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기쁨은 정직한 자가 누리는 선물입니다!" 시편 97편
나는 멘토링 사역을 한 지 어언 30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내 멘티들 중에 어느덧 20여 년 나에게 멘토링을 받은 멘티들도 있다. "멘토링 사역"을 하면서 나만 그들을 가르친 것이 아니고 나 역시 내 멘티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참으로 많이 배웠다고 하겠다.
내 멘티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강하다. 그야말로 어느 멘티 하나 서로 닮은 멘티가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이 한 사람 한 사람 정말 "특별하게" 만드셨구나 하는 것을 나는 내 멘티들만 보아도 너무나 쉽게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하겠다.
그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 가운데 기쁨을 누리고 그들의 아파하는 모습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그들에게 무슨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상을 주고 싶어 하는 나의 마음을 보면서 하나님의 마음도 이러시겠구나.. 하는 것을 정말 많이 배웠다.
사랑은 "오래 참고"라고 했는데 멘토링은 "오래 참고" 이렇게 멘토링의 시작을 말해도 될 것 같다.
이전에 멘토링할 때는 "내가 이거 도대체 왜 해야 하는 거야? 이거 완전 사서 고생인 거 아니야?" 그런 마음을 가졌을 때도 있었다. 왜 내가 나 아닌 다른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에 이렇게 깊이 관계해야 하는가.. 그런 생각도 들었고 등등..
그러나 세월이 지나 멘티들이 하나같이 성숙해 가고 의연해 가고 웬만한 일들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아~ 이래서 우리는 "제자들을 키워야 하는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된 것 같다.
어제도 멘티 신애를 멘토링하면서 지금까지 잘 커온 멘티가 감사하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하고.. 물론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혼동(?)이 있는 부분은 멘토인 내가 또 잘 잡아 줄 수 있고 그리고 내가 가르쳐 주는 부분을 겸손하게 잘 받아들여 주어서 감사한 마음! 이제는 사실 내게 "멘토링"을 받는 멘티가 아니라 나의 친구요 사역의 동역자요 기도의 파트너가 된 신애를 감사 감사!!
나는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나를 만나기 전보다 "더 하나님을 가까이 알게 되고 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드린다.
"나"라는 개인을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 그런 차원 보다 나를 만났기에 하나님이 더 좋아지고 하나님 사랑하기를 더 힘쓰게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나는 정말 만족한다!
나의 삶의 목적은 아주 간단하게는 예수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기 승 전 무조건 복음전파"여야 할 것이고
그리고 예수님 믿는 형제자매들에게는 어찌하든지 나의 삶의 모든 것이 그들에게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가져다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매일 그렇게 살 수 없을 수도 있으나 그럴 때는 "아! 주님이 "나의 의"를 세우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셔서 나로 하여금 넘어지도록 허락해 주시는구나!" 그렇게 생각한다.
예수님을 믿고 살아가는 나의 매일은 감사와 기쁨이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자책감"과 "자기비하"가 중간중간에 낄 수 있으나 "예수를 믿는 모든 자에게 더 이상 정죄감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믿고 그것에 휘둘림 받기보다는 성경 말씀을 믿고 그 위에 우리의 감정이 다스림 받기를 원하는 것이 주님 보시기에 "건강한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매일 감사가 습관화되면 매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생의 패턴이 단순해진다고 나는 믿는 사람이다.
개역개정 시편 97편
11.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Light shines on the righteous and joy on the upright in heart.
내가 설교에 자주 사용하는 말씀이 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오늘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러면 과연 무엇이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않는다"는 그 말씀에 단박에 드는 생각은 부와 명예 이런 것이 될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 눈에 부와 명예가 과연 좋은 것일까?
오늘 성경 말씀에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라고 말씀하신다. 즉슨?
하나님 생각에 좋은 것은 "기쁨"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마음이 정직한 자는 자신의 마음이 정직하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 무엇인가?
마음이 기쁘다는 것이다.
그 기쁨이 세상 것으로 말미암는 것일까?
우리 세상에서 기쁜 일들은 갑자기 돈이 생기는 것 아픈 몸이 완전히 낫는 것 그런 카테고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수위(?) 있는 좋은 것들이 있을 법한데 그중에 하나는 바로 "기쁨"이라는 것이다.
"기쁨" 없이 하나님을 섬김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섬김"이 아닐 수 있구나 그런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우리들의 삶에 어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다. 성경에 기록된 스데반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돌로 쳐서 죽임"을 당해야 하는 그런 절박하고 급박한 상황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도 스데반의 얼굴에는 "기쁨의 빛"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내 바로 코앞에 "죽음"을 가까이해야 하는 상황의 사람들은 몇 명이 될까?
육신이 아파서 죽는 그런 상황 말고
억울한 일로 비참한 일로 속임 당한 일로 너무나 여러 가지 형태의 괴로움을 당하는 그 상황에서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에게 하나님이 좋은 것을 허락하시는데 그것은 "기쁨"이구나 이렇게 삶의 적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각 사람이 처한 어려운 상황은 하나님이 아십니다. 그러나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세상이 흉내 낼 수 없는 기쁨"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나의 지인 가운데 얼마 전 너무나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로 "담장 안"에 가 있는 "묵상 식구"를 면회하러 갑니다.
내가 오기를 오늘 얼마나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하니.. 면회 가기도 전 마음이 짠합니다.
면회 시간이 10분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주님의 깊은 위로가 함께 하여 주시기를!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 오후에는 멘티 정연이와 "멘토링"이 있습니다. 오늘의 모든 사역에도 함께 해 주실 하나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