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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빛나는 東壁에서 6 싯노래 ,네팔 셀퍼 네와르語 번역,월간 사람과 산 신영철 음악, 나왕케촉 Tibetan Freedom chant
사진 , 글 엮음 향산유객 2011,3,29 ds1czr2@hanmail.net
향산유객 에베레스트 오름길 목 로부체(4,950m) 산장에서 1996, 1, 20
나의 사랑하는 사람이여 ~
이제 나는 낡고 고단한 나의 배낭을 벗으려 합니다 살아온 세월의 무게만큼 언제나 내 어께를 짓누르며 육신을 옭아매었던 배낭을 말입니다
쉬지않고 바쁘게 걸어온 이곳이 내가 다다르자고저 했던 곳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더는 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여 이제 나는 멀리 떠나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아무도 나를 위해 우는 것을 원치않습니다 비탄에 젖은 눈물은 오히려 진실이 아니며 떠날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에게 사랑이 아닙니다
향산유객 에베레스트 전진기지 루쿠라(2.800m) 에서 1996, 01,13 삶의 배낭을 훌 훌 벗음으로서 나는 처음으로 자유롭고 평온해졌습니다
육신이 불살러지고 한줄기 연기가 되면 하늘거리며 솟아오르는 나의 마지막 손짓이 그 약속이 될 것이며 태양은 늘 그렇게 빛나고 있을 것입니다 ( 중략 )
사랑하는 사람이여 이제 나는 배낭을 벗을 때 입니다 이렇게 먼저 짐을 벗는 것을 용서해주십시요
허울뿐인 나의 배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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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향산유객 원문보기 글쓴이: 향산유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