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월) 남파랑길 11코스는 구서분교 앞 사거리- 암아교차로까지 이어지는 16km 구간으로 해안길을 따라 작은 항구와 해안마을 감상하며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남파랑길 11코스 종합안내판이다. 10코스 마지막이며 11코스 시작지점이다.
마산 진동일대는 미더덕의 최대 생산지로 유명하다. 도로변에 손질한 미더덕을 판매하고 있다.
광암해수욕장에 마산진동 미더덕, 오만둥이 홍보탑이 설치되어있다. '미더덕'은 그 모양이 더덕과 닮았다고 해, 물(水)의 옛말인 '미'와 더덕을 합쳐 물에 사는 더덕이라는 뜻이고 '오만둥이' 이는 온갖 곳에 다 붙기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광암항은 물결이 잔잔하고 갯벌이 발달하여 해산물이 풍부하여 도다리, 장어, 미더덕이 많이 잡힌다고 한다.
광암항에서 진동전통시장으로 가는 해안가에 골프 연습장과 필드가 있어 파크골프를 하는 나로서는 반가워 주위를 돌아보다.
전원주택 정원에 활짝 핀 진달래가 내 발걸음 멈추게한다.
남파랑길 안내표식 4가지가 있는데 위의 것은 코스 시작점과 이후 주요지점마다 부착된 안내표지판이다.
이 구간이 한국의 아름다운길은 국토해양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이다. 지금 걷고 있는 구간은 아름답다는 실감이 없다.
미더덕의 고장 마산 진동항이다. 전국 생산량의 80%가 진동항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거의 양식이라고 한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그 지방 향토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미더덕 비빔밥 내 평생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이번 남파랑길을 걸어면서 점심 먹은 시점에 식당 만나기가 어려워 컵라면과 김밥 등을 준비하여 식사가 조금 허술했는데 오늘은 진동의 별미 '미더덕 비빕밥'을 먹으니 입안에 봄향기 가득하다.(사진은 식당에서 셀카폰으로)
한 고개 한고개를 넘으면 작은항구와 작은 해안마을이 나온다.
'뒷개마을' 이름도 정겹다.
쭉 뻗은 고속도로와 국토는 재미없다. 구불구불 운치가 있는 시골길로 가는 여행이 진짜 여행길이다.
'한국 야나세' 아주 색다른 이름이다. 사전에 의하면 일본 여객철도의 철도역 이름이다. 아마도 일본계 조선소 (?)
'한국야나세' 회사에서 돌아나오자 엄청 큰 암벽이 나온다. 암벽 사이에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생명력이 대단하다. 주변이 너무 저저분하다. 관계당국이 스토리텔링도 설치하고 관리를 잘 하여 주기바란다.
남파랑길 11코스 마지막지점에 이색적인 집이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아주 아담하고 예쁜집이다.
남파랑길 11코스 끝지점이다. 지금까지 끝지점에는 종합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주변에는 찾을 수 없다.
※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도 가야 할 길이라면 떠나야 하는것이 여행이고 삶이다. 이제 남파랑길 90코스 중 11코스 겨우 1/10 걸었다.사람은 호기심을 잃은 순간 늙는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
첫댓글 호기심을 잃은 순간 늙는다는 말씀
매우 공감합니다.
여행뿐만이 아니리라... 학문 ,예술 음악 스포츠 등등........
많은 분야가 있으니까 말입니다.
대단하신 아림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