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걷다 - 2024 네팔(쿰부Khumbu 히말라야) - #7 ]
■ 네팔 (11/03~30) 쿰부 히말라야Khumbu Himalaya 160km - 2BC 3Pass 3Ri
(11/17, D-12) 로부체Lobuche(5,030m) - 고락셉Gorakshep(5,140m)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5,364m) - 고락셉. 12.5km 9.5Hrs 18.0천보
- 그제(11/15) 콩마라 패스의 사선을 넘고 어제는 온전히 휴식의 하루를 보내다.
로부체는 롯지가 6-7개 밖에 없는데... 일반 히말라야 트레커들의 기본 코스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가이드 들도 별도의 숙소가 없어 영업이 끝난 후 식당의 의자에 누워 잠을 잔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어제 아침, 식당에서 지난 낭카르샹Nangkarshang에서 만난 한국인 부녀과 반갑게 조우하다. 딸(약사)이 고산병이 심해 힘든 코스를 생략하고 우회하여 고쿄Gokyo 로 갈 계획이라고 한다. 우회하는 길도 3일 정도를 내려갔다가 다시 북상해야 하는.....
- 옅은 Red 선은 일반적인 에베레스트 Base Camp 트레킹 코스(왕복),
옅은 Blue 선(시계 반대 방향)은 이번에 걸은 3Pass 3Ri 코스임.
(추쿵리Chukung Ri(5,550m) 표기 안됨)
- 오늘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을인 고락셉Gorakshep으로 이동(5.0km 4.0Hrs)하여, 숙소 체크인과 중식 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5,364m)를 왕복(7.5km 5.5Hrs)하는 일정이다.
- 630분 기상, 8시 출발하다. 매일의 연속이지만, 비염으로 고통이 여간 아니다. 이제 기본 고도가 5,100m를 넘으니 산소도 더욱 희박해지는 것 같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
그래도 오늘도 역시 쾌청한 날씨.....
- 멀리 전방에 푸모리Pumori(7,145m)를 조망하며, 우측으로는 쿰부 빙하Khumbu Glacier와 그 너머 그제 우리가 넘어온 콩마라 패스가 아스라이 보이고, 콩마체Kongmatse(5,820m)와 웅장한 눕체Nuptse 서면을 조망하며 빙하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는 길이다.
예상 보다는 트레커들이 그리 붐비지 않는거 같다..
아마 서로 출발 시간과 목적지가 다른 이유도 있는거 같다.
드디어 4시간 걸려 고락셉Gorakshep이 멀리 보인다...
지구상 최고도의 마을... 롯지 5개만 있다.
왼쪽 언덕에 헬기장도 있어, 루클라Lukla 또는 남체바자르Namche Bazar에서 헬기 타고 와서 EBC 왕복하고 다시 헬기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다....
때로는 긴급 환자 이송 역할도....
고산지대 산소가 부족해 기압이 낮기 때문에 헬기는 높이 날수가 없어 대부분 계곡을 따라 저공 비행한다....
식사 후, 숙소에 배낭을 놓고 오후 1시 간편히 EBC를 향해 출발하다.
히말라야에 대한 동경의 이유 중 하나가,
그동안 북미, 남미, 유럽 등에서 봤던 2천, 3천, 4천m 대 산을 보고는 과연 7~8천m 산은 얼마나 멋있고 웅장할까 하는 마음으로 직접 보고싶은 마음이 절실했다.
(쿰부빙하와 눕체Nuptse(7,861m) 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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