뻐요..... ㅎㄷㄷㄷㄷ
윽 제 닉넴을 ㅋㅋ 그것보다 개소리에는 blah blah blah~ whatever.... 하시는게 ㅋㅋ
ㅎㅎㅎ 팸에서라도 정말 눈쌀 안 찌푸리고 즐겁게 의견 공유하는 맛에 카페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좀 까칠하게 답글을 달게 되더군요. 특히 몇몇분의 글을 보고는 정말 눈살이 찌푸려 지고 있습니다. 가장 요즘 짜증나는것은 트레이드 이후의 글들이 상식을 벗어나기 시작하더군요. 마치 우리가 악의 제국인양 쓰는 사람들을 보고 첨에는 그냥 지나갔지만 벌써 몇주째 범죄라느니 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그런 글 올리는 사람은 정해져 있구요, 만약 올시즌 우승하면 가솔의 레이커스가 우승했다고 쓸사람들이 많군요.
레이커스에게도 코비에게도 우리팸에게도... 정말 이번 시즌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금 힘들어보이기는 하지만 은근히 레이커스 우승 점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코비 중심으로 우승했으면... 자게 레이커스팸이 장악??? ㅎㅎㅎ
작은아버지..... 88년에 매직의 광팬이셨던 저희 작은아버지(당시 대학교에 다니고 계셨기에 저와 한방을 썼습니다.)의 영향으로 NBA를 보게 됐고 경기를 본 순간-이미 기아자동차의 광팬이었던 저에겐 큰 충격이었습니다. 여긴 다른 세상이구나......
ㅎㅎ 저도 기아자동차 허-동-택 광팬이었는데~ 그 뒤로는 전희철을 참 좋아했었는데... 농구대잔치... 지금 생각해보니 대회이름이 좀 촌스럽네요~ ㅎㅎㅎ
TV로 보셨던건가요?? 88년에요?
88년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이때부터 기아를 본건지 89년 5학년때부터 봤는지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분명한건 88년이 허재의 입단년도였죠. 작은아버지 손잡고 농구장 가서 보기도 했던 기억이.... ㅎㅎㅎ (아 젠장.... 나이가.....)
대회명 완전 촌티 날리죠. 농구대잔치 ㅋㅋㅋㅋㅋㅋㅋ
중딩때 까지는 그냥 허동택라인의 승리만을 보고 기뻐하였다가 고딩때 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나서 수학여행때 360도 샷을 날리는 KB를 보고 아 이게 느바구나.라는 이후로 티비 시청 가능하면 느바 시청을 꼭 하게 되는 느바는 고딩때와 대딩때의 추억을 만드는
98년 초딩입학전에 사촌형따라서 98파이널 시리즈를 전체다 보게되었습니다. 그? 형한테" 형 나 저사람(마이클조던) 팬할래" 이랬었죠. 한참 기다리고 있다가 언젠가 형이 하는말이 "그사람 은퇴했어."............ 정말 밤새도록 울었습니다. 왜울었는지 이해가 안가기도 하는군요. ㅋㅋㅋ 뭘안다고 조던 은퇴했는데 초등학생도 안된넘이 울고있었는지 ㅎㅎ 그러다가 형따라서 경기 보다가 졸라 덩치큰사람이 있더군요. 바로 샤킬오닐이었습니다. 근데 덩크가 무슨 무지막지해서 찍을때마다 ?작소리가 나길래 단순히 덩치가 크고 덩크할? 소리가 특이해서 좋아하게 ?습니다. ㅡㅡ
솔직히 04-05 시즌까지 우승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랐습니다. 그때부터 레이커즈의 몰락에 심한 충격을받고 한동안 NBA에 관심을 접었던적이 있었죠. 05-06시즌에도 제가 01년 부터 좋아했던코비가 또 작년만큼 못하겠지 하고 안볼려고 하다가 그냥 체념하고 봤었는데 이게 웬걸 대박인겁니다. 물론 팀은 작년보다 아~~~주 조금 나아졌지만 코비라는 선수는 단숨에 최고의 선수가 되고 3쿼터 62점 81점경기를 라이브로 본건 제 평생 자랑거리일겁니다.
