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생의 끝에 만난 마지막 문장들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보다 더 확실한 삶의 철학은 없다.
누군가의 삶과 그 마지막 말은 정확히 일치할까. 죽음과 삶에 대한 모든 질문과 답이 이 책 속에 있다
죽음을 말하는 것은 곧 삶을 말하는 것이다
1871년, 스위스 제네바에 살던 아그레노프 폰 가스파린 백작이 임종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슬픔으로 가득 찬 그의 부인이 '나의 사랑 아그레노르, 당신의 뒤를 따라갈게요!' 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작은 마지막 힘을 끌어 모아 힘겹게 속삭였다. '나의 사랑 발레리! 그건 안 되오! 알다시피 난 원래도 당신이 앞서 가는 걸 좋아하지 않소!'
한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던 이 부부의 대화처럼 인간이 죽음의 세계로 떠난 뒤에 남겨지는 것들 중 가장 오랫동안 기억되는 것은 그들이 남긴 '마지막 말'이다
나는 죽음 앞에서 일말의 두려움도 갖고 있지 않다 - 찰스 다윈
슬픔이 영원히 남는 거야. 난 이제 집에 가는 거라고 - 반 고흐
바로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내 처지를 넘어 분에 넘치게 죽음을 맞이하네 - 오스카 와일드
죽어가는 이에게 죽음이란 불행이 아니다. 그것은 살아남은 이에 대한 불행인 것이다
나의 고통을 덜어준 것은 약이 아니라 자연과 신선한 산의 공기로구나
삶은 끝이라고 생각한 그 지점에서 가장 강력하게 되살아난다
당신이 날 죽이러 왔다는 것을 알고 있소. 떨지 말고 그냥 방아쇠를 당기시오. 당신은 단지 사람 한 명을 죽이는 거서뿐이오 - 체 게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