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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저변확대, 오늘도 달립니다" |
김원식 전 국가대표, 교사 대상 '마라톤교실' 직무연수 열기 |
입력시간 : 2009. 05.08. 00:00 |
지난 6일 광주무등경기장에서 열린 '마라톤교실' 직무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이 김원식(앞줄 왼쪽)씨의 지도아래 준비운동인 스트레칭을 함께 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kj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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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선생님이 건강해야 배우는 학생들도 건강하죠."
지난 6일 오후 7시께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광주 무등경기장 내 축구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라톤 교실'직무연수에 참가하고 있는 교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마라톤 교실'은 전교조 광주지부 풀빛마라톤(cafe.daum.net/saripdb )소속 교원들이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증진함은 물론 올바른 마라톤 정보를 학습해 학생들의 계발활동 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직무연수프로그램이다.
마라톤 교실을 지도ㆍ감독하고 있는 이는 바로 전 마라톤 국가대표였던 김원식(45ㆍ함평 나산중고 체육교사)씨.
김 교사는 "선수시절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교사 달림이 들에게 올바른 마라톤 정보를 제공하고, 마라톤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이번 마라톤 교실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마라톤 교실에는 전교조 광주지부 풀빛마라톤소속 회원 20여명과 광주지역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교사 등 총40명이 참가하고 있다.
마라톤 교실은 지난 달 1일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주1회씩 광주상무시민공원과 무등경기장 등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6월 24일까지 진행되며, 14주간마다 체계화된 훈련프로그램을 마련, 운영을 하고 있다.
이런 열정에 김원식의 마라톤 교실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광주ㆍ전남지역에서 마라톤에 대해 이론, 실기를 병행하는 최초의 교육 프로그램이며, 특히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직무연수로는 전국적으로도 유일무이하다.
참가 교사들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동호회에 가입해 운동을 해왔으나 마라톤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은 받아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정확한 지식 없이 뛰다보니 부상을 당하거나 건강에 역효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특히 오랫동안 서있어야 하는 교직생활의 특성상 하체관리는 반드시 필요한 부문.
이로 인해 참가자들도 열정이 넘친다. 이들은 마라톤 훈련요령과 유의사항을 비롯해 달리기 자세와 호흡 방법, 스트레칭, 페이스 조절법 등 효과적인 달리기를 위한 지식 등을 습득했으며, 연수가 끝날 때쯤에는 자신들에 맞는 마라톤 코스에 도전도 해볼 생각.
김 교사는 "아직은 모두가 초급수준의 달림이 들이다. 그러나 호흡법과 페이스 조절 능력 등을 꾸준히 쌓으면 자기에 맞는 달리기를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는 이기홍(49)금파공고 교사는 " 마라톤 교실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학생 계발활동의 지도는 물론 취미생활로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면서 "함께 참여한 선생님들과 마라톤에 대해 이야기하며 운동장을 돌다보면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피곤함도 잊어 버린다"고 마라톤을 예찬했다.
예비 워밍업과 스트레칭 및 관절운동으로 준비운동을 마친 교사들은 김원식 씨와 함께 곧바로 무등경기장 400M트랙을 돌며 '달리기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