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촉진,발열,두통,기침,가래,천식에 좋은
[봄철의 미각을 살리는 머위]
봄이 되면 식사 후에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는 식곤증,현기증,식욕부진,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춘곤증을 극복하는데 가벼운 운동이나 봄나물로 밥상을 차려보는 것은 어떨지...
그 가운데 머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분류 : 식물 > 꽃과 풀 > 머위속
분포 : 아시아 |
서식지 : 산지와 길가 습지
크기 : 약 30cm~60cm
소개 :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흔히 물기가 많은 곳에서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잎은 콩팥 모양이고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지름이 5~30cm 정도 자라며 잎자루의 길이는 30~60㎝정도이며
담녹색이고 굵다.
꽃은 암수 딴 그루이며 꽃대는 이른 봄에 큰 비늘잎에 싸여 나온다.
3월경에 꽃대가 나와서 4월에 만개하기 시작하여,늦게는 5월까지 핀다.
한 꽃송이에 여러 가의 작은 꽃이 같은 크기로 피는데 모두 털이 조금 있다.
암꽃은 꽃이 핀 다음에 키(화경)가 크고 꽃색은 하얀색이며
수꽃은 연노란색을 띄며 화경이 자라지 않는다.
뿌리는 연한 자주색을 띠고 땅속 깊이 내리기 때문에 웬만한 가뭄에도 잘 견딘다.
여름부터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건조한 것을 봉두근(蜂斗根)이라고 한다.
한의학적으로 봉두근의 성질은 차고 맛은 쓰고 맵다.
주로 급성기의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발열,두통,기침,가래,편도선염,기관지염,천식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또한 해독과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종기나 타박상에 찧어서 붙이면 일정한 효과가 있다.
머위의 전초에는 정유 성분 및 쓴맛이 있어 소화 촉진과 식욕을 증진시킨다.
어린 꽃대는 건위(健胃)작용과 기침이나 가래가 나올 때 일정한 효과가 있다. 다만 만성 호흡기 질환이나 속이 냉한 경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머위는 씨앗으로 번지기도 하지만 땅 속 뿌리에서 줄기가 나서 번지기 때문에
한 뿌리만 옮겨 심어도 몇 년내 많이 번지는 국화과의 식물이다.
◆머위의 꽃대는 일반인들은 관동화라는 약재로 잘못 알고 사용하고 있는데 관동화와는 다른 식물이다. 관동화는 꽃이 핀 후 잎이 나며 잎의 모양은 머위와 비슷하나 크기는 머위보다 작고 꽃은 민들레와 비슷하다. 꽃봉오리가 처음에는 보라색을 띠다가 붉은 황색으로 변하고 활짝 피면서 황색이 된다.
머위와 관동화는 완전히 다른 식물이며 용도와 효능다 다르다. 머위는 주로 잎줄기를 식용으로 쓰는 봄나물이며,관동화는 호흡기 이상이 있을 때 꽃봉오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땅속 줄기는 해열에 좋다고 알려져 왔고
뿌리는 어린이의 태독(胎毒)치료에 쓰인다.
꽃과 잎, 그리고 잎자루(머위대)까지 모두 약용으로 사용된다.
머위대는 비타민A,비타민B1,B2,B6,비타민C,비타민E까지 많은 류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고
식이섬유,아연,칼륨,인,철분,나트륨,베타카로틴,나이아신,단백질,당질 폴리페놀 등 많은 종류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약으로서도 식재료로서도 빼 놓을 수 없는 귀중한 먹거리라 할 수 있다.
많은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은 동맥경화,관절염,항암.백내장 예방과 노화방지에 좋다.
머위의 많은 칼륨은 중금속 제거와 혈압 조절에 좋고
칼슘과 인은 뼈와 치아 형성에 도움을 준다.
식이 섬유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들깨와 섞어 먹으면 콜레스테롤 제거,변비예방을 돕고 각종 성인병을 막아준다.
폴리페놀은 소화촉진을 시켜주고 식욕을 돋운다.
머위는 한방이나 민간요법으로 진해,종창,안정,수종,식욕증진,이뇨 등의 약재로 써 왔다.
타박상에 잎을 찧어 바르면 빨리 아픔이 가시고 상처가 치료된다.