그리고 지금와서야 생각난건데 이때까지 우승이 얼마나 대단한질 몰랐었는데 코비랑 레이커즈가 망하고 난후 정말 우승이란게 대단하고 값지고 선수들에겐 최고의 목표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시즌 제발 코비가 최고의 시즌으로 마치길 빕니다. 저는 정말 특이한게 NBA는 7살때부터 접했지만 실제 농구라는 스포츠는 중2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쬬. 정말 특이합니다. 제가생각해도 ㅎㅎㅎ
썼던글이 계속 없어지고 없어지고 해서 고생하면서 썻네요 ㅡㅡ 이거 저만 그런건가요???
보는것도 보는거지만 역시 농구는 하는게 최고재밌죠 ㅎㅎ
저에게 농구는 제 애인입니다. 그런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듯..절대 저에게 몸을 맡기진 않더라구요.. 벌써 10년넘게 사귀고 있는데...언제나 지멋대로...좀만 안찾으면 언제 봤다는 듯이.... 야속한 님이여..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션 하나 장만하셔야겠네요 ㅎㅎㅎ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늙었다고 외면하는 못된 애인이죠...이젠 일주일만 안 찾으면 모르는 사람 취급합니다. ㅜ.ㅜ
ㅋ 저도 아버지와 같이 2대쪠 레이커스 팬입니다~ . 그리고 저한테있어 농구는... 실전이죠. 조낸 농구하고 우승도 하도, 내쉬도 만나고, 캠프도 가고 여라가지를 하게 해준 운동.
10살때 매직존슨 패스에 반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다들 AFKN으로 WWF볼때 전 NBA 레이커스 중계 기다렸던 기억이(그 나이에 몰안다구..ㅎㅎ) 중학교때 부터는 마이클 조던 때문에 봤었지요...... 고3때 시카고와 유타 파이널 AFKN으로 보려고 그때 당시에 10만원이 넘는 손바닥만한 티비 사서 수학시간에 책안에 감추고 1차천 보다가 조던의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나도모르게 '오!!!'하고 소리질러서 학교에 부모님 모시구 갔었구..ㅎ 대학가구.. 군대가구..코비와 샥을 한국에서 보다가 갑자기 LA에 와서 살게되면서.. 이젠 레이커스가 제 생활의 전부가 되었네요..
회사가면 레이커스팸 들어오구... 집에가면 레이커스게임 보구... LA에서 게임있으면 스테이플스센터 가구..... 제작년에 흑인들하구 농구하다가 무릎 다쳐서 수술한 후부터 잘 뛰지를 못해서 농구를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열씨미 재활해서 언젠가는 다시 예전처럼 뛰고싶네요.... 저한테 농구는.. 살면서 오는 많은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주는.. 어떤 스포츠 이상의 스포츠.....
저도 신혼여행은 LA로 가서 농구경기 보고싶어요.
전 신혼여행으로 보스턴가서 펜웨이파크의 그린몬스터가 한번 보고싶어요..ㅎㅎㅎ
전 코비를보고나서....ㅋㅋ 코비없는 레이커스는 상상이안가긴하지만.. 다시한번 레이커스왕조의 시작입니다
제게 있어 농구는 그냥 숨쉬는 것과 같은 생활의 일부입니다. 레이커스의 부활을 보고있으니 정말 살맛이 나는군요.ㅎㅎ
농구는 내 인생!! 없으면 살 수 없는 삶의 일부분!! 눈 뜨고부터 잘 때까지,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놀거나 밥먹을 때나, 볼일 볼 때(이건 좀 아닌가 - _ -) 마저도 농구만 생각하고 시간이 나면 농구만 합니다 ㅋㅋㅋㅋ 미국에서 학교 다니는데 여기 학교에서도 저보다 잘 하는 애 몇 없습니다(울 학교 농구 못 하는 편이긴 하지만 ㅎ) 올해 대학 어플라이 끝내고 내년에 시니어 되면 농구팀도 들려고 생각 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레이커스를 아버지와 공유한다는것이 이렇게 부러울 수가 없네요.... 농구는 삶의 일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