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 비둘기 소탕작전
때 = 중부지방 장마가 시작되던날
곳 = 올림픽 공원(올팍)
물 폭탄 수준의 장대비를 퍼 붓습니다.
10시쯤 부터 쏟아지는 비로 인해서 작업 철수 한다는 내용의 무전 교신이 줄줄이 이어지는데
그건 니들 사정이고 ㅎㅎㅎ
여기는 한번 대주면 20여분 정도 부동이라서
느긋하게 의자에 앉아서 비로 인한 시원한 청량감 마져 느끼고 있으며
이런 여건의 작업 현장은 썬콜 회원중 유일했습니다.
우리 장비에는 어울리지 않아서 개조된 버켓을 장착하려 했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구입조건이라서...
전지작업 현장에서 외면 당할때는 개조된 버켓으로 당장에 바꿔 버리고 싶었지만
금액도 만만치 않고 때에 따라선 이런 구조도 적합할곳이 있을거라 생각했을 했는데
이곳이 딱(경사각도 때문에) 입니다.
- 현장견학온 독일 바이어 -
글로벌 시대에 맞게 외국인을 태운적이 종종있긴한데
모두가 동남아(중국.베트남.필리핀)인들이 였고
유럽인이 탑승한건 처음입니다.
우천중이라서 처마 밑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오르 내림도 지형지물 이용을 최대한 활용해서 ...
바로 먹혀드는 약발의 효과(좌=약 우=안약)
배설물로 인해서 골치거리인 요 녀석들 계고장도 없이
강제 이주를 시키다 보니 보급자리가 점점 옹색해 집니다.
어렸을적 어른들 말씀이 보슬비가 올때면
부지런한 사람 일하기 조코 게으른 넘 놀기 좋은 비라고...
그런데 도심의 농부들은 장대비도 마다 하지않고 일하는 모습여서
어떤 작물인지 호기심 발동 가까이 가 보니
영농이 주업인 농부들이 아니라 일용 노동자들이
관상용 회초를 심고 잡초제거를 하고 있습니다.
이후 이틀 더 이어지는 비둘기 퇴치 적전은
똑 같은 버켓 구조을 가진 동료에게 패스하고
여기는 홍천
우중이고 장거리라서 지역 장비한테 넘기려 했던 작업인데
오랜만에 얼굴도 볼겸 직접 납실것을 요청한 아우들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
현장여건이 난해해서 전동 공구라도 보호하려고 소형 우산을 폈는데
사각형이라서 5년 넘게 애지중지하면 사용하던걸
그만 챙겨오지 못함 ㅠㅠ
오락가락하던 비가
본격적으로 퍼 부어서 대형 우산으로 교체
초복이라고
중식은 홍천 한우로...
홍천 찍고 춘천 현장으로
- 물 청소 작업 -
이런 작업은 비오는 날이 갑.
친환경 세재를 사용한다는데도
만약을 위해 수목 보호 비닐도 칩니다.
리모콘이 방수의 신뢰도가 아직은 미 확인 단계라
부분적으로 나마 우의로 가려 봅니다.
타사 리모콘에 비해서 아담하고 무게가 가변운게 장점이긴 한데
겨우 6개월째 사용중인데 완충한 밧데리가 하루를 못 버팁니다.
비아그라를 주사해 주고 싶은데 틈이 없이 밀봉된 상태라 그것도 쉽지않고...
심술궂은 바람
이렇게 비바람이 칠때 즐길수 있는게 딱 한가지 있긴한데...
호스의 물 빼기 작업을 끝으로
일과 끝
간판업종이 이렇게 일찍 마무리 되면 임대요금 적용으로 인해
약간의 갈등이 있지만 타 업종은 그런 부분에선 쿨~하다는것
공감하는 분들 많으리라 믿습니다.
일과도 일찍 끝났겠다
비 바람 치는날 즐길수 있는 딱 한가지
그것을 만끽하려고
마음은 벌써 잠실대교 밑으로 향하고 있는데
한강의 둔치가 잠길 정도로 큰 홍수라 이런 여건에서는 서핑도 금지 ㅠㅠ
건너편의 꽃 봉오리를 형상화 했다는 세금둥둥섬의 높이가 잠수교 위 입니다.
-30시간의 현장 -
금년들어서 3번째 (첫번째는 카페에 이미소개) 작업입니다.
자신들의 기본권이 침해 당하는걸 싫어하고 신고정신이 투철해서
서울에서 이렇게 인도를 막고 작업 하기가 두려운곳 중의 으뜸인 지역인데
비 까지 내리는 지라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우산행렬들을 예의주시중.
주어진 30시간이내에 모든 작업을 마쳐야 하는데
빠데.센트페이퍼.도색. 간판부착 등등
갈길은 멀고 여건은 녹녹치 않고 ...
별도의 식사시간도 없이 짬나는 시간에 해결하고
또 짬나면 잠시 눈도 붙히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작업자들의 팀웍도 중요하지만
많은걸 해결해 주는게 시간이네요
30시간의 마지막 공정 썬팅작업
폭염 보다는 차라리 시원한 수중전을 즐기는 편이지만
차에 오르기 전부터 물 폭탄이 겁을 줍니다.
부천 현장으로 이동중
썬바이져 효과
동료가 추천해서 장착했는데 이런날은 많은 도움이 되는데
백 미러 시야를 딱 이 만큼 가려서 도려내야 할것 같습니다
이거 행운으로 여겨야 할지...
현장 도착 직전부터 빗줄기가 점점 잦아들더니
하늘이 점점 환해져요.
오후엔 인천구월동으로 이동 했는데
집을 나설때 와는 전혀 다른 분위게에서 하루 작업을 마칠수 있네요.
여긴 또 다시 올팍
약발에 내공이 생긴 간 큰 비둘기 몇 마리가
계속 꼬장을 부려서 보수작업.
달포 만에 찾은 현장인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걸 보니
이곳은 비와 인연이 많은것 같습니다.
첫댓글 비......작업 여건이 .....리모컨에 신경쓰이고.
현장작업자들의..안전작업을 유도해야하고
여러가지로 힘든현장입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리모콘 밧데리 점점 숏타임용 으로 변해 가고 있는데
신품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역시 프로는 사장님 파이팅 입니다,,
강사장은 앞선 프로
시원시원합니다.ㅋ
이 친구들도 시원 할것가터요
비오는데 고생만으셨네요~ 개조된 버켓은어떻게생긴건가요?
베스트님 꺼랑 비슷한 구조인데
확장시 좌우난간을 뒤로 접기가 가능해서 판넬 가튼 장재물 적자가 용이해요
비오는날 쫓아네시면 ㅋㅋ 비둘기 불쌍해요
미안함에 머리 숙입니다 ㅋ
멋진 드라마 입니다.
가끔은 비가 그립기는 합니다.
올팍 주위는 비둘기가 넘쳐 날것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이번주만 지나면 이런 무더위도 한풀 꺽일듯 합니다
일본에서는 장비작업 도심에서 하는거는 작업허가서가 있어야 한데요 바로 민원들어와서 통제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일본에서 생활했던 사람이 이야기 해주더군요 그나마 한국이 천국이에요
대우자동차건은 잘 해결했읍니다 간판커서 40센티 줄여서 재시공 ㅋ ㅋ
노량진 교회 했던 분이더군요.