다래끼에도 바르면 가라 않는다.
편두통에는 머위의 뿌리를 달여 먹으면 가라앉는다.
생선 식중독에는 머위잎과 대를 짠 생즙을 마시면 효능이 있다.
천식과 기침에는 머위 달인 물을 마시면 멈추게 한다.
폐결핵으로 인한 피고름을 머위 달인 물을 마시면 멈추게 한다.
산성체질인 사람에게는 머위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질을 개선시켜 주고 독성이 없으면서도 항암효과도 볼 수 있다.
암이 전이되는 것을 막아 주고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다.
<머위를 먹는 방법>
1.머위나물
3~4월에 작은 머위를 잎이 달린 잎자루(껍질을 벗기지 말 것)를 각종 양념을 넣고 식초를 떨구어 생채로 무쳐 먹으면 새콤하면서도 쌉쌀달달한 샐러드로 봄 기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게쳐서 각종 양념으로 무쳐서 머위나물로 먹어도 제격이다.
다 자란 잎과 잎자루는 잎은 쌈용으로 사용하고,
잎과 잎자루를 따로 나물로 사용하려면 70~80%성장했을 때가 가장 바람직한다.
채취한 후 잎자루와 잎을 분리하여 차근차근 놓는다.
그 다음 우선 잎자루만 삶는다.
머윗대를 삶을 때는 공기에 접하면 색이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끓는 물에 빨리 넣고 삶고
삶아진 머위를 빨리 찬물에 넣고 아릿한 맛을 우려낸 후에 껍질을 벗긴다.
벗겨진 껍질은 모아 장아찌를 만들어 먹어도 좋고 오래 두고 먹으려면 껍질을 벗긴 후 건조시켜 냉동보관 하면 겨우내 먹을 수 있다.
각종 양념에 무쳐 먹으면 훌륭한 머윗대 나물이 되며 들깨로 무쳐 먹어도 좋고
들깨를 넣고 지져서 머위들깨탕을 해서 먹어도 좋다.
머윗잎은 썽둥썽둥 썰어서 무처먹어도 좋고 쌈을 싸서 먹어도 좋다.
2.머윗대 장아찌와 머위 껍질 장아찌
⑴ 물,간장,설탕,식초를 4분의 1씩 붓고 끓인 후 식힌다.
그리고 끓는 물에 소금을 한 줌 넣고 머위를 잠시 데친 후 손으로 물기를 제거한다.
용기에 물기를 짠 머위를 차곡차곡 넣은 후 식은 간장을 부은 다음 며칠 지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⑵잎을 분리해서 나물로 쓰고 머윗대와 그 껍질은 분류하여
펄펄 끓는 물에 넣어 삶은 다음 어윗대는 머윗대끼리 묶어서
고추장이나 된장 항아리에 박아 두면 여름철 입맛 돋우는 훌륭한 머윗대 장아찌가 된다.
⑶껍질도 같은 방법으로 고추장이나 된장에 박아 두었다가 2~3개월 후에 장에서 꺼내 잘게 썰어서 참깨,참기름,다진 파와 고춧가루를 넣고 무쳐내면 아삭 아삭한 그 맛이 식욕을 돋운다.
3.머위튀김
잎에 밀가루를 입혀서 기름에 튀긴다.
기타 감자를 여러 개로 쪼개 익힌 다음 으깨어 감자 쌈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머위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고 달며 독이 없다.
또 기침을 멋게 하고 폐결핵으로 피고름을 뱉는 것 낫게 한다.
몸에 열이 나거나 답답한 증상을 없애고 허한 몸을 보해 준다고 기록되 었다.
스위스의 자연치료 의사인 <알프레드 포겔> 박사는 머위는 독성이 없으면서도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는 식물이라며 특히 머위는 암이 전이되는 위험을 줄여 주고 암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봄철 자칫하면 춘곤증으로 식욕이 없어지고 현기증과 식곤증과 소화불량으로 심신이 무기력해질 수가 있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 등 운동을 하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피하고 단백질,무기질,비타민이 충분한 냉이나 쑥 등과 머위나물로 향긋한 밥상을 차려보는 것은 어떨지요...
마음을 비우고 또 비워 아름답고 향기로운 봄날....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